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봄비가 장마처럼 오네요

데이지 조회수 : 1,164
작성일 : 2014-04-29 05:43:10

바다로 간 아이들의 눈물같아 심장이 아파 오네요.

아이들이 돌아오지 않은 지 2주가 다 되어가는데 어른들은 누구도 자기 잘못이 아니라는 말만 합니다.

거창하게 헌법따위 들고 나오지 않아도 누구라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 뭐 그런 거 다들 아시지 않나요.

저 행복한가요? 여러분은 행복하신가요?

내 일 아니라고 아무리 외면하려고 해도 잊어보려고 해도 마음이 아픈 걸 부정할 순 없어요.

부자가 되겠다, 판검사가 되겠다 그런 큰 꿈 꾸지 않아도 내게 주어진 삶을 소박하게 영위하는 것도

이 달 가계부가 펑크날까 걱정하며 뭘 더 절약해보나 궁리하며, 공부 안하는 아이를 새삼스레 다그쳐보는

그런 일상도 허용되지 않나요?

여러 날째 뉴스만 바라보며 심장이 조여오는 고통과 슬픔을 느껴야 하는 우리들 서민들의 삶은 이제 평온하다는 착각조차

산산히 부서진 거 같아요.

거리에서 시위하는 사람들의 심정이 이해돼요. 지금까지 살면서 흔한 데모같은 것은 한번도 해보지 않았어요. 다른 방법도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길에라도 나서고 싶어요.

참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요? 그리고 아이들에겐 뭐라고 해야 할까요?

 

IP : 222.117.xxx.19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함께
    '14.4.29 6:03 AM (121.166.xxx.253)

    아픈 1인 여기있네요.. 슬프고 아프다가 분하고 억울하다가 또 슬프고 아프고 분하고 억울하고..
    그날 이후 감정의 되돌이표를 계속 돌고 있는것 같아요.. 병 생길 지경이예요..
    어제 희생자 가족분과 단원고 학생들이 그랬다죠.. 이대로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이 잊게될까봐 두렵다고..
    지금은 그들과 함께 흠씬 더 아파해야 하는 때인것 같아요. 그러다보면 우리가 뭘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답이 나오지 않을까요...그래야 아이들에게도 할 말이 생기겠죠..
    우리 조금만 함께 잘 견뎌봐요..

  • 2. 지난밤에...
    '14.4.29 6:29 AM (1.228.xxx.15)

    울다가 잤더니 부은눈이 뻑뻑 하네요....가슴이 너무 아픔니다.

  • 3. ...
    '14.4.29 7:07 AM (182.215.xxx.17)

    아이의 눈물,부모의 애통함...

  • 4. 다다..
    '14.4.29 10:03 AM (119.204.xxx.212)

    정말 할수만 있다면 이 나라 뜨고 싶어요.. 희망도 없고 이런 땅에서 내 아이들 키우고 싶지가 않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493 빌라 옥상 방수 세입자들, 집주인 누구 책임인가요? 4 ㅇㅇ 16:36:08 150
1741492 청년도약계좌 가입한 자녀들 있나요. .. 16:32:53 157
1741491 에어컨만 쐬면 목이 아파요 ㅜㅜ 덥다ㅜ 16:32:04 88
1741490 톰크루즈랑 아나데아르마스랑 사귀네요 2 .음 16:30:38 543
1741489 [속보] 일본 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중단 5 123 16:29:27 968
1741488 특검기간 내내 버티기 불응하기 징징대기 16:28:07 106
1741487 기숙사 보내기 좋은 타월세트있을까요? 5 ..... 16:27:03 150
1741486 엄마 때문에 속상하네요 9 16:25:52 523
1741485 유럽상의 입장 표명은 경총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네요 2 그러다가 16:24:31 222
1741484 하늘에 구름이 띠 모양이에요 6 하늘 16:19:04 699
1741483 왜 공부 투정을 엄마한테 부릴까요 6 s 16:11:19 440
1741482 아래글보고요.... 저희집 냉장고 너무 안망가져요 ㅠㅠ 26 냉장고 16:09:59 1,105
1741481 아파트 헬스장만 있어도 편리하고 좋네요 4 구축 16:08:31 805
1741480 초파리(벼룩파리) 다 없애고 있어요~~ 9 덥다 16:05:02 1,124
1741479 통오리 1.6키로짜리 백숙 반반할까요?한방에 다 해버릴까요? 2 ... 16:04:42 141
1741478 HBO 드라마 석세션 재미있네요. 1 ... 16:03:02 435
1741477 관세 발표되면 삼성전자 및 다른 주식들도 우수수떨어지겠죠??? 8 ddd 16:02:00 1,105
1741476 냉장고 사망하셨습니다. 어쩌나요 20 이더위에 16:00:38 1,469
1741475 자동차키를 어떻게 찾을까요 ㅠㅠ 12 ........ 15:58:25 646
1741474 막내 시누딸이 결혼했는데 14 ... 15:56:19 1,466
1741473 자녀가 사귀면서 관계하는거에서 가장 걱정되는건 11 속물인가 15:54:30 1,797
1741472 지금 팔 한번씩 들고 기지개 펴세요 9 ........ 15:49:00 918
1741471 혹시 세라믹상판으로 주방하신 분 계신가요? ... 15:47:06 178
1741470 간병인보험 드신 분들 월 얼마씩 보험료 내세요? 4 ㅇㅇ 15:46:58 632
1741469 데스밸리 2 아 덥다 15:45:09 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