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럴때 일수록 아이들에게 공부 더 열심히 하라고 했습니다.

세월호 조회수 : 1,313
작성일 : 2014-04-28 06:36:14

세월호 침몰 사건이후로 거의 열흘 이상을 제 정신이 아닌 상태로 보냈습니다.

아이들 단기 방학이라(외국입니다) 간신히 식사만 챙겨주고 상황을 시시각각 확인하기 위해 틈만 나면

인터넷에 매달렸지요. 평범한 일상이 너무 죄스럽게 느껴져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더라구요.

아이들 숙제며 공부도 봐줬어야 했는데 당연히 뒷전이 되어 버렸고, 이번 사건을 보니 그깟 공부가 뭐 대수랴

하는, 인생 뭐 별 거 있냐... 이렇게 한방에 훅~ 가버리는게 우리네 불쌍한 인생인 것을... 이렇게 비관주의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렇게,,, 더 이상 무기력하게 있는 모습을 제 아이들에게 보여주지 않으려 합니다.

그동안 82를 통해 배운 많은 것들을 통해 행동하는 양심이 있는 부모가 되려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더욱 더 공부 열심히 하라고 했습니다.

헌법 제 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의 내용도 공부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이며, 그 국민의 권리와 권력은 사회 전반에 걸친 지식과 이해가 있어야

행할 수 있는 것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엄마도 앞으로 우리 나라에 도움이 되는 한명 한명의 의식있는 국민을 길러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남이야 어떻게 되든 말든 나만 잘 살면 된다라는 천박한 의식을 갖고 있는 이명박근혜 같은 괴물을 더 이상

만들어내면 안되잖아요.

남들이, 이 사회가 변하기를 바라지만 말고 나부터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IP : 92.141.xxx.21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요..
    '14.4.28 7:05 AM (59.0.xxx.44)

    저도 아이이게 눈,귀를 닫지 말고 공부 열심히 해서 혼자만 잘사는 사람
    되지 말고 같이 잘 사는 사회를 만들고자 고민하는 사람이 되라고 말합니다.
    지금은 부모가 어른이 아이들을 지켜줘야 할 시기인데... 악마같은 어른이 너무
    많다는 사실에 너무 부끄럽고 참담합니다.
    이 부끄러운 상황이지만 공부 열심히 해서 정의롭고 선한 의지로 살아가는 청소년이
    많기를 바라는 것도 지금은 어른들의 이기심인 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 2. 하버드 법대
    '14.4.28 7:28 AM (99.226.xxx.236)

    졸업생 중 많은 수가 감옥에 가 있더라고 해서 놀랐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지식'이 '지성'이 되려면 다만 제도교육의 '공부'만으로는 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다시 되새겨야 할것 같아요.

  • 3. ..
    '14.4.28 7:59 AM (203.218.xxx.234)

    저는 단원고 애들에게도 이렇게 말해주고 싶었습니다.공부 이 악물고 열심히 하라고. 먼저간 애들몫까지 열심히 해서 서로 의지 격려하며 앞으로 나아가 그야말로 정당하게 사회지도층 인사가 되어달라고...

  • 4. ...
    '14.4.28 9:12 AM (59.15.xxx.240)

    원글님 저도 요 며칠 아이한테 하는 말입니다ㅠㅠ

    가슴 아프지만 또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이요...

  • 5. ...........
    '14.4.28 2:14 PM (116.38.xxx.201)

    저도 아이들에게 이야기합니다..공부 열심히 하라고..
    그래서 정말 빛이되는 어른이 되어달라고..

  • 6. ..
    '14.4.28 5:22 PM (1.177.xxx.99)

    맞아요 저도 한동안 손 놓고 멍하게 지냈는데 먼저 간 아이들이 아마 나의 이런 모습을 원하지는 않을거다...
    라는 생각에 다시금 힘내서 일하고 있어요 아이들을 생각하면 제가 힘을 내야 하는게 맞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5310 대통령의 책임 7 새벽의길 2014/04/30 755
375309 (수정)서울 집회 공지와 단원고 실종자 어머님의 단호한 요청! 36 엄마의 노란.. 2014/04/30 15,060
375308 손석희씨의 신변이 걱정되네요 13 걱정 2014/04/30 5,192
375307 오유 펌) 연합뉴스 단원고 유가족 대책 위원회 내용 제멋대로.... 11 ... 2014/04/30 2,134
375306 세월호 희생아들 아빠입니다ㅡ퍼옴 1 연평도 주민.. 2014/04/30 1,948
375305 전우용 역사학자 트윗 펌 2 흐음 2014/04/30 2,381
375304 손석희뉴스를 지지하는 이유 4 나모 2014/04/30 1,080
375303 [영상] (분노-해경의 직무 유기) 아...충분히 구조할 수 있.. 7 e2 2014/04/30 1,152
375302 알파팀 진행 상황 이상호 기자님 트윗이요. 13 ... 2014/04/30 4,348
375301 안산에서 한번 모였으면 좋겠습니다. 2 촛불 2014/04/30 760
375300 침몰직전 15분영상 ...3분 말고 8분짜리 공개되었네요 18 신우 2014/04/30 3,690
375299 아래 손석희씨 글 알바 10 아래 2014/04/30 1,051
375298 미 법무부 전두환 일가 자금몰수 추진~~~~ 12 세상에 2014/04/30 2,278
375297 손석희씨 다들 많이 좋아하시는것 같은데 46 글쎄요 2014/04/30 7,023
375296 SBS 뉴스와 연평도 주민의 전화통화 "이런 식으로 .. 4 sbs 2014/04/30 1,409
375295 한국 그린피스는 어떤가요? 후원금 문제 때문에... 5 해리 2014/04/30 1,927
375294 mbc kbs sbs 2014/04/30 778
375293 해경이 지나친 4층문 들어갔다면 대부분 구조 12 해경이 2014/04/30 2,757
375292 언딘의 뒤에 누가 버티고 있는 지 밝혀줄 언론이 있을까요? 4 ... 2014/04/30 1,296
375291 팩트티비 정기후원했습니다. 3 고마운언론 2014/04/30 554
375290 박근혜 대통령 얼굴 41 네가 좋다... 2014/04/30 5,296
375289 엄마...를 찾았네요.. 12 ... 2014/04/30 5,006
375288 망포역에서 1인 시위하는 고등학생.jpg 4 참맛 2014/04/30 2,221
375287 기부금을 단체에 내면 최고 15%를 떼고 기부됩니다. 4 기부금 2014/04/30 1,267
375286 우리 박근혜 대통령 결혼시켜 줍시다. 25 아이템발굴 2014/04/30 3,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