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딘, 시신 인양 가로채고 수색 지연시켜"

.. 조회수 : 2,771
작성일 : 2014-04-28 22:28:01
언딘, 시신 인양 가로채고 수색 지연시켜"<JTBC> 민간잠수사들 증언 방송, 언딘-정부 유착의혹 확산
2014-04-28 22:14:46
     기사프린트기사모으기의견보내기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은 '언딘'이 세월호 수색과정에 민간 잠수사들의 인양 실적을 가로채는가 하면, 언딘 때문에 수색이 지연됐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와 파문이 전방위로 확산될 전망이다.

28일 JTBC <뉴스9>에 따르면, 사고 발생 나흘째인 지난 19일 새벽 4시 20분쯤, 자원봉사에 나선 민간 잠수사들이 구조작업을 하다 4층 객실 유리창을 통해 세월호 안에 있는 3구의 시신을 발견했다. 선체내에서 시신이 발견된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그런데 오전 7시, 계약 업체인 언딘의 고위간부가 해경 지휘함에서 이 배로 건너왔다는 것.

한 민간 잠수사는 이 고위 간부가 "시신을 언딘이 발견한 것으로 해야 한다"며 "지금 시신을 인양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 간부는 그 이유로 "이대로 시신이 인양되면 윗선에서 다칠 분들이 너무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

민간 잠수사들은 해경이 나흘 동안 구조작업을 한 상황에서 민간잠수사가 먼저 시신을 인양하면 해경의 구조 능력에 대한 비판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민간 잠수사는 언딘 측이 "직원으로 계약을 해주겠다"면서 "모든 일은 비밀로 한다"는 조건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공식 브리핑에서 언딘이 시신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고명석 범정부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은 "(시신을 처음 발견한 건 민간잠수업체다.) 민간잠수부라고 표현하는 이 부분은 언딘이라는 잠수업체인데…"라고 브리핑했다.

취재가 계속되자 언딘 측은 민간 잠수사들이 시신을 발견한 게 맞고 실력이 좋아 함께 일하자고 한 건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언딘은 그러나 나머지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으며 "윗선에서 다칠 분이 많다"는 등의 발언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JTBC는 별도 꼭지의 기사를 통해 민간잠수사들이 언딘을 주도적으로 참여시키기 위해 구조 활동을 한동안 중단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민간잠수사들은 지난 19일 오전 7시 언딘의 고위 인사가 시신 인양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면서 구조 작업이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15시간 뒤 언딘의 구조 작업이 다시 시작됐다.

당시, 해경은 기상 악화와 거센 조류 때문에 구조 작업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고명석 범정부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은 "강한 조류와 기상 불량으로 인해 수중 수색에 상당한 제약을 받았습니다"라고 브리핑했었다. 

하지만 민간잠수사들은 기상 탓이 아니라 구조 작업을 언딘에게 넘기려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JTBC는 실제 기상 상황을 비교해봤다.

해경은 27일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는데도 수색을 위해 함정과 잠수요원 18명을 투입했다. 사고 해역의 유속은 초당 2.2m였다.

그런데 민간잠수사들이 언딘 때문에 수색을 중단시켰다고 주장한 지난 19일의 유속은 초당 2.3m로 27일과 비슷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거기서 나오는 자료 값들이 비슷하다고 보면 사고 해역에서도 거의 비슷한 상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민간잠수사들은 해경이 당시 구조 지연을 날씨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결국 언딘에게 작업을 넘기기 위해 시간을 지연시켰다고 주장한다. 당시 작업은 밤 10시가 넘어 재개됐다. 민간 잠수업체는 최소 6시간, 한 물 이상 아까운 구조 시간이 지체됐다고 말한다고 JTBC는 전했다.
김혜영 기자 Top^
<저작권자 ⓒ 뷰스앤뉴스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
IP : 119.192.xxx.23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네시러
    '14.4.28 10:30 PM (211.228.xxx.146)

    지금까지 해경과 정부가 유언비어라고 처벌하겠다고 했더 내용들 대부분이 사실이네요...이런 개같은 나라에서 살고 있다니...

  • 2. ...
    '14.4.28 10:30 PM (223.62.xxx.36)

    헐! 이건 뭔가요!

  • 3. 이제 유언비어 유포로
    '14.4.28 10:39 PM (98.217.xxx.116)

    처벌받지 않으려면

    구조작업을 하면서도 해경이나 민간 회사랑 대화하는 거 녹음기로 녹음해야 되는건가?

  • 4.
    '14.4.28 10:45 PM (175.115.xxx.36)

    니들이 발끈하는거는 다 진실이더라

  • 5. 저래야 200억 매출
    '14.4.28 10:51 PM (124.5.xxx.208)

    하는 겁니다. 컵라면으로 식사~~ 5000원짜리만 먹이는 오너 있던데 양반일쎄!

  • 6. 진짜
    '14.4.28 10:53 PM (112.154.xxx.188)

    뭐가 더 나올려는지???양파보다 더해

  • 7. 달려라호호
    '14.4.28 11:11 PM (112.144.xxx.193)

    고위공직자와 해경을 위해 죽은 자들이 마대로 세상에 나와 위로 받지도 가족을 찾아가지도 목하는 군요 ㅠㅠ

    이런 개같은 현실!

  • 8. .......
    '14.4.28 11:12 PM (121.154.xxx.73)

    언딘.. 뒤에 누가 있는지 파볼만한 일이다.

  • 9. 우리나라
    '14.4.29 2:19 AM (124.5.xxx.208)

    현장 일하는 사람들 홀대 유명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9910 현장기자들 보고를 무시하고 중앙재난대책본부 말만 믿고 '전원 구.. 5 아마 2014/05/14 1,363
379909 밀회 구형 몇년이에요? 1 이와중에죄송.. 2014/05/14 3,533
379908 밀회 오혜원 형량 1 ... 2014/05/14 7,523
379907 펌) 박원순 시장 취임후 한일 ,간단 정리 16 소시민 2014/05/13 2,576
379906 강추-뉴스타파(5.13) - 여론 역풍 맞고, 또 방패막이 1... 3 lowsim.. 2014/05/13 1,837
379905 역린. 진행중인 아픈 역사 13 많이들 봄 .. 2014/05/13 2,538
379904 세종대왕동상 감신대 학생들 풀려나서 인터뷰 5 ~~ 2014/05/13 2,426
379903 화정에 OK캐쉬백 수거함 어디 있는지 혹시 아시나요? 4 캐쉬백 2014/05/13 955
379902 도움이 필요합니다 - 단원고 봉사지원팀 5 ... 2014/05/13 2,793
379901 밀회 오랜 여운 29 최고의 드라.. 2014/05/13 11,665
379900 손석희와 독립언론들이 학익진을 펼치면서~~ 10 참맛 2014/05/13 3,357
379899 방금전 드라마 밀회가 끝났습니다. 59 ㅇㅇ 2014/05/13 18,067
379898 [언론개혁] 언론개혁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36 추억만이 2014/05/13 2,692
379897 밀양 송전탑 막다보니 사과를 못 파셨답니다. 8 ... 2014/05/13 2,720
379896 정동영의 윤장현 지지선언문 14 탱자 2014/05/13 2,682
379895 뉴스K 5.13 오프닝멘트-우리는 눈뜨고 속았습니다. 8 국민티비 2014/05/13 2,587
379894 세월호 참사가 한달이 다 되어가요.. 4 벌써 2014/05/13 905
379893 (이와중에 죄송)3년전의 일이 용서가 안되는 시어머님 어쩌면 좋.. 63 어려움 2014/05/13 11,567
379892 도움이 절실합니다 2 평범한엄마 2014/05/13 1,050
379891 국민tv 스카이 531번 에서 나오면 유선도 나오나요 10 . 2014/05/13 1,604
379890 박근혜는 퇴진하라!! 이 말이 3 스플랑크논 2014/05/13 1,647
379889 원형탈모 경험있으신 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8 달의바다 2014/05/13 3,987
379888 육군으로 훈련중인 아들이 4 82cook.. 2014/05/13 2,741
379887 선배님들께 여쭈어요. 3 ㅇㅇ 2014/05/13 839
379886 이와중에 한번 웃게되네요. 이승환 인터뷰.. 13 .. 2014/05/13 8,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