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경 '살길찾기 브리핑'..가족 핏빛 절규

1111 조회수 : 1,992
작성일 : 2014-04-28 16:31:48

"해경, 너네들은 잘못없고 내 자식 수학여행 보낸 부모들이 잘못한 거지"

세월호 침몰사고 13일째인 28일 해경의 구조 영상공개에 팽목항 실종자 가족들은 피를 토하듯 절규했다.

한 방송사의 생방송을 지켜본 가족들은 "그래 해경 너네들은 최선을 다했지. 내 자식 수학여행 보낸 부모들이 잘못한 거지"라며 자책까지 했다.

해경은 이날 오전 11시 진도군 서망항에서 지난 16일 사고 당시 구조에 참여했던 123정 정장과 직원들의 언론 인터뷰를 실시했다.

이날 인터뷰는 한 방송사가 생방송으로 중계했고 실종자 가족들은 비가 내리는 중에도 팽목항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지켜봤다.

실종자 가족들은 하나같이 분노하며 오열했다.

한 실종자 가족은 "언론과 인터뷰 하는 시간에 바다에 나가 구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라"며 화를 참지 못했다.

이어 "맨날 (구조작업은)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된다고만 하더니 검찰이 수사하니까 (해경은) 살길만 찾는다"며 "지네들만 살라고 언론플레이 한다"고 성토했다.

생방송 중 해경의 한 직원이 "선원들이 탈출했는지 몰랐다"고 답변하는 내용이 나오자 실종자 가족들은 분노를 넘어 자책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한 실종자 가족은 "선장은 속옷차림, 선원들은 선원복장을 하고 제일 먼저 탈출했는데 해경은 '구조가 우선이어서 확인을 못했단다'"라며 "잘못했다고 말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으니 수학여행 보낸 부모가 잘못한 거 아니겠느냐"고 피빛 절규를 토해냈다.

실종자 가족이 모여 있는 천막안에서도 해경의 '살길 찾기 브리핑'과 동시에 오열이 넘쳤다.

한 어머니는 아들의 이름을 목 놓아 부르며 "이 놈아 방송 듣고 나오지 왜 못 나왔느냐. 엄마가 잘못했어. 수학여행 보내지 말았어야 하는데…"라며 가슴을 치며 오열했다.

또 한 어머니는 "내 자식 죽은 것도 억울한데 책임자들은 발뺌만 하고 있다"며 "구조는 뒷전이고 살길만 찾는 대한민국 정부 정말 싫다. 내 아들 살려내…"를 목놓아 외쳤다.

 

 

 

검경 합수부가 압수수색하고 수사시작하니 재빠르게 기자모아놓고 인터뷰하며 변명만 구질구질 늘어놓고

부모님들 가슴에 못을 한번 더 박네....

이런건 왜이리 LTE급인지....

IP : 121.168.xxx.13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모님들
    '14.4.28 4:33 PM (211.41.xxx.121)

    돌아가실까봐 걱정되요. 해경의 윗대가리부터 진심으로 부모님들앞에 무릎꿇고 사과해라.

  • 2. 썩은 권력이
    '14.4.28 4:35 PM (39.121.xxx.201)

    부모님들마저 죽이네요.

    살인자들!
    철면피!

  • 3. 부일외고
    '14.4.28 4:35 PM (27.119.xxx.14)

    생존자 글처럼 흘러가네요.

    처음엔 외부를 탓하지만, 세월이 갈수록 내부를

    자신을 탓하게 된다고요.

    너무 억울하고... 또 억울합니다.

  • 4. 사과로도 모자라요
    '14.4.28 4:36 PM (112.216.xxx.46)

    해경 . 언론사 .

    그리고 정부

    사과로도 모자라요 니들은 다 아웃되야해

  • 5. 올바른투표
    '14.4.28 4:37 PM (59.86.xxx.224)

    가슴이 너무나 미어지도록 아프고 괴롭습니다.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않도록 올바른 정당 올바른투표 하겠습니다.
    우리아이랑 동갑이라서 더 괴롭습니다.ㅠㅠ

  • 6.
    '14.4.28 4:43 PM (1.177.xxx.116)

    전 동영상을 보고 더 분노했습니다. 이건 구조가 아닙니다. 그냥 탈출한 사람들 건진 것 뿐.
    우리가 상상하는 해양경찰의 모습이 아니라구요.
    나같은 무관한 시민도 이렇게 치가 떨리고 분노하는데 가족들은 어떨까요..
    개쓰레기들 다 죽여버리고 싶어요.

  • 7. 에고
    '14.4.28 4:44 PM (218.152.xxx.90)

    정말 화나요.
    그래서 지들이 잘 한 거랍니까?
    도끼하나 챙겨올 생각을 못하고 선장인지 선원인지 몰랐다? 에라이......
    똑같이 벌받아야 할 놈들..
    한두명이 죽었나요? 단 한명도 못 구한 놈들이 뭐가 잘 났다고.
    같이 벌받아야되요.
    진도관제센터도...

  • 8. 정말
    '14.4.28 4:51 PM (124.50.xxx.131)

    저들이 최선을 다했다면 저렇게 적반하장으로 안나오죠.인간이길 포기한 집단이에요.
    자신들의 무능,부패를 감추기 위해 약자들,언론사 상대로 협박하는 거네요.


    이런거 교통정리 하나 못하고 조직 장악 못하는박그네는 행정부의 수반이 아니라 범죄자를
    묵인한 공범자입니다.

  • 9. 아..
    '14.4.28 5:02 PM (220.89.xxx.70) - 삭제된댓글

    맘아파요 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5306 오유 펌) 연합뉴스 단원고 유가족 대책 위원회 내용 제멋대로.... 11 ... 2014/04/30 2,134
375305 세월호 희생아들 아빠입니다ㅡ퍼옴 1 연평도 주민.. 2014/04/30 1,948
375304 전우용 역사학자 트윗 펌 2 흐음 2014/04/30 2,382
375303 손석희뉴스를 지지하는 이유 4 나모 2014/04/30 1,081
375302 [영상] (분노-해경의 직무 유기) 아...충분히 구조할 수 있.. 7 e2 2014/04/30 1,152
375301 알파팀 진행 상황 이상호 기자님 트윗이요. 13 ... 2014/04/30 4,349
375300 안산에서 한번 모였으면 좋겠습니다. 2 촛불 2014/04/30 762
375299 침몰직전 15분영상 ...3분 말고 8분짜리 공개되었네요 18 신우 2014/04/30 3,691
375298 아래 손석희씨 글 알바 10 아래 2014/04/30 1,052
375297 미 법무부 전두환 일가 자금몰수 추진~~~~ 12 세상에 2014/04/30 2,278
375296 손석희씨 다들 많이 좋아하시는것 같은데 46 글쎄요 2014/04/30 7,023
375295 SBS 뉴스와 연평도 주민의 전화통화 "이런 식으로 .. 4 sbs 2014/04/30 1,410
375294 한국 그린피스는 어떤가요? 후원금 문제 때문에... 5 해리 2014/04/30 1,928
375293 mbc kbs sbs 2014/04/30 780
375292 해경이 지나친 4층문 들어갔다면 대부분 구조 12 해경이 2014/04/30 2,757
375291 언딘의 뒤에 누가 버티고 있는 지 밝혀줄 언론이 있을까요? 4 ... 2014/04/30 1,297
375290 팩트티비 정기후원했습니다. 3 고마운언론 2014/04/30 555
375289 박근혜 대통령 얼굴 41 네가 좋다... 2014/04/30 5,297
375288 엄마...를 찾았네요.. 12 ... 2014/04/30 5,007
375287 망포역에서 1인 시위하는 고등학생.jpg 4 참맛 2014/04/30 2,225
375286 기부금을 단체에 내면 최고 15%를 떼고 기부됩니다. 4 기부금 2014/04/30 1,269
375285 우리 박근혜 대통령 결혼시켜 줍시다. 25 아이템발굴 2014/04/30 3,149
375284 전원구조 오보한 언론사와 해경 처벌할 방법은? 3 ... 2014/04/30 1,042
375283 5월 8일 어버이날입니다. 그리고 부탁이 있습니다.(펌) 15 ㅠㅠ 2014/04/30 3,028
375282 근데 국정원에 보고를 왜하나요? 3 잘못봤나? 2014/04/30 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