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리창_정지용

..... 조회수 : 969
작성일 : 2014-04-28 00:35:16

유리(琉璃)에 차고 슬픈 것이 어른거린다.
열없이 붙어 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닥거린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새까만 밤이 밀려나가고 밀려와 부딪히고
물먹은 별이, 반짝 보석처럼 박힌다.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고운 폐혈관(肺血管)이 찢어진 채로
아아, 늬는 산새처럼 날아갔구나!

 

------------------ 아래 시를 보고 떠올라서요...

IP : 121.160.xxx.23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건너 마을 아줌마
    '14.4.28 12:56 AM (175.125.xxx.207)

    이 시... 읽기만 해도 참 아픈 시인데... 이제 몇 백명 부모가 이 고통을 겪는군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6097 망치 만드느라 작업 늦었다는 언딘 16 -- 2014/04/30 2,614
376096 밑에 jtbc가 언딘과 싸우냐는 글....패스하세요. 5 .... 2014/04/30 507
376095 명진 스님 "朴대통령, 말로 때울 일 아니다 5 이기대 2014/04/30 2,388
376094 바꾼애와 울면서 손잡던 그 할머니 결국 조문객이었군요. 10 옷닭 2014/04/30 4,168
376093 박씨는 왜 꽃하나들고 왔다리갔다리하는거에요? 7 지금? 2014/04/30 2,213
376092 靑 "유감"에 국민 분노하자 민경욱 ".. 37 。。 2014/04/30 5,116
376091 일부러 수장시켰을거에요 7 구린구석 2014/04/30 2,446
376090 아래 오바마 탄핵 패스요~~ 7 ... 2014/04/30 675
376089 오바마도 탄핵 해야~ 4 맞잖아~ 2014/04/30 768
376088 오늘 시청광장 6시 엄마들의 촛불집회 11 익명 2014/04/30 2,313
376087 뉴스타파 고발뉴스 후원했습니다 11 소심이 2014/04/30 1,221
376086 이와중에... 아이들통학로에 택시회사가.... 4 Tt 2014/04/30 1,575
376085 약이 바짝 오릅니다. 3 알려주세요... 2014/04/30 845
376084 눈물이 다 마른줄 알았는데. 4 긴허리짧은치.. 2014/04/30 918
376083 아이피 공격글 클릭마세요. 4 밑에아이피공.. 2014/04/30 555
376082 장례식장에 광고찍으러 오신 아주머니 3 ... 2014/04/30 2,069
376081 알파잠수와 언딘.. 그리고... 1 ... 2014/04/30 998
376080 미국사람들이 미국을 911이전의 미국과 이후의 미국 두개로 나누.. 8 그네 2014/04/30 2,138
376079 문제의 중심에 해경이 있네요 19 처음부터 2014/04/30 2,377
376078 눈물로 분노로 묻는다 ”어른들은 왜” 지금 단원고에선… 3 세우실 2014/04/30 1,463
376077 청와대가 유감이라는군요..허 참 22 ... 2014/04/30 3,522
376076 미국친구의 세월호에 대한 열받는 조언 6 닭쳐 2014/04/30 2,528
376075 하나의 유언비어가 또 사실로 드러났네요. 9 Pianis.. 2014/04/30 5,199
376074 해경 잘못 정확히 짚은 기사, 선장관련 추가의혹 7 1111 2014/04/30 2,225
376073 닭녀 안산조문 할머니샷도 조작 증거나왔네요. 26 우리는 2014/04/30 5,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