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안상돈 검사장)는 28일 오전 목포해양경찰서 상황실을 압수수색했다.
사고 피해를 키운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해경의 초동대응의 적절성 여부를 살피기 위해서다.
그러나 전날 일부매체의 보도로 압수수색 사실이 미리 알려진 탓에 당사자인 목포 해경이 대기했다가 압수수색에
나선 합수부 관계자들을 맞이하는 보기 드문 풍경이 벌어졌다. 목포 해경은 압수수색 전 주요 증거가 될 수 있는
상황실의 서류를 옮기는 등 증거인멸 의혹을 자초하기도 했다.
한 해경 관계자는 압수수색이 시작되기 10분여 전 상황실에서 파쇄한 서류더미가 담긴 상자를 들고 나왔다가
비닐 봉투에 담아서 들어가기도 했다. 합수부가 전날 목포 해경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불가피한 대목이다.
한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증거를 온전히 확보할 수 있도록 당사자 파악할 수 없게 진행하는 게 관건"이라며
"압수수색사실이 미리 알려질 경우 증거 훼손 우려를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니들이 이런 쇼를 할수록 의혹과 심증은 점점 더 커질 뿐인지...
도대체 무얼 감추려고? 무얼 조작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