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죄송합니다. 이번 사고의 희생자와 아직도 어둡고 차가운 바다속에 남겨진 실종자분들, 그리고 그 가족과 모든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정부의 무능을 탓하기 전에 정부를 감시 감독하지 못한 국회의 책임을 통감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모두는 단 한명이라도 우리 곁에 돌아오기를 정말 기적이 일어나기를 진심으로 빌고 있습니다.
이런 염원이 있는 한 우리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것만이 지금 우리가 할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입니다.
국민 여러분, 다시는 이땅에 이런 비극이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두번 다시 이런 눈물이 흘러선 안됩니다.
그렇기에 자책과 반성 깊은 애도와 함께 떨리는 마음으로 저희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하려고 합니다.
대한민국 헌법 34조6항에는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돼있습니다.
헌법 명시처럼 국가 기본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런데 국가가 그 의무를 다하지 않았습니다. 반드시 바로잡아야 합니다. 이번 참사의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 제대로 따져봐야 합니다.
대한민국 기본에 대한 범사회적 논의와 전면적 재점검이 필요합니다. 체계를 바꾸어야 합니다. 사고가 나면 시늉만 하다 시간이 지나지면 잊혀지고 참사가 되풀이 되는 지독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남은 자들의 책무입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조처들이 책임있게이뤄져야 합니다.
1.정부는 실종자 구조와 희생자 수습, 유가족 지원에 박차를 가해 주시되 보다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합니다. 슬픔과 한이 조금이라도 덜 수 있는 방법 있다면 무엇이든 해야 합니다. 야당도 입법으로 도울일 있으면 무엇이든 돕겠습니다. 또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책임있는 자세입니다, 관련자 책임을 묻겠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그에 앞서 대통령의 반성과 사과가 있어어야 합니다. 진심어린 사과는 희생자와 유가족국민들에게 그나마 작은 위로를 드릴수 있어 국정운영 최고 책임, 국민 재산 생명 최종 책임자로서 진심어린 사과를 요청합니다.
2. 참사 배경에는 공직사회 무능과 무책임 부패가 자리잡고 있다. 이는 관료를 지휘하는 내각 책임입니다. 내각 수장인 총리 홀로 사퇴 선언은 지금 이시점에서 지극히 무책임한 자세고 비겁한 회피입니다. 가뜩이나 총체적 난맥생상에서 총리가 바뀌면 무슨일이 벌어지겠냐. 지금 국회가 인사청문회를 열어야 하나. 이 것이 국민에 대한 책임입니까. 총리를 비롯한 내각은 우선 이 사태를 수습해야 합니다. 통한의 눈물만큼이나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더이상 가족들과 국민들 실망시켜서는 안됩니다. 그다음에 국민앞에 석도대죄하는게 진실한 자세입니다.
3. 올 한해 상시국회를 제안합니다. 대한민국은 이번 참사를 기점으로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합니다. 국민들께서 지켜보고 참여하시는 가운데 국회가 할수 있는 모든 절차를 통해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서 한점의 의혹도 남기지 말아야 하고 한 명의 책임자도 무사할 수 없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국민과 함께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때까지는 국회가 몇달이라도 밤을 세워야 합니다. 그렇게 나라의 근본을 바로세워야 합니다.
4. 새정치 민주연합은 우선적으로 4월국회에서 민생 법안을 비롯한 현안들을 조속히 처리하겠습니다. 이어서 또다른 세월호 참사와 비극을 막기 위한 범국민적 범사회적 논의와 함께 인식이든 제도든 관행이든 잘못된 것이 있으면 모든 개혁하고 뜯어고쳐야 합니다, 현직 공직자는 물론 퇴직관료와 이익단체간의 물고 물리며 봐주는 악순환의 꼬리를 끊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동안 야당은 뭘했느냐고 회초리를 들시면 달게 받겠습니다. 통렬한 반성을 하겠습니다. 지금 이 시각 대한민국의 슬픔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거듭 사죄드립니다. 비록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정부와 국회 여와 야가 아니라 모두 하나가 되어 대한민국 국민 안전과 존엄을 지키고 낡은 시스템을 개혁하기 위한 총체적 인 점검에 나서겠습니다. 진심으로 반성하며 국민적분노에 정치권이 어떻게 응답할지 찾아가려 합니다. 그것이 저희가 할수 있는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나라가 내자식을 버렸기에 나도 이나라를 버리겠다고 절규하는 이땅의 모든 어머니께 다시 한번 용서 빕니다, 국민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