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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괴물'이 현실이 되었네요

슈바르츠발트 조회수 : 989
작성일 : 2014-04-29 09:25:41

벌써 8년이나 묵은 영화가 되었네요

제가 본 영화 괴물은 블록버스터라기 보다는 이나라 현실에 대한 고발. 같은 거였는데

스케일이 작다며 실망하신 분들도 많으셨던 것 같아요.

괴물이라는 게 과연 불법 약품방류로 인해 태어난 그 돌연변이 생명체를 말하는 건지.

아니면 우리 주변 어디에나 존재하는 또다른 어떤 것인지.

생존자 연락이 왔다는데도 오히려 희생자 가족을 정신병자 취급도 모자라 범죄자로 만들어버린 국가인지

또 도와주는 척 하면서 현상금을 노리고 삼촌(박해일)을 잡으려는 예전 회사 동료들은 또 어땠는지

그 순간에서도 돈. 돈.만을 생각하는 그 모두들은 다 뭐였는지.

고작 중1 올라간 현서는 괴물의 둥지에서 만난 어린아이를 오히려 보호하느라 위험에 처해버리고

결국 현서를 찾은 것도 괴물을 처단한 것도 그 누구 다른 사람 아닌 가족이었죠

국가는. 시스템은. 아무것도 해 준 게 없었습니다. 사리사욕 채우기에만 바빴을 뿐.

마지막에.. 현서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김이 모락 모락 피어오르는 하얀 쌀밥 해서 어린애 먹이는데..

대사도 없는 그 장면이 저는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고요...

우리 아이들은 그날 아침밥은 따뜻하게 먹었을런지...

IP : 219.251.xxx.1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괴물
    '14.4.29 9:32 AM (112.156.xxx.154)

    영화 볼때는 그냥 돌연변이 괴물로 봤는데
    다시 생각하니 그 괴물이 그 괴물을 말하는 거였어요

  • 2. ㅇㅇ
    '14.4.29 9:37 AM (112.170.xxx.172)

    그러게요. 영화 팟캐스트 딴지영진공도 이번에 괴물을 다뤘어요. 시간 되시면 한번 들어 보셔도 좋을 듯싶습니다.

    http://www.podbbang.com/ch/6640

  • 3. ㅜㅜ
    '14.4.29 1:52 PM (203.142.xxx.231)

    그렇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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