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 관둔다 하니 이제야 잡네요

조회수 : 2,053
작성일 : 2014-04-28 10:58:02
아이 낳고 회사다니기 녹록지않고
독박육아나 마찬가지다보니 시터쓰며 다녔어요.

그동안 전쟁이었어요. 남편은 이러고사느니 때려치라고 당장 본사 가서 사표쓰라며 회사도 못간게 여러번입니다.
남편은 모든게 불만이었어요. 살림꾼 시어머니 아래서 컸는데 결혼해보니 살림수준이 거지같은거죠. 설거지 음식 청소 다림질. . 전 남편보다 먼저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고 돈도 비슷하게 잠깐은 더 많이 벌었지만 그런건 중요치않다며 이따구로 살려고 결혼한거아니라며 애생기기 전부터 싸우고 사표쓰라고 폭언을 했습니다.

애는 왜생긴건지. . 웃기죠.

임신중에도 출산휴가 휴직중에도 모든 싸움은 저의 집안일 수준의 낮음에 대한 비난이었고 회사는 자기가 보내주는 것이었고 저는 회사는 그래도 다니겠다고 비는 구도였는데. .

이제 상황이바뀌었어요. 회사 분위기도 바뀌었고 어수선한 인사이동과 거지같은 상사 등등 제가 회사에 지쳤고 맞벌이제 지쳤습니다. 그래서 관두겠다고 했어요. 마침 집주인은 전세금을 일억 올려달라고 했죠. 남편 다시 길길이 날뜁디다. 너는 가족의 미래따위 생각도 안하는년이랍니다.
저한테 그만두라고 사표쓰라고 종용했을때 우리집 재정상태는 더 나빴어요. 지금보다 훨씬 돈 없었고 애도 어려서 답도 없었죠. 그땐 그렇게 관두라고 날뛰더니 이제와 지쳐 관두고 너 바라는대로 살림하겠다니 잡고 또 비난하네요. 전 회사 정말 일 많았던건 참았는데 인격적 모독과 무배려는 못참겠어서 나가겠다는 건데 안그런 회사가 어딨나며 길길이 뜁디다. 저런걸 좋다고 결혼하고 산 제가 점점더 한심하네요.
IP : 1.224.xxx.4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 뻔뻔하네요
    '14.4.28 11:04 AM (182.227.xxx.225)

    사랑해서 결혼하신 거죠?
    결혼하고 변한 건가요?
    애초에 그런 인간인 줄 몰랐는데
    뒤통수 맞았다면 정말 억울하시겠어요.
    결혼생활 내내 전투였네요.
    조언 드릴 말이 없어 죄송합니다.
    그냥 남편이 너무 뻔뻔하다는 생각만 드네요.

  • 2. 이해가는데요?
    '14.4.28 11:05 AM (121.160.xxx.196)

    같이 벌다가 하나 안 벌면.. 윽!

  • 3. 으이구
    '14.4.28 11:06 AM (180.70.xxx.48)

    계산이 안되는 남편이네요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데
    집안 살림을 여자가 전업 수준으로 완벽하게
    한다는게 말이되나요

  • 4. ..
    '14.4.28 11:16 AM (222.107.xxx.147)

    님 남편은 원래 그런 사람이었던 거에요.
    님이 다니게 해달라고 빌 정도였다니
    님 남편은 집안이 엉망이어도 아내 직장 생활하게 봐주는 대인배였던 거고
    나는 말리지만 지가 좋아서 나가는 거였고...
    생색도 내고 할 수 있었는데
    막상 님이 그만두겠다고 하니 본색이 나오는 거죠.
    사실 하나도 변한 건 아닐 거에요, 원래 그런 거지

  • 5. bluebell
    '14.4.28 11:32 AM (223.62.xxx.29)

    정말 이기적인 남편이네요.
    그동안 맞벌이의 고충을 나누긴 커녕 불가능할 경지의
    살림수준을 요구하며 ..이제사..
    속상하실텐데. ..뾰족한 답이 없네요..ㅠㅠ

  • 6. 못됐네요..
    '14.4.28 11:43 AM (121.131.xxx.66)

    저런 남편분은 아무리 와이프가 고생고생하고 돈벌어도
    나중엔 니가 한게 뭐냐고 할 사람이에요..
    저희 언니가 그랬어요.. 죽도록 고생하고 돈 벌어줄땐
    집안 엉망이라고 싫어하고

  • 7. ..
    '14.4.28 11:57 AM (58.29.xxx.7)

    생색을 내세요
    날마다 날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5131 나도 삭신이 쑤시는데.. 3 아이도 2014/04/29 774
375130 '의문의 지하 상황실'발견--- 해경과 언딘이 함께 있어 12 진도군청 지.. 2014/04/29 3,049
375129 저러고싶을까요? 내팽겨쳐진조화에서 박근혜이름떼서안에붙여놨네요.... 6 ... 2014/04/29 2,769
375128 정녕 그분같은 사람냄새나는 지도자는 다시는 만날수없을까요 8 노무현..... 2014/04/29 690
375127 김한길이 이제껏 왜 야당 대표로서 나서야 할까요? 33 @@ 2014/04/29 3,091
375126 오늘 공감되는 댓글 3 00 2014/04/29 1,047
375125 언딘(undine)이 물의 요정이란 뜻은. 21 광팔아 2014/04/29 2,669
375124 공공기관 홈피 뭣 같은 것들아 내pc병신될라 1 -- 2014/04/29 546
375123 삭제되기전에 보세요.어서 18 자다깬여자 2014/04/29 4,607
375122 오늘 손석희뉴스 기대됩니다. 2 그네시러 2014/04/29 864
375121 "내 자식 일이 될 수도 있다", 엄마들 분노.. 10 levera.. 2014/04/29 2,383
375120 이런분위기에 이런 질문 죄송합니다. 서술형 채점시 2 f 2014/04/29 637
375119 세월호 모금 방송은 국면전환용 참맛 2014/04/29 468
375118 (펌)"너희들의 열일곱 해는 단 한 번도 천국인 적이 .. 11 애도.. 2014/04/29 2,063
375117 노무현 재단에서.... 25 거기선 평안.. 2014/04/29 4,430
375116 알바 맞나보네요... 1 .. 2014/04/29 565
375115 지금 대통령께서는 헌법을 위반하셨습니다. 4 청와대 2014/04/29 1,748
375114 패스) 다이빙벨 jtbc도 한발 빼네요 (220.70 글임) 9 패스 2014/04/29 1,917
375113 신생아 설소대 수술... 24 초보엄마 2014/04/29 4,079
375112 밑)다이빙벨.. 알바느낌..(아니면 죄송..) 16 bluebe.. 2014/04/29 1,111
375111 개이버는 어떻게 응징해야할까요 6 nariya.. 2014/04/29 715
375110 이거 도데체 어쩌자는거죠? 설계도면에 없는.. 1 。。 2014/04/29 715
375109 다이빙벨 jtbc도 한발 빼네요 13 ,, 2014/04/29 2,568
375108 절대 나라에 기부하지 마세요. 3 절대로 2014/04/29 1,028
375107 의아하네요 3 ... 2014/04/29 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