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고 먼 길 가는 아이들에게..
나그네 (damoa****)
아침해와 저녁달이 돌아서 교대를 마쳤는데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엄마가 애타게 7일 밤 낮 을 꼬박 기다렸는데
화난 표정으로 돌아서버린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리워서 못 일어서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미움만 남겨놓고 사라진 아이들이 있습니다
배밖에서 잠수사들이 그렇게 들락거렸는데
말대꾸조차 하지않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와 영영 헤어진다는 말은
이제 다시는 만나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벌거숭이로 태어난 아이 흔적이라도 찾고자
가슴으로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때와 장소가 없는 죽음이라지만
산 기침 소리 한번 들려주지 않았습니다
잊혀질 수 없는 죽음이 슬프기만 한데도
어디론가 자꾸만 가고있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2014년 4월 24일 슬픈 유령이 된 아이들이
바닷속 물 길을 떼지어 걸어가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무리지어 생명의 외줄따라 빈 육신을 내려놨습니다
산 자들의 가슴에 슬픈 이야기 하나 남기고...
나쁜 어른들이 없는 곳에서 영면하시길..
부끄러운 어른이 퇴근하며..
다른사이트에서 어떤분이 쓰인글을 퍼왔어요
가슴이 미어지네요
미안하다. 우리 아이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둡고 먼 길 가는 아이들에게..
미니와 조회수 : 1,100
작성일 : 2014-04-28 00:18:35
IP : 125.176.xxx.17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오늘
'14.4.28 12:25 AM (222.67.xxx.116)인터뷰한 아버님 말씀이 생각나네요
아직 아이를 찾지 못했는데
발견된 시신이 막상 자기 아이가 아니였음 하는 생각이 드신다고요....
이상한데 그런 생각이 드신다 하시면서 울먹이시는데...
그 맘이 부모 마음 아니겠어요
이젠 다 포기되어 시신이라도 찾아야 하지만
막상 아이의 죽음에 직면하고 싶지 않은 마음....2. 맘에 안 들어요..
'14.4.28 12:42 AM (1.238.xxx.210)아이들을 유령 어쩌구...해서..
요즘 꽃 피고 예쁜 계절인데
이상하게 그게 더 슬프고 힘드네요.
어쩌면 내년 이맘때도 그 후에도
이때만 되면...흐드러지게 핀 봄꽃 보면
그 아이들 생각날거 같아요.
잊지 않을 겁니다..3. 휴...
'14.4.28 12:49 AM (175.210.xxx.243)'사랑하는 이와 영영 헤어진다는 말은
이제 다시는 만나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
이 말을 곱씹어볼수록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그 가족들, 부모들 심정을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너무 아파요.
허망하게 죽은 애들도 너무 불쌍하고...4. 건너 마을 아줌마
'14.4.28 1:05 AM (175.125.xxx.207)아니에요... 아니에요... 아니에요... 아니에요... 아니에요... 아니에요 !!!!!
아이들은 밝고 환하고 따뜻하고 포근한 곳으로 갔어요 !!!
어둡고 먼 길 아니라구요... ㅠㅠ
순간의 고통이 짧았기를, 아무 것도 모른 채 잠든 아가들을 천사들이 와서 데려갔다구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05371 | 개누리 안홍준 이런 넘이었네요. 2 | 역시 | 2014/08/08 | 1,208 |
405370 | 그릇 다 새로 사려는데 무늬없는 흰 식기 추천해주세요 1 | 결혼 10년.. | 2014/08/08 | 1,587 |
405369 | 키 164 에 80키로 면 사이즈가 몇 일까요 5 | 사이즈 | 2014/08/08 | 2,897 |
405368 | 클래식 소곡 제목좀 찾아주세요 5 | now | 2014/08/08 | 1,947 |
405367 | 청와대 경내에 있었다? 18 | .. | 2014/08/08 | 3,814 |
405366 | 드디어 여름 끝난거 같아요 5 | dd | 2014/08/08 | 2,317 |
405365 | 큰아이 작은아이 성향 차가 정말 크네요 2 | .. | 2014/08/08 | 1,126 |
405364 | 쇼핑중독 2 | 진행중 | 2014/08/08 | 1,727 |
405363 | 올케 되시는 분들 조언 구합니다^^ 25 | 수미칩 | 2014/08/08 | 3,207 |
405362 | 똑똑한 며느리를 얻으려는게 말이지요 6 | ㅇㅇㅇㅇ | 2014/08/08 | 3,071 |
405361 | 뻐꾸기 둥지 오늘 보신 분??? 2 | 뻐꾹뻐꾹 | 2014/08/08 | 1,501 |
405360 | 고1수학 부정방정식 알려주세요~ 3 | 선행 | 2014/08/08 | 893 |
405359 | 집에 온 순간 어머니의 한숨 소리 9 | 탁구중독 | 2014/08/08 | 3,501 |
405358 | 엄마가 외롭대요 3 | .. | 2014/08/08 | 1,568 |
405357 | 마흔넘어 약먹고 살빼신분들 9 | .. | 2014/08/08 | 3,152 |
405356 | 한효주 나오는거 이제 더는 보기 싫네요. 10 | .. | 2014/08/08 | 3,207 |
405355 |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드는. 신상이 별로 궁금하지 않은 사.. 4 | ㅇㅇ | 2014/08/08 | 2,159 |
405354 | 중학생 딸 때문에 슬픕니다 7 | 슬픈날 | 2014/08/08 | 4,518 |
405353 | 분노한 광주대학생들.. 새민련 광주시당에 몰려가 계란투척 8 | 개누리랑짝짜.. | 2014/08/08 | 2,315 |
405352 | 놀이터에 전기 자동차 8 | ... | 2014/08/08 | 1,125 |
405351 | 82에서 캡쳐해서 신고하고 이런거 3 | 그런데 | 2014/08/08 | 963 |
405350 | 읍사무소 컴플레인 어디서 걸어야 할까요? 6 | 읍사무소 | 2014/08/08 | 878 |
405349 | 영화 설국열차가 생각나는군요. 5 | TDDFT | 2014/08/08 | 1,814 |
405348 | 중등때 내신위주로 공부하는게 12 | 내신 | 2014/08/08 | 2,920 |
405347 |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근처 맛집 추천해주세요~~ 4 | ^^ | 2014/08/08 | 9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