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외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남편의 외도 조회수 : 8,307
작성일 : 2014-04-28 12:03:44

이 시국에 어제 남편의 불륜의심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카톡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고 근래 이상한 행동이 의심을 하고 있었어요.

남편이 잠시 아이와 있을때 카톡을 확인하니  자기야 카톡 못해? 라는 메시지가 왔더군요.

그여자에게 전화줘라는 회신을 하고 기다렸더닌 여자가 전화가 오더군요. 

남편에게 물어보니 동창이고 지금 한두달 되었고 끝까지 간 상태는 아니었다라는 말을 하더군요.

우선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은 없고 왜이렇게 차분해 지는지.. 그냥 제 자신이 불쌍해 몰래 들어가 펑펑 울었습니다.

처음에 남편이 미안하다는 말도 끝까지 안하고 카톡 하는게 뭐가 잘못이냐라는 어처구니 없는 대답을 하더군요.

우선 남편에게 앞으로 핸폰 위치 추적장치와 카드및 통장 모두 공개하고 내가 원할시에 문자통화기록 조회하는것으로

했습니다. 시어머님께 알리고 어머님 아들이 이 상태이고 우선 상황 파악한 후 남편말대로 그냥 잠시 대화상대 였다면

넘어가지만 그 이상이면 어머님 아들 데리고 가라고 했습니다.

저요..제 이름으로 조그만 아파트 한채(제 돈이 60-70프로 들어가 있습니다.)는 있고 프리로 일을 하지만 아직은 투자단계라 경제적인 완전한 자립은 아직 아닙니다.

다만 초등 아들이 하나있고 ADHD때문에 힘든 상황입니다. 남편이름으로 된 아파트가 있는데 한번 더 이런 상황이 발생할시 재산 분할 요구했어요..그런데 끝까지 그건 못하겠다고 하는 상황입니다. 전 남편 명의로된 아파트를 걸면 행여나 이런일이 재발되지 않을까해서 보험처럼 엮은건대 죽어도 그건 못하겠다는 상황입니다.

결혼 후 제가 고생과 희생을 많이 해서 인지 이런 일까지 생기니 이제까지 의무감과 희생정신으로 150프로 이상 열심히 살었고 이런 고통까지 준 남편이 용서가 안될것 같아요..평소에 너무 모범생 스타일이라 이부분은 항상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본인도 결혼 후 내가 엄청 고생하였기에 최소한 나를 생각해서 자기는 그 이상의 관계는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2-3주 전에 이상한 행동으로 인해 남편에게 여러번 물어보니 자기는 나에게 떳떳하다고 했는데 이런 상황이 있더군요.

새벽에 좀 늦게 들어오는 일이 가끔 있었고 한 달전 즘 사진찍는다고 하루 여행도 갔다오고 퇴근 시간 늦어지고(밥은 집에서 먹더군요.) 핸폰 손에서 놓지 않고 제가 아이와 자기 때문에 몰랐는데 새벽까지 카톡을 한것 같아요.

우선 카톡복구가 된다고 하니 업체에 맡겨볼까 합니다. 카톡을 모두 삭제해 놓았지만 한달전 기록은 복구가 될까요?

본인의 말대로 정말 순수한 친구인지 아니면 남편들의 흔한 거짓말인지 복구하면 확인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또 무엇일까요?

지금까지 남편이 많이 부족해도 아이때문에 남편없이는 못살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오늘은 남편이 죽어도 살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은 좋은 아빠도 남편도 아닌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입니다.

제가 너무 잔인한가요?

미치겠네요..오늘 아이 소풍날 김밥을 싸면서 마음이 아프고 힘들고 어떻게 싸줬는지도 모르겠어요.

어제는 담담했는데 지금은 앞으로 어떻게 살까 걱정도 되기도 하고 카톡을 복구해서 판도라의 상자를 열면

얼마나 비참해질지 걱정이 조금 되기도 합니다.

이또한 지나가겠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카톡 복구하는 업체 알려주실 수 있는 분 추천도 부탁드려요.. 그래도 확인해보는게 낫겠지요?

IP : 115.136.xxx.1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마
    '14.4.28 12:09 PM (202.136.xxx.15)

    걸린 게 처음이겠지요 용서 안 되요 마음이 폭풍 치듯 하실 겁니다 그 남자가 아버지로서 그래도 있어야 한다 생각하면 포기하는 거고 내 아이가 이런 아버지와 똑같은 길을 가기 원하지 않는다면 끊어내면 됩니다
    쉬운 글 같지만 쉬운 게 아니란 거 잘 압니다 님이 판단하셔야 해요

  • 2. ..
    '14.4.28 12:20 PM (122.203.xxx.2)

    경험자에요.

    첫째는 200프로 끝까지 갔습니다. "자기야" 는 바람피는 입장에서 끝까지 가지 않으면 안나오는 말이에요..

    둘째는 한번 피운 바람은 이제 계속 됩니다. 주기적으로 몇년마다 찾아올거에요. 그거 눈감고 버틸만큼 남편이 능력 좋고 사람좋다면 그냥 아주 눈감아 버리시구요 .
    그렇지 않다면 그 여자분한테 옛다 하고 넘겨주세요. 남편분은 그 여자분과 있으면서 다시 바람필 확률이 아주아주 높아요. 바람도 병이에요. 안고쳐 집니다.

  • 3. 힘내세요
    '14.4.28 12:21 PM (218.236.xxx.33)

    확인해보시고 증거 다 모아놓으세요. 그 후에 향후 방향 결정하셔도 늦지 않아요 ㅠㅠㅠ

  • 4. 그냥
    '14.4.28 12:22 PM (122.153.xxx.162)

    사세요...
    어차피 이혼 못합니다. 그리고............제 남편을 비롯, 주위에 그런사람 수두룩하게 있는데요, 뭐 끝은 그닥 좋진 않았지만..
    이혼하자마자 금방 여자생겨서 하하호호 잘 살더군요

    제 주위엔 60이 다 되어가는데 30대 초반 여자랑 재혼한 사람도 있어요. 그렇다고 뭐 대단한 재산가냐.
    그것도 아니고 그냥 안정적 수입과 약간의 저축정도 있는 사람인데도 30대 여자가 오는거보니....

    다들 뭐 재산 앞으로 돌려라, 비자금 모아라....다 웃기는 소리구요
    어떤 남자가 카톡 들켰다고 재산 다 부인앞으로 돌려줄것이며 미안하다고 납작 엎드릴까요.

    그냥 내 삶이니 산다...그냥 사는 수 밖에...

  • 5.
    '14.4.28 12:22 PM (175.223.xxx.246)

    힘내세요
    남잔 믿을게 못되는 것 같아요

    자기야에 정답 있어요

  • 6. 바람 못 피우는 남자는 있어도
    '14.4.28 12:41 PM (122.128.xxx.178)

    안 피우는 남자는 없어요.
    내 남편은 절대로 안 그렇다는 것도 남편이 들켜주지 않았으니 부릴 수 있는 오만이죠.
    동호회에서 만난 남자와 바람이 났던 친구에게 했었던 유일한 충고가 남편에게는 절대로 들키지 말라였습니다.
    이혼할 생각도 없이 바람을 피우고는 배우자에게 들키는건 배우자를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요.
    다행히 남편에게 들키지 않은채(?) 바람은 마무리 되고 친구는 가정으로 돌아가 조용히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궁금한건 정황상 친구의 남편이 과연 정말로 몰랐던가 입니다만 어쨌든 서로가 입다문 결과 눈에 보이는 가정은 지켜지고 있습니다.

  • 7. ...
    '14.4.28 2:48 PM (39.112.xxx.154)

    저 역시 경험자
    그렇게 자기밖에 모르는 남자가 카톡 걸렸다고 재산을 부인 앞으로 절대 안해주지요
    문자조회만도 잘 된 거네요

    동창넘들이나 주변에 들리는 소리는 바람 안피는 넘들이 없어요
    아내가 알면서도 홧병에 우울증으로 산다는 동창넘도 바람은 잘 피워요
    무슨 무용담처럼 그런 얘기들 스스럼없이 하는 거 보면 정말 역겨워요
    적은 나이들도 아닌데 여자보면 껄떡대고

    님의 마음이 파헤쳐서 정말 알고 싶으면 알아봐야 하구요
    이또한 지나간다 생각으로 그냥저냥 애들때문에라 살 마음이면 파헤치지 않는게
    훗날 님의 마음에 위로가 될시거예요
    시간이 흘러흘러서 가면 에라이~니넘도 그러고 살고 싶었나라며 관망하는 마음도 생기거든요
    내게 뒷통수치고 등에 칼을 꽂으면
    누구라도 남편이 눈앞에서 죽는대도 눈썹하나 까딱도 않을걸요
    한이불 덮고 살아도 부부란 동상이몽이더란 말씀입니다
    나이드니 옆에서 고맙게 해주는것 만으로도 감사하다 생각도 들고
    인생길 친구처럼 그냥 가는거죠
    누구나 인생은 하나의 하나의 점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 8. 원글
    '14.4.28 4:16 PM (115.136.xxx.16)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까 잠시 댓글을 썼는데 다 날라가 버려서 시간봐서 몇자 적습니다.

    아침 카톡 복구하겠다고 하고 내일 맡기겠다고 전했습니다. 확인후 별문제 없음 넘어가고 불륜의 의심은 있다면 나는 못살겠다고 조용히 나가라고 인연이 여기까지 인것 같다고 문자 남겼습니다.
    점심시간에 전화와서 죽어도 우리없인 안된다고 후회의 눈물을 흘디더군요..여태 살면서 한번도 남편의 눈물을 본적은 없었어요..우리 둘만 남겨놓을 수 없다고 그러면 자기는 정말 못산다고 흐느껴 울더군요..
    앞으로 자기가 정말 무시당해도 좋고 내가 못되게 굴어도 참겠다고 합니다. 최소 아이가 대학까지 가면 자기가 내 결정대로 하겠다고 합니다. 남편 소심한 편입니다. 자기는 정말 깨끗하다고 하네요..무슨 따말의 지진희 코스프레 하는지....

    어쨌든 카톡 확인 후 끝까지 기만했다면 용서하지 않겠다고 했어요.. 지금 심정엔 좋은 아빠도 아니고 잘 놀아준 안빠도 아닌데 아빠의 부재만으로 아이는 힘들것 같긴해요.

    나의 입장은 카톡 확인후 최종 결정하겠다고는 했어요. 솔직히 아이가 걸리긴 합니다. 외아들이라 아빠의 부재는 클것 같습니다.
    이혼은 안한다면 최소 한달 정도 시댁에 보내고 나도 좀 정리의 시간이 갖는게 나을듯 합니다.
    반성하겠다면 정말 용돈 반으로 줄이고 옴짝달싹 못하게 할 수도 있을것 같아요.
    모든걸 내 마음대로 해주겠다고 울면서 다짐하네요..

    이시점에서 카톡 복구 빌미로 남편의 최후로 모든걸 털어놀 기회를 주고 그 이상 카톡 복구를 하지 않는게 정답일까요? 어쩄든 남편을 시댁으로 한달간 보내볼까 합니다.

    이렇게 하면 좀 내 마음이 달래 질까요? 솔직한 내 심정은 아이때문에 이혼은 조금은 두렵긴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5042 어느 고3학생이 쓴 청와대게시판 내용 5 어른보다 나.. 2014/04/29 1,782
375041 [세월호 침몰] 우왕좌왕 정부, 1년 전 이미 예고됐다 1 세우실 2014/04/29 750
375040 [강추] 뉴스타파(4.28) - 구조대 도착후 학생이 찍은 선내.. 7 lowsim.. 2014/04/29 2,130
375039 시할머니 장례식... 7 2014/04/29 7,775
375038 지금부터 후원릴레이해요...고발뉴스 포함해서 3군데 조금씩 지금.. 10 무카무카 2014/04/29 950
375037 언론통제 .독재시대 본격화 하는군요. 3 못본분들 보.. 2014/04/29 1,222
375036 朴 대통령, 침몰 날짜 실수 “벌써 17일이 지나고…” 12 참맛 2014/04/29 2,461
375035 (펌)"이런 상황에 생계 걱정해 죄스럽다"…진.. 17 ... 2014/04/29 2,699
375034 도대체 언딘 얘네들은 뭐하는 애들인데 지들이 앞장서요? 1 apple 2014/04/29 502
375033 첫 신고자 최덕하군 장례미사 14 ㅇㅇ 2014/04/29 2,712
375032 박근혜와 전두환의 관계 1 국민티비 2014/04/29 997
375031 지웁니다 16 .... 2014/04/29 2,384
375030 5월 연휴 여행 취소하신 분 계세요? 12 연휴 2014/04/29 2,976
375029 이타이밍에 북한 발발한번 해주시고 9 북한 2014/04/29 1,124
375028 40대 50대 님들~~ 주로 어디서 옷 구입하세요? 10 옷살래 2014/04/29 3,022
375027 죄송합니다) 피아노방문교육.. 태희맘 2014/04/29 422
375026 지금 긴급구조 바랍니다 2 ".. 2014/04/29 1,537
375025 팩트티비 오창석 고생하네요.. 8 팩트 2014/04/29 1,978
375024 돈다발 가져가서 총쏴달라고 했나봅니다. - YTN 보세요. 11 방북효과? .. 2014/04/29 3,259
375023 박근혜.. 침몰 날짜 실수 “벌써 17일이 지나고…” 39 // 2014/04/29 3,773
375022 역시..신기(끼).. 27 삼점이.. 2014/04/29 5,557
375021 이 글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3 꿈이엇으면 2014/04/29 841
375020 KBS 9시 뉴스, 해경 지적 않고 선장 비난 재탕 삼탕 3 종박이언론들.. 2014/04/29 651
375019 펌글에 링크도 같이 부탁드려요. 제안 2014/04/29 230
375018 밑에 다이빙밸 애물단지글 패스하세요. 4 .... 2014/04/29 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