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을 다스리는 글

지천명 조회수 : 1,140
작성일 : 2014-04-27 07:36:53

'비현실적인 영화'같은 현실에서 더 답답한 것은,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 황에서 '나서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선뜻 선뜻 큰 액수를 성금해주는 연예인들이 고맙고

따뜻한 위로의 말들을 해주는 분들이 고맙고 그렇습니다.

언론도 관심을 정리하고, 사람들의 관심도 조금 비켜나가고, 정부의 눈초리도 비껴가면

그때서야 비로소 이렇게 저렇게 '간보기' 끝낸 종교지도자들이며 학자라는 사람들이

'말'들을 쏟아내겠죠.

 

그래서, 매일 , 분노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지치지 않게 한마디씩 해주시는 분들이 고맙네요.

법륜스님의 글입니다.

 

아픔에 함께 하는 것(4월26일)


타인의 고통을 보면
그 순간 가슴이 찡하면서
눈물이 쏟아지는 아픔을 느낍니다.
마치 자기가 겪은 것처럼 느끼는
이 아픔이 ‘자비심’입니다.

아픔은 훨씬 더 큰 사랑의 표현입니다.
베푸는 행위는
아픔을 함께 느끼는 사랑에 비하면
좁은 사랑의 표현에 불과합니다.
아픔을 기반으로 한 사랑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입니다.

타인의 아픔을
마치 자기가 겪은 아픔처럼
느낄 수 있는 것이
보살행의 원천입니다.

‘저런 처지에서 얼마나 아프겠느냐,
내가 여유가 있으면 조금이라도
도와주고 싶은데, 참 미안하다’
하는 마음이 있으면
설령 도와주지 못해도
무량한 자비심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마음으로라도 함께 아파하며
도와주지 못하는 자기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으면,
그것이 바로 큰 수행입니다.

우리는 한 집에 살면서도
자식이 어떤 아픔을 겪고 있는지,
부모님이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오로지 나한테 어떻게 해주느냐에만
초점이 맞춰 있지요.

자기 중심과 이기심에서 벗어나
타인의 처지를 이해하고
아픔에 함께 하는 것이
보살행의 첫걸음입니다.

IP : 99.226.xxx.236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2988 ”김기춘 때문에 시간끌기” 세월호 국정조사 난항 세우실 2014/05/28 700
    382987 직장맘... 프리랜서를 해도 수입이 동일하게 유지된다면, 프리랜.. 4 고민 2014/05/28 1,379
    382986 불불불 3 에효 2014/05/28 943
    382985 (잊지말자 세월호) 아파트 청소업체 소개해주세요. 2 제리맘 2014/05/28 1,162
    382984 검찰이 서울시장 선거에 개입하려는걸까요? 15 보낙 2014/05/28 1,995
    382983 롯데그룹이 세월호 성금 43억이나 냈내요. 16 .... 2014/05/28 2,879
    382982 알뜰하신 주부님들 유일하게 사치부리는 거 뭐 있으세요? 25 사치 2014/05/28 4,698
    382981 도자기 그릇셋트를 택배 보내야 하는데 어떤 택배사가 좋은가요? 1 .. 2014/05/28 930
    382980 지금 세월호 긴급토론회 이상호/이종인씨에게 항의하는 저 분 누구.. 9 잊지말아요 2014/05/28 2,150
    382979 보라매 농심도 불났나봐요 17 까망이 2014/05/28 3,907
    382978 새누리당 인천 시장 후보 유정복, 호화 식당에서 정치 자금 펑펑.. 5 캐롯 2014/05/28 1,073
    382977 박근혜 거짓눈물과 김기춘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 9 조작국가 2014/05/28 2,144
    382976 주방 개수대 담배냄새? 1 ... 2014/05/28 1,262
    382975 긴급생중계 - 세월호긴급토론회, 이상호 기자 신상철 대표 이종인.. 9 lowsim.. 2014/05/28 1,429
    382974 [끌어올림] 82 모금 계좌 입니다. D-2 5 불굴 2014/05/28 791
    382973 대전시청에서 무장한 군인들이 훈련했다는데... 2 비온뒤 2014/05/28 1,454
    382972 부모님께 살포시 알려드렸어요... 2 제주변엔 선.. 2014/05/28 1,415
    382971 [단독] 안대희, 10개월간 '최소 27억' 수입 20 흠.... 2014/05/28 1,816
    382970 고승덕이 무상급식 반대한다는데 9 하루정도만 2014/05/28 1,295
    382969 법원 경매 잘 아시는 분--도와주세요 3 지겨워 2014/05/28 1,108
    382968 [펌] 문용린, 거리 유세에 교육청 직원, 교장 등 동원 3 교육감 2014/05/28 755
    382967 서울 용두동 홈플러스 불났다고 속보 떳어요 9 뭔일이래 2014/05/28 3,519
    382966 드라마 쓰리데이즈가 생각나네요 사고 공화국.. 2014/05/28 686
    382965 세월호 유족들 국회서 철야, 새누리 '끙끙' 6 샬랄라 2014/05/28 1,309
    382964 뛰는 檢 위에 나는 兪…유씨 머문 자리마다 범법자 1 세우실 2014/05/28 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