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 관둔다 하니 이제야 잡네요

조회수 : 2,157
작성일 : 2014-04-28 10:58:02
아이 낳고 회사다니기 녹록지않고
독박육아나 마찬가지다보니 시터쓰며 다녔어요.

그동안 전쟁이었어요. 남편은 이러고사느니 때려치라고 당장 본사 가서 사표쓰라며 회사도 못간게 여러번입니다.
남편은 모든게 불만이었어요. 살림꾼 시어머니 아래서 컸는데 결혼해보니 살림수준이 거지같은거죠. 설거지 음식 청소 다림질. . 전 남편보다 먼저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고 돈도 비슷하게 잠깐은 더 많이 벌었지만 그런건 중요치않다며 이따구로 살려고 결혼한거아니라며 애생기기 전부터 싸우고 사표쓰라고 폭언을 했습니다.

애는 왜생긴건지. . 웃기죠.

임신중에도 출산휴가 휴직중에도 모든 싸움은 저의 집안일 수준의 낮음에 대한 비난이었고 회사는 자기가 보내주는 것이었고 저는 회사는 그래도 다니겠다고 비는 구도였는데. .

이제 상황이바뀌었어요. 회사 분위기도 바뀌었고 어수선한 인사이동과 거지같은 상사 등등 제가 회사에 지쳤고 맞벌이제 지쳤습니다. 그래서 관두겠다고 했어요. 마침 집주인은 전세금을 일억 올려달라고 했죠. 남편 다시 길길이 날뜁디다. 너는 가족의 미래따위 생각도 안하는년이랍니다.
저한테 그만두라고 사표쓰라고 종용했을때 우리집 재정상태는 더 나빴어요. 지금보다 훨씬 돈 없었고 애도 어려서 답도 없었죠. 그땐 그렇게 관두라고 날뛰더니 이제와 지쳐 관두고 너 바라는대로 살림하겠다니 잡고 또 비난하네요. 전 회사 정말 일 많았던건 참았는데 인격적 모독과 무배려는 못참겠어서 나가겠다는 건데 안그런 회사가 어딨나며 길길이 뜁디다. 저런걸 좋다고 결혼하고 산 제가 점점더 한심하네요.
IP : 1.224.xxx.4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 뻔뻔하네요
    '14.4.28 11:04 AM (182.227.xxx.225)

    사랑해서 결혼하신 거죠?
    결혼하고 변한 건가요?
    애초에 그런 인간인 줄 몰랐는데
    뒤통수 맞았다면 정말 억울하시겠어요.
    결혼생활 내내 전투였네요.
    조언 드릴 말이 없어 죄송합니다.
    그냥 남편이 너무 뻔뻔하다는 생각만 드네요.

  • 2. 이해가는데요?
    '14.4.28 11:05 AM (121.160.xxx.196)

    같이 벌다가 하나 안 벌면.. 윽!

  • 3. 으이구
    '14.4.28 11:06 AM (180.70.xxx.48)

    계산이 안되는 남편이네요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데
    집안 살림을 여자가 전업 수준으로 완벽하게
    한다는게 말이되나요

  • 4. ..
    '14.4.28 11:16 AM (222.107.xxx.147)

    님 남편은 원래 그런 사람이었던 거에요.
    님이 다니게 해달라고 빌 정도였다니
    님 남편은 집안이 엉망이어도 아내 직장 생활하게 봐주는 대인배였던 거고
    나는 말리지만 지가 좋아서 나가는 거였고...
    생색도 내고 할 수 있었는데
    막상 님이 그만두겠다고 하니 본색이 나오는 거죠.
    사실 하나도 변한 건 아닐 거에요, 원래 그런 거지

  • 5. bluebell
    '14.4.28 11:32 AM (223.62.xxx.29)

    정말 이기적인 남편이네요.
    그동안 맞벌이의 고충을 나누긴 커녕 불가능할 경지의
    살림수준을 요구하며 ..이제사..
    속상하실텐데. ..뾰족한 답이 없네요..ㅠㅠ

  • 6. 못됐네요..
    '14.4.28 11:43 AM (121.131.xxx.66)

    저런 남편분은 아무리 와이프가 고생고생하고 돈벌어도
    나중엔 니가 한게 뭐냐고 할 사람이에요..
    저희 언니가 그랬어요.. 죽도록 고생하고 돈 벌어줄땐
    집안 엉망이라고 싫어하고

  • 7. ..
    '14.4.28 11:57 AM (58.29.xxx.7)

    생색을 내세요
    날마다 날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6998 실종자 가족들은 어찌 지내실까요 5 조의 2014/05/03 1,457
376997 인터파크도 탈퇴해야 할듯 6 pebble.. 2014/05/03 3,009
376996 위로의 차이 2 ... 2014/05/03 1,046
376995 고해성사중에 할머님 말씀 3 강물처럼살죠.. 2014/05/03 2,176
376994 "해경은 시신 인양만... 애당초 구조작업 없었다&qu.. 4 ... 2014/05/03 1,521
376993 페이스북 친구 끊기했는데도 제 정보를 보고 있네요, 어찌된 건가.. 3 .. 2014/05/03 6,264
376992 다음블로그와 티스토리중 어떤게 나을까요? .. 2014/05/03 800
376991 (수정) 전국 촛불 집회 안내 6 펌 부탁 2014/05/03 1,866
376990 이제와서?......... 21 。。 2014/05/03 3,953
376989 이와중에 저도 죄송해요 [고속도로 - 타이어 문의 드릴게요] 3 큰일 2014/05/03 1,138
376988 저 우울증인가요? 아이들 사고이후 59 오돌 2014/05/03 9,284
376987 지금 출발합니다. 5 광장으로 2014/05/03 1,194
376986 대전역 오늘 촛불집회 하는지 아시는 분 2 oo 2014/05/03 972
376985 죄송) 6시 쯤 어디로 가야하죠? 3 지금 2014/05/03 1,303
376984 (죄송)10살 아이가 계속 구토를 해요 7 나무안녕 2014/05/03 3,709
376983 연락안받는데도 1년넘게 줄기차게 연락해대는 사람심리? 2 런투유 2014/05/03 1,972
376982 죄송요)칠순넘은 엄마가 감기를 달고 사시는데요 10 아준맘 2014/05/03 1,421
376981 아이를 낳으면 안된다고 말해야 하나요? 맘1111 2014/05/03 1,043
376980 세월호 희생자 가족 '진상규명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 요구 3 샬랄라 2014/05/03 1,218
376979 이런질문 죄송해요-세탁에 대해.... 3 지송해요 2014/05/03 868
376978 거리에 내걸리기 시작한 분노의 ‘실명 현수막들’ 11 구원 2014/05/03 4,745
376977 변협이든 민변이든 진도에 변호사 파견 안하나요? 7 2014/05/03 1,369
376976 마음이 가라앉지 않네요,, 1 떠나가는 배.. 2014/05/03 850
376975 현수막 운동은 안하나요...?! 4 베란다 2014/05/03 845
376974 불교에 대해서 문의드려요. 11 성불하세요 2014/05/03 1,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