남아있는 가족은 슬픔과 외로움에
지쳐 가는데요
이번연휴에 남편이랑
그냥 가만히 그분들옆에 앉자있고 싶은데
빈자리가 느껴질까봐
실종자 가족분들이 싫어하실까봐
망설여지네요
안그래도 저도 지금부터가 진짜다 생각했거든요.
자원봉사자분들이나 시간 되시는 분들 방송에서 괜히 사람만 많고 질서유지 안된다고 해도 신경쓰지 말고
가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진도에 가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되도록 오지말라고 방송했습니다
취지는 좋지만 요즘 절도범 사건도 있고 괜한 오해 받지 않으려면 마음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아요
성경에
장사는 남은자로 지내게하고...란말씀
진도에 오지 말라는 말 믿어도 되는지 모르겠어요.윗님께 말하는건 아니고요...
가보시는게 어떨까요?
황망한 장례식에 가본적 있어
주위에 사람들이 얼마나 도움되는지 잘 알아요.
가만히 앉아서 이러고 있는것 보다는 나을거 같아요.
자원봉사자 신청사이트 있던데요.
친구들이 거기서 신청하면서. 이웃중에 진도 가시는분 있다고...
진도에 봉사자들도 많이 빠졌다고 하는 문자를 나눴습니다.
봉사인원 많아도 함께 손잡고 울어주는거. 절대 잊지 않을꺼라 하는 말한마디가 힘이되지 않을까요?
이런 말 하는저는...외국에 있어 못가는 눈물만 흘리는 아줌마입니다. 죄송합니다...
그 큰 강당에 사람이 하나둘씩 비어가는 것,
생각만 해도...남은 사람들은 어떨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