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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옷닭이 삐진 모양이네요

구조대 조회수 : 5,028
작성일 : 2014-04-28 12:14:59
국민과의 소통의 장인 청와대 자유게시판만 막았다고 함

http://www.president.go.kr/ - 국민소통광장 - 자유게시판

접속 폭주로 안뜨려면 사이트 접근 자체가 안되야 합니다.
지난 선관위 디도스 생각해 보세요.....필요한 페이지만 죽이는건 운영자가 막는거 외엔 답없슴....

일부러 막았다고 트윗에 벌써 소스까지 뜸 ㅋㅋㅋ
IP : 103.10.xxx.14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친
    '14.4.28 12:17 PM (182.227.xxx.225)

    셀프인증해주네.
    우리가 그동안 셀프로 잠근고야^^

  • 2. ..
    '14.4.28 12:17 PM (122.40.xxx.41)

    늘 제목만 따서 블로그에 올리는데
    전문 올려놓기를 잘 했네요.
    저처럼 좋은글들 전문 옮겨놓은분들 많으시겠죠?

    그런데 이거 또 네이버에서 글 차단한다고 메일 오는거 아녜요?
    잡것들.

  • 3. 비서실당님
    '14.4.28 12:19 PM (203.247.xxx.210)

    너무 연로하셔서 그러신가
    수법이 고루.........

  • 4. dd
    '14.4.28 12:20 PM (173.89.xxx.87)

    공주님의 심기를 건드리는 걸 측근들이 제일 무서워한다는데 다들 바들바들 떠나봐요. 청나라 말기의 서태후가 왜 떠오를까요?

  • 5. 광팔아
    '14.4.28 12:20 PM (123.99.xxx.78)

    - "아이들 살릴시간은 없지만 법적대응할 시간은 많다!"

  • 6. 칠푼이 금치산자
    '14.4.28 12:20 PM (61.254.xxx.82)

    아이들이 죽어나오는데 오바마한테 잘보이려 푸른색옷입고 배실배실하는거 보니 사악한 찰푼이

  • 7. dd
    '14.4.28 12:21 PM (173.89.xxx.87)

    하긴 뉴욕타임즈에까지 청와대 게시판의 히트글이 떴으니 삐질 만하네요.

  • 8. 못보신 분들을 위해
    '14.4.28 12:21 PM (122.40.xxx.41)

    청와대에 국민들이 올린글 이랍니다.

    지금보니 내 나라가 이런 나라입니다
    이 글은 링크만 걸어뒀네요.
    전문 있는 분 좀 올려주세요


    ..............................................................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되는 이유

    숱한 사회 운동을 지지했으나 솔직히, 대통령을 비판해본적은 거의 없다

    그러나 처음으로 이번만큼은 분명히 그 잘못을 요목 조목 따져 묻겠다.
    지금 대통령이 더 이상 대통령이어서는 안 되는 분명한 이유를.


    대통령이란 직책, 어려운 거 안다. 아무나 대통령 하라 그러면 쉽게 못 한다. 그래서 대통령을 쉬이 비판할 수 없는 이유도 있었다. 그리고 대통령 물러나라 라는 구호는 너무 쉽고, 공허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부가 아무리 무능해도 시민들이 정신만 차리면 그 사회를 바꿔 나갈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대통령은 대통령으로 임무를 수행 해야할 아주 중요한 몇 가지를 놓쳤다.

    첫째, 대통령은 자기가 해야 할 일이 뭔지도 몰랐다.

    대통령이 구조방법 고민 할 필요 없다.
    리더의 역할은 적절한 곳에 책임을 분배하고, 밑의 사람들이 그 안에서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해주고, 밑에서 문제가 생기면 그 책임을 지는 것이 기본이다. 특히 아래 사람들끼리 서로 조율이 안 되고 우왕좌왕한다면 무엇보다 무슨 수를 쓰든 이에 질서를 부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안행부 책임 하에서 잘못을 했다면 안행부가 책임지면 된다. 해수부가 잘못했으면 해수부가 책임지면 된다. 그런데 각 행정부처, 군, 경이 모여있는 상황에서 가 책임소관을 따지지 못하고 우왕좌왕했다면, 그건 리더가 제 소임을 다하지 못한 거다. 나는 군 최고 통수권자이자 모든 행정부를 통솔할 권한이 있는 사람은 우리나라에서 딱 한 명 밖에 모른다. 대통령이다.

    대통령이 했어야 할 일은 현장에 달려가 상처 받은 생존자를 위로한답시고 만나고 그런 일이 아니다. 그런 건 일반인도 할 수 있는 일이다.
    ‘구조 왜 못하냐, 최선을 다해 구조해라’ 그런 말은 누구라도 할 수 있다. ‘잘 못하면 책임자 엄벌에 처한다’ 그런 호통은 누구나 칠 수 있다. 대통령이 할 일은 그게 아니다.
    ‘중국인들이 우리나라에서 왜 쇼핑을 못 한답니까?’ 그런 말 하라고 있는 자리 아니다.
    공인인증서 폐기하라고, 현장에 씨씨티비 설치하라고, 그러라고 있는 자리 아니다.
    일반인들이 하지 못하는 막대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었다. 그랬기 때문에 대통령에 책임이 있는 거다. 대통령? 세세한 거 할 필요 없다. 대통령은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일이 안 되는 핵심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점을 찾는 일, 뭐가 필요하냐 묻는 일. 그냥 해도 될 일과 최선을 다할 일을 구분하고 최선을 다해도 안 되면 포기할 일과 안 돼도 되게 해야 할 일을 구분해주고, 최우선 의제를 설정하고 밑의 사람들이 다른 데 에너지를 쏟지 않을 수 있도록 자유롭게 해주는 일, 비용 걱정 하지 않도록 제반 책임을 맡아 주는 일
    영화 현장의 스탭들은 감독이나 피디의 분명한 요청만 있다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안 돼는 일도 되게 한다.. 단, 조건이 있다. 어려운 일을 되게 하려면 당연히 비용이 오버 된다. 이 오버된 제반 비용에 대한 책임. 그것만 누군가 책임을 져 주면, 스탭들은, 한다.

    리더라면 어떤 어려운 일이
    ‘안 돼도 되게 하려면’
    밑의 사람들이 비용 때문에 망설일 수 있다는 것쯤은 안다.
    그것이 구조 작업이던 뭐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면 무조건 돈이 든다. 엄청난 돈이.
    만약 사람들이 비용 때문에 망설일 수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면’
    그건 대통령이 정말로 누군가의 말단 직원인 적도 없었고 비용 때문에 고민해 본 적도 없다는 얘기다. 웬만한 중소기업 사장도 다 아는 사실이다.
    만약 리더가 너 이거 죽을 각오로 해라. 해내지 못하면 엄벌에 처하겠다 라고 협박만 하고 비용도 책임져주지도 않고, 안 될 경우 자신은 책임을 피한다면, 그 누가 할 수 있겠는가?
    사람을 구하는데 돈이 문제냐 하지만, 실제 그 행동자가 되면 달라진다. 유속의 흐름을 늦추게 유조선을 데려온다? 하고 싶어도 일개 관리자가 그 비용을 책임질 수 있을까? 그러나 누군가 그런 문제들을 책임져주면 달라진다
    “비용 문제는 추후에 생각한다. 만약 정 비용이 많이 발생하면 내가 책임진다.”
    그건 어떤 민간인도 관리자도 국무총리도 쉬이 할 수 없는 일이다.

    힘 없는 시민들조차 죄책감을 느꼈다. 할 수 있었으나 하지 못한 일, 그리고 전혀 남 일인 것 같은 사람들조차 작게나마 뭘 할 수 있었을지를 고민했다.

    그러나 그 많은 사람들을 지휘하고 이끌 수 있었던, 문제점을 파악하고 직접 시정할 수 있었던, 해외 원조 요청을 하건 인력을 모으건 해양관련 재벌 회장들에게 뭐든 요청하건, 일반인들은 할 수 없는, 그 많은 걸 할 수 있었던 대통령은 구조를 위해 무슨 일을 고민했는가?

    둘째, 사람을 살리는 데 아무짝에 쓸모 없는 정부는 필요 없다

    대통령은 분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 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왜 지휘자들은 ‘구조에 최선을 다하지’ 안았을까?
    그것이 한 두 번의 명령으로 될까?

    날씨 좋던 첫째날 가이드라인 세 개밖에 설치를 못했다면, 이러면 애들 다 죽는다. 절대 못 구한다 판단하고 밤새 과감히 방법을 바꾸는 걸 고민하는 사람이 이 리더 밑에는 왜 한 사람도 없었는가? 목숨걸고 물 속에서 작업했던 잠수사들, 직접 뛰어든 말단 해경들 외에, 이 지휘부에는 왜 구조에 그토록 적극적인 사람이 없었는가?

    밑의 사람들은 평소에 리더가 가진 가치관에 영향을 받는다. 급한 상황에서는 평소에 리더가 원하던 성향에 따라 행동하게 되어 있다. 그것은 평소 리더가 어떨 때 칭찬했고 어떨 때 호통쳤으며, 어떨 때 심기가 불편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리더가 평소에 사람과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두었던 사람이라면
    밑의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던 말 하지 않아도 그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행동한다.

    쌍용차 사태의 희생자들이 분향소를 차렸을 때
    박근혜에게 충성하겠다 한 중구청장은 그들을 싹 쫓아냈고
    대학생들이 등록금 때문에 죽어가도 아무도 그걸, 긴급하게 여긴 적이 없고
    모두 살기보다 일부만 사는 게 효율에서 좋고.
    자살자가 늘어나도 복지는 포퓰리즘일 뿐이고.
    세 모녀의 죽음을 부른 제도를 폐지하는 데에 아직도 대통령이 이끄는 당은 그토록 망설인다.
    죽음을 겪은 사람들을 ‘징징대는’ 정도로 취급하고
    죽겠다 함께 살자는 사람들에게 물대포를 뿌렸다.
    이곳에선 한번도 사람이, 사람의 생명이 우선이었던 적은 없었다.
    아직도 이들에겐 사람이 죽는 것보다 중요한 게 많고, 대의가 더 많다.
    ‘사람은 함부로 해도 된다’ 는 이 시스템의 암묵적 의제였다.

    평소의 시스템의 방향이 이렇게 움직이고 있던 상황에서
    이럴 때 대통령이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 라고 지시를 하면,
    밑의 사람들은 대통령이
    진심으로 아이들의 생명이 걱정되어서 그런 지시를 내린 건지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라고 지시했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보여줘라 라는 뜻인지,
    정부의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구조를 하라는 건지,
    여론이 나빠지지 않게 잘 구조를 하라는 얘긴지,
    헷갈리게 된다.
    대책본부실에서 누가 장관에게 전했다.
    “대통령께서 심히 염려하고 계십니다’
    그러면 이 말이 ‘아이들의 안위와 유가족들의 아픔을 염려하고 있다는’ 건지
    ‘민심이 많이 나빠지고 있어 자리가 위태로워질 걸 염려한다는’ 건지
    밑의 사람들은 헷갈린다.

    대신 지시가 없어도 척척 움직인 건
    구조 활동을 멈추고 의전에 최선을 다한 사람들
    재빨리 대통령이 아이를 위로하는 장면을 세팅한 사람들
    대통령은 잘했다 다른 사람들이 문제다 라고 사설을 쓸 줄 알았던 사람들.
    재빨리 불리한 소식들을 유언비어라 통제할 줄 알았던 사람들.
    구조에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애를 쓴 사람들.
    선장과 기업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는 방향으로 여론몰이를 한 사람들과
    순식간에 부르자마자 행진을 가로막고 쫙 깔린 진압 경찰들이다.

    이것은 이들의 평소 매뉴얼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평소 리더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뭔지 알고 있었고 그것을 위해 움직였을 뿐이다. 그리고, 거기에 에너지를 쏟느라 정작 중요한 것을 놓쳤다.

    내가 선거 때 박근혜를 뽑지 않았던 이유는 분명히 있다.
    그가 친일파라서도 보수당이어서도 독재자의 딸이어서도 아니었다.
    그녀가 남일당 사태 때 보여준 반응, 자신의 부친 때문에 8명의 사람들이 억울하게 죽었는데, 거기에 대해 일말의 죄책감도 안타까움도 갖지 않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사람의 생명에 대해 그토록 가벼이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대통령으로 뽑아선 안 된다는 그 이유 하나 때문이었다.

    리더의 잘못을 여기에 있다.
    밑의 사람들에게
    평소 사람의 생명이 최우선이 아니라는
    잘못된 의제를 설정한 책임.

    셋째, 책임을 지지 않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
    대통령이란 자리가 그토록 어려운 이유는 책임이 무겁기 때문이다. 막대한 권한과 비싼 월급, 고급 식사와 자가 비행기와 경호원과 그 모든 대우는 그것이 [책임에 대한 대가] 이기 때문이다.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조직에선 어떤 일도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다.
    리더가 책임지지 않는 곳에서 누가 어떻게 책임지는 법을 알겠는가?

    자신이 해야할 일을
    일일이 알려줘야 하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
    사람을 살리는 데 아무짝에 쓸모 없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
    결정적으로,
    책임을 질 줄 모르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

    덧붙임.
    세월호 선장들과 선원들이 갖고 있다던 종교의 특징은
    단 한 번의 회개로 이미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아무리 잘못해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것’ 이라 한다.
    이거,
    굉장히 위험한 거다.

    죄책감을 느끼지도 못하는 대통령, 이들과 결코 다르지 않다.
    사람에 대해 아파할 줄도 모르는 대통령은 더더욱 필요 없다.

    진심으로 대통령의 하야를 원합니다.

  • 9. 원래
    '14.4.28 12:24 PM (24.209.xxx.75)

    페북 글이래요. 단편영화 감독 박성미씨

    https://www.facebook.com/sungmi.park.338

  • 10. ;;;;
    '14.4.28 12:24 PM (175.112.xxx.171)

    각각 카테고리로 열어보세요
    시간은 좀 걸리지만 열리네요
    목록에 있는 글들 클릭후 좀 기다시면 열려요








    국민신문고
    http://www1.president.go.kr/community/wishbox/smg.php

    국민토론방
    http://www1.president.go.kr/community/opinion/opinion.php

    자유게시판
    http://www1.president.go.kr/community/sympathy/free_board.php

    정보공개 http://www1.president.go.kr/community/disclosure/institution.php

  • 11. 고작 한다는짓이
    '14.4.28 12:26 PM (67.182.xxx.50)

    입막음....말하기도 싫다 치사해서

  • 12. 못보신 분들을 위해
    '14.4.28 12:27 PM (122.40.xxx.41)

    내 나라가 이런 나라입니다



    젊은이로 가만히 보고 있을 수가 없어 글을 올립니다.
    세월호 피해자의 한 학부모가 말을 하더군요.

    삼풍 백화점 때 젊은이였던 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그걸 지금에서야 아이를 잃은 걸로 죄를 되돌려 받는다고요.
    그러니 나중에 내 아이가 이러한 사고를 당하지 않으려면, 내 가족이 이렇게 허무하게 죽지 않으려면,
    우리나라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에 글을 올립니다.

    대구 지하철 방하사건 때 전 대구에 있었습니다.
    친구를 잃고 아무것도 못해 울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지금은 내가 잘 알지도 못하는 우리 나라의 미래가 되었을 아이들을 위해
    하루하루 슬퍼하고 있습니다.

    더는 지켜보고만 있을 수가 없습니다.


    국민이 있어야 나라가 있습니다.
    나라가 있어야 대통령도 있습니다.
    그걸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는 알아야 할 겁니다.

    앞으로 세월호와 관련하여 어떠한 처단이 내려지는 지 볼겁니다.
    이준석 선장만 벌을 주는 걸로 끝내지 마십시오.


    해경과 해경에게 바톤을 이어받아 거짓말을 하고 있는 해군,
    원자력 발전소 사고처럼 강력한 유착관계로 구조를 담당하게 된 민간업체,
    이들에게 밀어준 어떠한 그 누군가,
    헛소리한 장관,
    이 시기를 틈타 헛소리를 내뱉는 국회의원이라 할 수 없는 자들과,
    6월 선거를 로 통해 이득을 취하려 했던 자들 모두.

    벌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에 무감했던 모든 이들은 벌을 받아야 합니다.
    언론도 마찬가지입니다.

    허위사실 유포를 한 신문사, TV 뉴스 모두 벌해주세요.
    그들은 국민을 우롱하는 속보를 계속 전달하였고, 이에 많은 이들은 정부에 대한 불신까지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회 또한 불신하게 됩니다.

    이게 지금 정녕 대한민국의 현실이란 말입니까?


    그리고 어제,
    사람들은 똑똑히 보았습니다.
    정부의 썩은 고름을.




    경찰청장과 해수부장관 그리고 또 한명...을 데리고 학부모들이 면담을 합니다.

    데리고 오는 도중 학부모들 사이에 끼어있던 사복경찰들이 ....

    '어머님 죄송합니다'

    -퍽.

    '죄송합니다'

    -퍽.



    진행을 맡으신 어머니, 말 정말 잘하시더군요. 청장을 향해 묻습니다.

    "저렇게 사복경찰들이 학부모(어머니)들을 때렸는데 아십니까?"

    "......"






    어쨋거나 세 사람을 가운데 앉혀두고 주변에 어머니들이 같이 앉습니다. 그리고 바깥쪽엔 아버지들이 서 있습니다. 다른 실종자 가족들도 모두 와서 빙 둘러 섭니다. 요청에 의한 자리였고 어떤 폭력과 폭언도 오가지 않고 자진해 앉으신 자리입니다.

    인터넷에 기사가 올라옵니다. "분노한 학부모에 억류된 세 사람."






    곤란한 질문들에 세 사람은 자리를 빠져나가려 애를 씁니다. 여의치 않자 전기를 두어번 끊습니다.

    학부모대표 어머니가 말씀합니다.

    "전기 있는 곳에 젊은 남자분들 두어명만 가 주세요. 마이크도 자꾸 끊어지네요."

    그러고 다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청해진과 계약을 맺은 민간잠수단체 '언딘' 말고 다른 자원봉사 잠수사들을 넣어달라.

    명령 한마디만 해라. 지휘권은 당신들에게 있으니 말 한마디면 되지 않느냐.

    그런데 이상합니다. 지휘권이 해군으로 넘어갔다고 합니다. 모셔올 때만 해도 해경이었는데 말입니다.





    학부모들은 재차 요청을 합니다. 여기 세분이면 가능하잖아요. 왜 못하세요. 그럼 해군 불러오시면 되잖아요. 무전 치세요.

    무전기가 고장났다고 합니다.

    블라블라......이야기가 이어지고 잠시 후, 한 학부모가 무전기를 만지작거리는 청장님을 발견합니다.

    네, 채널을 빼다 걸렸습니다.

    "고장났다면서요?"

    "......"

    타짜인가요. 밑장 빼다 걸리시면 안되죠.








    아이들 다 건질 때까지 신원조회 하지 말고 건져낸 아이들을 부패를..방지하기 위해 안치실에 보관해달라고 요청합니다. 모두 다 건지고 나서 한꺼번에 하자고 건의합니다. 그러자 대답합니다.

    "그건 그렇게 하면 안됩니다. 가족들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영혼이 이탈하셨나봐요. 당신 눈앞에 앉은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하나씩 질문하고 하나씩 들어야해... 질문다하고 답변 들으면 안돼"

    그래야 말 돌리기를 못하니까요. 정말 말도 못돌리고 꼬박꼬박 답변 잘 하십디다 ^^



    계속해서 요구합니다. 잠수사 투입해주세요...

    "어려운 거 바라는 거 아니잖아요. 애들 살려달라는 거 아니잖아요. 건져만 달라니까요."






    언딘 직원과 잠수부 한 분이 등장합니다. 언딘 소속 잠수부는 6명. 나머지는 언딘과 따로 계약한 프리랜서입니다.

    해서 총 13명의 잠수부가 작업중입니다. 한 어머니가 묻습니다.

    "?! 뉴스엔 잠수부 750명이 24시간 작업하고 있다고 나오는데요?"

    (현재 진짜 민간 '자원봉사' 잠수부는 현장에 없습니다.)

    "...."

    "그럼 24시간 작업한다는 건 어떻게 된 말씀이세요?"

    "24시간을 어떻게 작업합니까?"

    "그럼 거짓말을 하신 건가요?"

    "지금까지 뉴스가 다 맞았습니까?" (장관님의 po팀킬wer)






    언딘 대표가 확인합니다.

    "이종인 씨가 굉장한 전문가인 것은 맞다."

    언딘소속이 아닌 언딘에 계약된 프리랜서 잠수부가 말합니다.

    "날씨가 나쁘든 말든 물속에서는 별 차이가 없어요."

    ...........그럼 첫날 이틑날은 뭐하셨어요?




    "그럼 잠수부가 없으면 민간을 투입해야 하지 않습니까? 배 길이가 146m인데 왜 바지선은 한대만 두십니까? 그 길이를 나눠서 바지선을 여러대 투입하면 되지 않습니까?"

    "그건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

    "민간 잠수부를 다 돌려보내놓고 해경에서는 왜 다시 잠수부를 모집하시나요?"

    "어디에 그런 게 있습니까?"

    "페이스 북에 올라왔습니다. 담당자도 모르시는 사건입니까?"

    "모릅니다."

    "그럼 처벌하셔야겠네요."

    "....."








    "알겠습니다. 카메라랑 마이크 끄면 무전 하겠습니다."

    ......그냥은 왜 못하십니까?







    어찌어찌 이야기 끝에, 결국 잠수부들이 있는 현장과 무전 연락이 됩니다.

    그 사이 쪽팔리긴 했는지 무전기를 교환하는 액션을 취합니다.

    그렇게 잠수사가 투입되자마자 시신 9구가 올라왔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학부모님들....박수치십니다. 그리고 누군가 한마디 하십니다.

    "실종자가족들의 강력한 항의 후에 꼭 다수의 실종자가 발견되더라"




    그리고 해군이 불려오고, 군인이 끼었기에 방송은 중단됩니다.

    이야기는 잘 끝났다고 합니다.

    이종인 씨의 다이빙벨도 제대로 투입하기로 했나봅니다.



    보는 사람도 혈압이 오르고 스트레스를 받아 뒷골이 땡기고 어깨가 아픈데 학부모님들 정말 침착하게 잘 대처하셨습니다.

    "흥분하지 마세요. 여기서 우리가 흥분하면 '광주사태의 폭도'가 되는 거예요."
    (광주 민주화 운동을 비하하는 말이 아니라 저렇게 '언론이 써갈겨 댄단 뉘앙스'였습니다.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우리 바보 아니에요. 그때처럼 아무정보도 없이 어리버리 당하던 사람들 아니라고요."

    1980년, 그 시절과 2014년 지금에도 똑같이 대응하려 하는 상대를 향한 일침이죠.

    하......피해자 가족들이 왜 저런 걱정을 해야 합니까.

    덧붙여, 자식잃은 부모들이 자식의 시신을 건지고 싶다는데 왜 저들은 그것을 받아주지 못하는 걸까요?




    "울지 마세요. 다 꺼내 올 때까진 울지 마세요. 한분이 울면 여기 다 울어요. 어차피 여기 다 울고 나갈거야."




    중간중간 차분히 진행을 하고, 방송도 즉석에서 생중계로 보여주는 거라 필터링이 없습니다. 화면이 끊어지고 마이크가 나가고 난리도아닙니다. 물론 흥분하셔서 욕설을 퍼붓는 아버지도 계셨고, 울부짖는 어머니도 계셨습니다.

    그분들을 말린 건 주변의 학부모님들이셨습니다. 너무 과격하게 말하는 분들 끌어내라고 소리지르는 것도 학부모님들이셨어요.

    똑같이 소리치고 화내고 싶은데도 참고 말려야하는 심정이 어떤지 차마 상상도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 눈을 뜨자마자 쓰레기 뉴스들을 보며 웃었습니다.



    연합 욕한 이상호에게 실종자 가족들"카메라 치워"


    사실은 ‘물살 거세지기 전에… 사상 최대 규모 수색 총력‘이라는 기사를 싸지른 연합뉴스에 대한 일갈이었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9일째인 24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바다 위와 수중에서 사상 최대규모의 수색 작업을 벌였다. 구조대원 726명이 동원됐고 함전 261척, 항공기 35대 등의 장비가 집중 투입됐다’

    이상호 기자는 저 기사를 질러놓은 기자를 향해 '내 후배였으면 죽었어!' 라고 화를 낸 겁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저런 말 한 적이 없습니다. 카메라 치우라는 말은 장관님과 청장님이 하신 거죠.



    정부 "이종인 다이빙벨 투입, 해경청장 개인 판단일 뿐.. 협의 안돼"

    네. 구조작업은 개인 일탈일 뿐이네요.

    본격적인 폭탄 돌리기, 꼬리 자르기, 덮어 씌우기 돌입인가요?



    하아..........

    정말 어느 누구도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네,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빨리 아이들을 구조하는 데만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거듭 죄송합니다."

    우리 손으로 뽑은 그분들에게 이 말을 듣기가 그렇게 어려운 걸까요?



    오늘은 이보다 놀라진 않겠지, 내일은 그래도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오겠지......이 모든 게 어젯밤 완벽하게 박살이 났습니다.

    그리고 오늘 투입되신 이종인 대표님...배가 출발하는데 해경의 제지로 결국 이상호 기자님은 따라 들어가지 못했고, 학부모님의 동행도 무산되었네요. 바다 위,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곳인데 걱정되는 제 마음. 이런 걸 걱정해야하는 지금이 참 괴롭고 슬픕니다.



    한 대학에서의 시험문제입니다.
    -세월호 사건과 관련 "이게 국가인가"라는 질문에 답변하되 최대한 홀스의 관점을 유지할 것.
    '이게' 라는 부분에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제가 기억력이 없는 관계로 저 이야기가 진행된 순서나, 실제로 오간 대사가 조금 다를 수는 있지만 뉘앙스와 뜻은 그대로 썼음을 전합니다.



    어떻게 이 문제를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국민을 섬기겠다' 말씀하셨던 박근혜 대통령이 해결해 나갈지 볼겁니다.
    근 300명에 달하는 사람이 물속에서 죽었고 현재 그 중 반이 구조를 기다립니다.

    어머니라면 진정으로 분노하고 이 문제에 대해 엄중한 처벌 부탁드립니다.
    그래야 이 나라에 조금이나마 정의가 살아 있으리라 믿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 나라가 지금 이렇습니다.
    믿음을 주지 못합니다.
    이게 진정 내가 알고 내가 사랑하던 대한민국이 맞습니까.....?

  • 13. 이번에도
    '14.4.28 12:30 PM (173.53.xxx.237)

    청와대 자유게시판이 개인적 일탈을 했나봅니다.

  • 14. 청와대 공지사항
    '14.4.28 12:30 PM (183.98.xxx.168) - 삭제된댓글

    이런 글이 올라와있네요.
    ----------

    정OO님 게시글 삭제에 대한 안내

    2014-04-28


    정OO님은 2014년 4월 27일 오전 9시 51분에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정OO님은 28일 오전 8시 53분에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글 삭제를 원합니다”라는 글을 다시 올려 삭제를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청와대 홈페이지 운영자는 댓글과 안내 메일로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은 본인이 작성한 글에 대해서는 본인만이 삭제할 수 있습니다. 삭제를 원하실 경우에는 실명인증을 거친 후 직접 삭제하시면 됩니다.” 라고 답변하였습니다.



    현재, 정OO님께서 작성한 글 2건은 본인이 직접 삭제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공공누리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이 창작한 정OO님 게시글 삭제에 대한 안내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 15. 청와대 공지사항
    '14.4.28 12:31 PM (183.98.xxx.168) - 삭제된댓글

    어이가 없네요.

  • 16. ㅁㅁㅁㅁ
    '14.4.28 12:42 PM (122.34.xxx.27)

    박근혜가
    이준석이고

    박근혜가
    유병언입니다

    만만하게 욕먹을 대상 뒤로 살포시 숨으려 하지 말라....

    이준석처럼 국민을 남처럼 버리고
    유병언처럼 음험하게 숨어서 지켜보는 ...그녀
    국민들이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 17. 왜, 이런 미련한 것이 나라를.....
    '14.4.28 1:03 PM (98.253.xxx.8)

    재앙으로 몰아가고 있는가?......

  • 18. 뭐가
    '14.4.28 3:01 PM (125.176.xxx.188)

    그리 두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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