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 관둔다 하니 이제야 잡네요

조회수 : 2,161
작성일 : 2014-04-28 10:58:02
아이 낳고 회사다니기 녹록지않고
독박육아나 마찬가지다보니 시터쓰며 다녔어요.

그동안 전쟁이었어요. 남편은 이러고사느니 때려치라고 당장 본사 가서 사표쓰라며 회사도 못간게 여러번입니다.
남편은 모든게 불만이었어요. 살림꾼 시어머니 아래서 컸는데 결혼해보니 살림수준이 거지같은거죠. 설거지 음식 청소 다림질. . 전 남편보다 먼저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고 돈도 비슷하게 잠깐은 더 많이 벌었지만 그런건 중요치않다며 이따구로 살려고 결혼한거아니라며 애생기기 전부터 싸우고 사표쓰라고 폭언을 했습니다.

애는 왜생긴건지. . 웃기죠.

임신중에도 출산휴가 휴직중에도 모든 싸움은 저의 집안일 수준의 낮음에 대한 비난이었고 회사는 자기가 보내주는 것이었고 저는 회사는 그래도 다니겠다고 비는 구도였는데. .

이제 상황이바뀌었어요. 회사 분위기도 바뀌었고 어수선한 인사이동과 거지같은 상사 등등 제가 회사에 지쳤고 맞벌이제 지쳤습니다. 그래서 관두겠다고 했어요. 마침 집주인은 전세금을 일억 올려달라고 했죠. 남편 다시 길길이 날뜁디다. 너는 가족의 미래따위 생각도 안하는년이랍니다.
저한테 그만두라고 사표쓰라고 종용했을때 우리집 재정상태는 더 나빴어요. 지금보다 훨씬 돈 없었고 애도 어려서 답도 없었죠. 그땐 그렇게 관두라고 날뛰더니 이제와 지쳐 관두고 너 바라는대로 살림하겠다니 잡고 또 비난하네요. 전 회사 정말 일 많았던건 참았는데 인격적 모독과 무배려는 못참겠어서 나가겠다는 건데 안그런 회사가 어딨나며 길길이 뜁디다. 저런걸 좋다고 결혼하고 산 제가 점점더 한심하네요.
IP : 1.224.xxx.4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 뻔뻔하네요
    '14.4.28 11:04 AM (182.227.xxx.225)

    사랑해서 결혼하신 거죠?
    결혼하고 변한 건가요?
    애초에 그런 인간인 줄 몰랐는데
    뒤통수 맞았다면 정말 억울하시겠어요.
    결혼생활 내내 전투였네요.
    조언 드릴 말이 없어 죄송합니다.
    그냥 남편이 너무 뻔뻔하다는 생각만 드네요.

  • 2. 이해가는데요?
    '14.4.28 11:05 AM (121.160.xxx.196)

    같이 벌다가 하나 안 벌면.. 윽!

  • 3. 으이구
    '14.4.28 11:06 AM (180.70.xxx.48)

    계산이 안되는 남편이네요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데
    집안 살림을 여자가 전업 수준으로 완벽하게
    한다는게 말이되나요

  • 4. ..
    '14.4.28 11:16 AM (222.107.xxx.147)

    님 남편은 원래 그런 사람이었던 거에요.
    님이 다니게 해달라고 빌 정도였다니
    님 남편은 집안이 엉망이어도 아내 직장 생활하게 봐주는 대인배였던 거고
    나는 말리지만 지가 좋아서 나가는 거였고...
    생색도 내고 할 수 있었는데
    막상 님이 그만두겠다고 하니 본색이 나오는 거죠.
    사실 하나도 변한 건 아닐 거에요, 원래 그런 거지

  • 5. bluebell
    '14.4.28 11:32 AM (223.62.xxx.29)

    정말 이기적인 남편이네요.
    그동안 맞벌이의 고충을 나누긴 커녕 불가능할 경지의
    살림수준을 요구하며 ..이제사..
    속상하실텐데. ..뾰족한 답이 없네요..ㅠㅠ

  • 6. 못됐네요..
    '14.4.28 11:43 AM (121.131.xxx.66)

    저런 남편분은 아무리 와이프가 고생고생하고 돈벌어도
    나중엔 니가 한게 뭐냐고 할 사람이에요..
    저희 언니가 그랬어요.. 죽도록 고생하고 돈 벌어줄땐
    집안 엉망이라고 싫어하고

  • 7. ..
    '14.4.28 11:57 AM (58.29.xxx.7)

    생색을 내세요
    날마다 날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9127 이젠 눈물조차...돌아오지 못한 12인 사연... 12 세월호대학살.. 2014/06/15 2,766
389126 주사주위 멍 어쩌죠? 6 추억 2014/06/15 5,469
389125 콧볼만 줄이기 가능할까요? 2 a12510.. 2014/06/15 2,279
389124 공부를 해야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다 잊어버렸어요 3 ㅇㅇ 2014/06/15 2,010
389123 신용카드 정리하면서 오케이캐쉬백 마크 찍힌 카드를 다 해지했는데.. 3 ... 2014/06/15 2,610
389122 느닺없는 허리통증으로 헉 하고 주저앉았는데 허리가 안펴져요 ㅠㅠ.. 11 김흥임 2014/06/15 8,009
389121 집을 사야할까요 9 ㅇ ㅇ 2014/06/15 3,193
389120 날카롭게 비명지르는 새 정체가 뭘까요? 16 청명한아침 2014/06/15 6,293
389119 아는 분의 식습관.. 42 으음...... 2014/06/15 17,598
389118 이번 월드컵은 거리 응원 안 했음 합니다 15 글쎄 2014/06/15 2,649
389117 2014-06-14(청계광장) 이제 그만하렵니다. 18 우리는 2014/06/15 3,822
389116 엘리베이터 문에 끼인적 있나요? 9 질문 2014/06/15 2,187
389115 아직도 영어유치원 보낼까 말가 고민하시는 분들.. 이 글 꼭 읽.. 24 123 2014/06/15 6,757
389114 요즘 저에게 새로운 버릇이 생겼네요 13 .... 2014/06/15 3,390
389113 60일..모두 돌아오실때까지 이름 부르겠습니다. 14 bluebe.. 2014/06/15 1,156
389112 "그것이 알고 싶다" 의 핵심은? ... 2014/06/15 1,218
389111 왜 원전은 지방에만..? 35 .. 2014/06/15 4,372
389110 해법 영어는 어떤가요? 3 초등고학년 2014/06/15 2,659
389109 영어 사이트 9 공부중 2014/06/15 1,650
389108 위장병있는 사람 입에서 냄새 나는 거 8 ㅇㅇ 2014/06/15 8,258
389107 그것이 알고싶다, 핵발전소 폐로는.. 5 닥뒤에 쥐 2014/06/15 1,833
389106 김어준 “6·4 지방선거 투표지분류 컴퓨터 해킹 가능성” 5 샬랄라 2014/06/15 3,532
389105 홍삼 열많은 사람한테는 독이네요 14 딸기체리망고.. 2014/06/15 22,639
389104 간절히 불러봅니다 14 ㅠㅠ 2014/06/15 1,501
389103 유리그릇도 납성분이 나오나요 5 주방이야기 2014/06/14 6,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