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연합뉴스 기자님께 제가 대신 사과드립니다.

몽심몽난 조회수 : 2,579
작성일 : 2014-04-27 23:10:29

연합뉴스 기자님께 제가 대신 사과드립니다.

물론 제가 대신 할 수 없는 사과라는 것도 압니다만 그래도 사과 드립니다. 무릎이라도 꿇으라면 그렇게 하고

목에 사과드린다는 판떼기라도 달고 광화문에 서 있으라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상호기자에 대한 고소나 겁박은 거두어 주시길 이렇게 빕니다.

이상호기자는 좋은 기자입니다. 그날 당신을 보고 '개새끼'라고 한 것도 그가 좋은 기자이기 때문입니다.

뇌경색을 앓고 있으면서도 진도 현장에나가 매일 밤낮으로 직접확인 한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그

 열악한 환경 성치 않은 몸으로 직접팩트를 확인하고 전하면서 분노하고 눈물흘렸습니다.

그의 욕이, 기자로서는 적절치 않았는지 모르겠으나 한 인간으로서는 매우 적절했기에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그 욕에 공감하고 함께 분노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번 세월호 참사에 많은 기자들과 기사들이 국민들을 실망시켰고 화나게 했고 절망하게

만들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전달하기는 커녕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양산하기도 했습니다.

그 가운데 이상호기자의 방송은 우리가 모르는 많은 것들을 확인해 주었고 때로는 기사 이상의 의미로

다가와 우리를 울렸습니다. 그는 그런 기자였습니다.

연합뉴스 '지상최대의 작전' 어쩌구가 사실과 다르다고 생각하고 그런 기사를 쓴 기자가 개새끼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사가 사기이던 어쨌던 기자가 개새끼든 아니든 이상호기자가 더 힘들고 지쳐가는

모습은 못 보겠습니다. 당신에게는 든든한 회사와 함께 해줄 동료와 그뒤로 더 커다란 권력이 있겠지만

이상호기자에게는 저 같은 반푼이들과 이름 없는 지지자들이 전부입니다. 그러니 그게 뭐든 당신이 이겼고

이길겁니다.

이상호기자는 오늘도 막연히 바다만 바라보는 유족들의 마음에 자신을 온전히 던져넣었습니다.

그 런 마음에 욕도하고 눈물도 흘리고 절망을 전하였던 것입니다

.
다른 언론처럼 연합뉴스처럼 혹은 당신처럼 현장과 거리를 두고 보도자료와 공식입장을 냉철하게 분석해서

그것으로 기사를 쓰는 기자가 아닙니다. 그러니 기자님, 존경하는 기자님 그와 당신은 다르 부류의

사람이라고 이해해주시고성치않은 몸, 뜨거운 정신으로 버티며 진실을 보도하려는 그를 괴롭히지 마시고

저를 고소하고 저같은 사람들을 탓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그와 그의 시간은 이같은 일로 보내기엔 너무 아깝고 귀합니다.


다시 한번 그에 대한 고소와 겁박을 멈춰주시길 이렇게 빕니다.

탁 현 민

 
IP : 175.212.xxx.19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멋진분
    '14.4.27 11:14 PM (114.205.xxx.245)

    탁현민씨 멋진분! 항상 위로를 주시네요.

  • 2. 역시
    '14.4.27 11:15 PM (112.159.xxx.36)

    탁현민!!

  • 3. ...
    '14.4.27 11:25 PM (180.231.xxx.23)

    몇줄 읽다 말았어요. 거슬려서요
    이기긴 누가 이겨요?
    욕설이 죄가 클까요? 전국민을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한 죄가 클까요?

  • 4. 표현은
    '14.4.27 11:26 PM (124.53.xxx.27)

    비굴하지만 내용은 할 말 다했잖아요

    탁월하신 탁님

  • 5. 똥그란 나의별 사랑해
    '14.4.27 11:27 PM (223.62.xxx.17)

    180.227 동감요 왜이리 비굴해요

    소송걸면 모금해서 맞고소 하면 돼죠..소송비 보탤 준비 되있네요

  • 6.
    '14.4.27 11:32 PM (14.48.xxx.26)

    누가불리 할까요? 이미 연합이 거짓으로#방송한거 알사람은##다알고 모르던사람마저 알게만들걸요

  • 7. ...
    '14.4.27 11:40 PM (83.154.xxx.13)

    이상호 기자님의 논조를 평소 좋아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팩트티비에서 갑자기 욕할 때 실종자부모님들도 괜히 이상한 꼬투리 잡힐까 두려워 겨우겨우 참고 있는데 본인이 나서서 갑자기 욕할 때 또 먹이감 준다 싶어 별로 였어요. 그럼에도 소송 두려워 할 이유없다고 생각합니다. 고작 명예훼손죄 아닌가요? 법정에서 거짓을 보도한 기자를 보고, 기자윤리도 인간적양심도 없는 것에 순간 감정이 격해져 생방송임을 잠시 망각한 채 모욕스런 말을 했다 하면 되는 겁니다. 벌금형나오면 모금해서 같이 내 드리면 될 뿐입니다. 설마 지금 아파 입원하신 것이 소송의 압박감이라고 생각하나요? 이 글 쓴 사람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평소 별로라 느끼는 저 조차도 이상호 기자님이 그렇게 약한 분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뭘 구차하게 용서를 빌어요!! 잘못했으면 법정에서 벌금형 받고 끝내면 되는 겁니다!!!!!

  • 8. 저도 윗님 동감
    '14.4.28 12:07 AM (221.152.xxx.5)

    이 부분은 너무 심하네요...

    무릎이라도 꿇으라면 그렇게 하고

    목에 사과드린다는 판떼기라도 달고 광화문에 서 있으라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마음은 고맙지만 제가 다 자존심이 상하네요...
    차라리 싸워 이길 궁리를 해야죠.
    고소 취하 부탁하더라도 이건 아닌 것 같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4146 닭그네는 임기 다 못마치고 하야할 것 같지 않나요? 44 ㅇㅇ 2014/05/24 6,853
384145 의류방충제정보 도움이 필요합니다. 1 수수 2014/05/24 825
384144 우리지역 진보 교육감 후보 누구인지 알아볼까요? 8 알고투표하자.. 2014/05/24 2,033
384143 방사능/일본급식서 사용한 홋카이도쌀 세슘134검출 3 녹색 2014/05/24 2,362
384142 이대호 딸 사진 보셨어요? 9 대호딸 2014/05/24 5,865
384141 어제 봉하갔다왔어요 7 깨머있는시민.. 2014/05/24 1,831
384140 용인은 현 시장이 무소속 5번으로 나왔네요 ㅠ 8 .. 2014/05/24 2,355
384139 집주인때문에 미칠 것 같아요.. 9 ... 2014/05/24 3,896
384138 갈바닉 쓰고 혹시 얼굴살 빠지신 분 계신가요? 5 여름날 2014/05/24 28,430
384137 고승덕 지지율? 13 진실. 2014/05/24 3,937
384136 [끌어올림] 82 모금 계좌 입니다. D-1 3 불굴 2014/05/24 879
384135 오늘도 촛불집회에 '82 엄마당'이 뜹니다. 18 델리만쥬 2014/05/24 2,740
384134 세월호 오렌지색 옷 구조복 같아요 6 송이송이 2014/05/24 2,848
384133 한국선급, 조직적 증거 인멸..CCTV에 들통 3 잊지말자 2014/05/24 1,743
384132 홈플 아직도? 8 무개념홈플 2014/05/24 1,369
384131 무릎 연골 수술뒤엔 침대를 꼭 써야할까요? 9 친정 엄마 2014/05/24 3,033
384130 괜찮은 학교에 가면 추억을 많이 4 w 2014/05/24 1,172
384129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민의 보여줄 수 있는 데모를 .. 2 샬랄라 2014/05/24 989
384128 온라인으로 폰 구입요령 알려주세요 ㅠㅠ 3 스마트폰 사.. 2014/05/24 1,213
384127 토요일 오후 건국대주변 많이 혼잡할까요? 2 두리맘 2014/05/24 973
384126 머큐리 뉴스, 재미 한인 분노의 항의 시위 light7.. 2014/05/24 929
384125 대기업 우는소리의 간단한 역사.jpg 2 5월 2014/05/24 1,319
384124 맞선전 연락 문자보내는 남자 4 소나기 2014/05/24 5,794
384123 김민지 아나운서 보면 짚신도 짝이 있다는걸 뼈저리게 느끼네요 39 천생연분 2014/05/24 17,457
384122 아들아이가 너무 배려깊고 온순하고 섬세한거 아닐까.. 걱정됩니다.. 12 2014/05/24 3,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