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 이 분노로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고민하는 당신께

정독 요망 조회수 : 1,028
작성일 : 2014-04-28 13:35:02

조직되지 않은 분노는, 금방 흩어지고 무너집니다. 

이 분노를 허공에 날리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공부하고 뭉치고 조직해서 세상을 바꿔나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저와 같은 곳에서 동지로 만날 수 있길 간절히 희망합니다만, 

꼭 저와 같은 곳에서 만나시지 않아도 좋습니다. 

어디든 여러분들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곳에 가서, 뭉쳐서 거대한 힘이 되세요.

그 안에서 무리에 휩쓸려 가지 말고 무엇이 옳은 길인지 치열하게 토론하세요. 

감시하세요. 

학습하세요. 

내가 틀렸을지도 모르고 상대가 옳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늘 열어놓고 의견들을 들으세요. 

고민하세요. 

그렇게 쓰였을 때야말로, 이 분노는 헛된 분노가 아니게 될 겁니다.

IP : 121.131.xxx.4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독 요망
    '14.4.28 1:35 PM (121.131.xxx.47)

    http://ppss.kr/archives/20221

  • 2. 인용
    '14.4.28 1:40 PM (121.131.xxx.47)

    저는 이 분노를 가장 허무하지 않게 활용하는 것은 세상을 좋은 곳으로 바꿔가야 할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압박할 수 있는 단체,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경고할 수 있는 단체들에 힘을 보태거나 가입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시민단체가 될 수도 있고 협동조합이 될 수도 있으며 정당이 될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이 비극을 틈타 또 좌파가 제 세를 불리려 선동질을 한다”라고 말입니다.
    물론 전 노동당 당원이고, 파업노동자들에 대한 보복성 손배·가압류를 멈추는 것을 그 방향으로 삼는 모임 ‘손잡고’의 공동제안자입니다.
    매달 당비를 내고, 조금 여유가 있는 달에는 ‘손잡고’가 추진하는 운동인 노란봉투에 돈을 냅니다.
    네, 저는 분명 한국사회 안에선 좌파로 분류가 되는 것이고, 지금 여러분들을 선동하고 있는 것 맞습니다.

    하지만 전 지금 제 세를 불리려고 선동질을 하는 건 아닙니다.
    무분별한 규제철폐로 이번 비극이 가능하도록 만든 국회의원들을, 선사가 제대로 안전점검과 훈련을 하는지를 감시하고 제대로 된 임금을 주고 있는지를 감시해야 할 의무를 방기한 관료조직을, 제대로 된 콘트롤타워 하나 세우지 못하고 우왕좌왕 헤매며 희생양을 찾고 있는 정부를, 이윤 때문에 응당 챙겨야 할 안전을 방기한 기업을 감시할 수 있는 단체라면 어디든 좋습니다.
    그게 꼭 저처럼 노동당일 이유도, 손잡고일 이유도 없습니다.

    당신이 보수주의자라서 도저히 새누리당이 아닌 당에 애정이 가지 않는다면, 새누리당 당원이 되세요.
    당비를 내는 당원이 되시고, 같은 당원들끼리 만나 토론을 해주세요.
    이런 비극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선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더 많은 당원들끼리 목소리를 모아주세요.
    당원들의 목소리를 모아 당의 의원들에게 요구사항을 전달해주시고, 의원들이 당의 주인인 당원의 뜻을 들을 수 있도록 압력을 넣으세요.

    당신은 스스로 생각하기에 진보적이라 생각하지만 군소정당에 가입할 마음은 도저히 안 드신다면,
    원내에 진출한 정당들 – 새정치민주연합, 정의당, 통합진보당 – 에 당원으로 가입하셔도 좋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당비를 내시고, 당원들끼리 만나 이야기를 나눠주세요.
    의원들을 압박하시고, 그들이 제대로 입법을 하는지를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8608 근데 박경림씨를 보면요~ 40 2014/06/13 19,729
388607 이거 보셨나요? 14 헉.... 2014/06/13 4,092
388606 부끄러운 기억 잊는법 12 고민녀 2014/06/13 6,329
388605 자궁경부암 원인이 무조건 HPV때문은 아니에요 17 sadnes.. 2014/06/13 10,679
388604 뜨거운 아메리카노 젤 맛있는 커피전문점은요? 10 hsueb 2014/06/13 3,869
388603 옷에 풀 먹이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9 셔츠 2014/06/13 5,832
388602 중1 인데요.수학문제 푸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요. 7 수학 2014/06/13 2,584
388601 허삼관매혈기 책 읽으신분~ 17 후기좀요 2014/06/13 3,582
388600 국정원장...? 5 수상하네요 2014/06/13 1,882
388599 고3 과외 지금 그만두면 무책임한 강사일까요 16 기회 2014/06/13 3,902
388598 인생을 돌이켜보니 한번도 맘껏 즐겁게 산적도 주변사람들과 친해져.. 7 2014/06/13 3,401
388597 알바는무슨.. 58 .. 2014/06/12 8,781
388596 차유리가 안 움직이네요. 6 더워 2014/06/12 6,541
388595 도서정가제 마일리지도 사용도 포함 되나요? .... 2014/06/12 1,558
388594 핏플랍 옥스포드 어머니 효도신발로 괜찮을까요? 4 ... 2014/06/12 2,827
388593 인간관계에 대한 인상적인 조언. 6 2014/06/12 4,899
388592 아래 노회찬 재보선 글 보고 2 비오는밤 2014/06/12 2,126
388591 양재역 새벽 김밥집 소머즈 2014/06/12 2,725
388590 요새 공짜스마트폰은 없는건가요?? 8 요즘 2014/06/12 3,535
388589 인천을 말아드실 분..누규? 마니또 2014/06/12 1,633
388588 계속 버티면 박대통령도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걸로 9 버티기 2014/06/12 2,675
388587 오늘 혼배성사 했어요 10 감사 2014/06/12 3,219
388586 하루운동 몇시간씩. 하세요? 48 ㅅ스펙 2014/06/12 13,285
388585 태아보험에 대해 여쭈어요 11 ... 2014/06/12 1,634
388584 손석희ㅡ민간 잠수사 인터뷰 1 11 2014/06/12 2,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