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 관둔다 하니 이제야 잡네요

조회수 : 2,095
작성일 : 2014-04-28 10:58:02
아이 낳고 회사다니기 녹록지않고
독박육아나 마찬가지다보니 시터쓰며 다녔어요.

그동안 전쟁이었어요. 남편은 이러고사느니 때려치라고 당장 본사 가서 사표쓰라며 회사도 못간게 여러번입니다.
남편은 모든게 불만이었어요. 살림꾼 시어머니 아래서 컸는데 결혼해보니 살림수준이 거지같은거죠. 설거지 음식 청소 다림질. . 전 남편보다 먼저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고 돈도 비슷하게 잠깐은 더 많이 벌었지만 그런건 중요치않다며 이따구로 살려고 결혼한거아니라며 애생기기 전부터 싸우고 사표쓰라고 폭언을 했습니다.

애는 왜생긴건지. . 웃기죠.

임신중에도 출산휴가 휴직중에도 모든 싸움은 저의 집안일 수준의 낮음에 대한 비난이었고 회사는 자기가 보내주는 것이었고 저는 회사는 그래도 다니겠다고 비는 구도였는데. .

이제 상황이바뀌었어요. 회사 분위기도 바뀌었고 어수선한 인사이동과 거지같은 상사 등등 제가 회사에 지쳤고 맞벌이제 지쳤습니다. 그래서 관두겠다고 했어요. 마침 집주인은 전세금을 일억 올려달라고 했죠. 남편 다시 길길이 날뜁디다. 너는 가족의 미래따위 생각도 안하는년이랍니다.
저한테 그만두라고 사표쓰라고 종용했을때 우리집 재정상태는 더 나빴어요. 지금보다 훨씬 돈 없었고 애도 어려서 답도 없었죠. 그땐 그렇게 관두라고 날뛰더니 이제와 지쳐 관두고 너 바라는대로 살림하겠다니 잡고 또 비난하네요. 전 회사 정말 일 많았던건 참았는데 인격적 모독과 무배려는 못참겠어서 나가겠다는 건데 안그런 회사가 어딨나며 길길이 뜁디다. 저런걸 좋다고 결혼하고 산 제가 점점더 한심하네요.
IP : 1.224.xxx.4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 뻔뻔하네요
    '14.4.28 11:04 AM (182.227.xxx.225)

    사랑해서 결혼하신 거죠?
    결혼하고 변한 건가요?
    애초에 그런 인간인 줄 몰랐는데
    뒤통수 맞았다면 정말 억울하시겠어요.
    결혼생활 내내 전투였네요.
    조언 드릴 말이 없어 죄송합니다.
    그냥 남편이 너무 뻔뻔하다는 생각만 드네요.

  • 2. 이해가는데요?
    '14.4.28 11:05 AM (121.160.xxx.196)

    같이 벌다가 하나 안 벌면.. 윽!

  • 3. 으이구
    '14.4.28 11:06 AM (180.70.xxx.48)

    계산이 안되는 남편이네요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데
    집안 살림을 여자가 전업 수준으로 완벽하게
    한다는게 말이되나요

  • 4. ..
    '14.4.28 11:16 AM (222.107.xxx.147)

    님 남편은 원래 그런 사람이었던 거에요.
    님이 다니게 해달라고 빌 정도였다니
    님 남편은 집안이 엉망이어도 아내 직장 생활하게 봐주는 대인배였던 거고
    나는 말리지만 지가 좋아서 나가는 거였고...
    생색도 내고 할 수 있었는데
    막상 님이 그만두겠다고 하니 본색이 나오는 거죠.
    사실 하나도 변한 건 아닐 거에요, 원래 그런 거지

  • 5. bluebell
    '14.4.28 11:32 AM (223.62.xxx.29)

    정말 이기적인 남편이네요.
    그동안 맞벌이의 고충을 나누긴 커녕 불가능할 경지의
    살림수준을 요구하며 ..이제사..
    속상하실텐데. ..뾰족한 답이 없네요..ㅠㅠ

  • 6. 못됐네요..
    '14.4.28 11:43 AM (121.131.xxx.66)

    저런 남편분은 아무리 와이프가 고생고생하고 돈벌어도
    나중엔 니가 한게 뭐냐고 할 사람이에요..
    저희 언니가 그랬어요.. 죽도록 고생하고 돈 벌어줄땐
    집안 엉망이라고 싫어하고

  • 7. ..
    '14.4.28 11:57 AM (58.29.xxx.7)

    생색을 내세요
    날마다 날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9834 문참극 직속 후배가 쓴 적나라한 인물평 9 웃픔 2014/06/20 4,179
389833 혹시 가정경제를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경제쪽 밝은 분 꼭 답.. 1 잊지말자 2014/06/20 940
389832 배에 가스가차요!!!! 5 2014/06/20 2,979
389831 임신 수유 중 파마나 염색 8 내가 왜 이.. 2014/06/20 2,120
389830 9년된아파트 베란다 물 역류. . 온천인줄알았네요. . 1 애기엄마 2014/06/20 2,650
389829 홈쇼핑실크테라피서 석유냄새가 나요 7 .. 2014/06/20 1,474
389828 문창극이 청문회까지 간다면 3 에고 2014/06/20 1,182
389827 여가부장관후보 김희정 아빠위해 특혜입법까지 2 가지가지 2014/06/20 1,349
389826 뺀치아가 아직나지않았는데 옆치아가 흔들려요 2 초등 2014/06/20 893
389825 울 딸 땜에 아침에 웃은 이야기 11 2014/06/20 3,556
389824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6/20am] 왜 전교조를 타깃 삼나? lowsim.. 2014/06/20 929
389823 딸이 힐링^^ 10 엄마 2014/06/20 3,231
389822 화려한 경력 모음 명불허전 경천진동...,,,,,,,,,,,,,.. 5 하고나서 2014/06/20 1,274
389821 제빵기로 식빵 만들기 쉽나요?(알려주세요) 14 빵집이없는동.. 2014/06/20 3,937
389820 산부인과 빈혈검사시 금식인가요? 3 컴앞 대기 2014/06/20 2,898
389819 대나무자리 빈티나나요? 4 여름 2014/06/20 1,954
389818 바람 대처법좀 알려주세요 3 2014/06/20 2,614
389817 정말 '그분'의 수첩은 데스노트인가요? 4 ㅋㅋ 2014/06/20 2,249
389816 시각장애인 안내견 승차거부 사건을 보면서.. 5 6월 2014/06/20 2,014
389815 2014년 6월 20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1 세우실 2014/06/20 1,032
389814 정책금융공사 직원들이 산업은행 통합에 반대하는이유가 무엇인가요?.. 3 .. 2014/06/20 1,874
389813 운동 첨 하는데 PT 없이 스트레칭이랑 유산소(런닝머신,자전거).. 3 PT비싸 2014/06/20 2,818
389812 아기가 습관처럼 입술을뜯어요ㅠ ㅠ 피치플레저 2014/06/20 2,967
389811 내가 다시 결혼전으로 돌아간다면....남편감보는 체크리스트 73 잘되.. 2014/06/20 31,682
389810 다리인대늘어나서 기브스 하신분들 4 sany 2014/06/20 3,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