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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월호 생각 차이로 부부싸움

속터져요. 조회수 : 4,373
작성일 : 2014-04-26 23:28:25

했네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뻔히 보면서 한 명도 살려내지 못하고...정말 너무하다..하고 했더니

남편 왈..그러게..그래도 어쩔 수가 없었잖아. 초동대처가 너무 늦어서...

이러는데 그만 부부사이가 이렇게 멀 수가 있나..싶대요.

너무 허무하고 진짜 이건 국가도 아니다 싶은데 남편은 제 생각과 다르다는 점에서 화 내고 컴 앞에 앉았습니다..ㅠㅠ

IP : 39.116.xxx.35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맛
    '14.4.26 11:31 PM (59.25.xxx.129)

    의견은 같은데 욕을 다르게 하는거 같은데요.....

  • 2. 개나리1
    '14.4.26 11:31 PM (117.111.xxx.64)

    제 남편도 그래요.
    그래서 oo oo가 그 배에 타고 있어도 그 소리 나오냐고 하니 왜 자기한테 화내냐고 하더라고요.

    공감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듯

  • 3. ...
    '14.4.26 11:34 PM (112.155.xxx.92)

    결국 같은 얘기, 같은 생각인데 뭐가 문제인지요. 님만큼 울분을 토해내야만 옳다는 건가요.

  • 4. 의견은 같은 건가요?
    '14.4.26 11:34 PM (39.116.xxx.35)

    그런데 제가 82쿡에서 보고 들은 얘기 하면 꼭 넌 어디서 그런 얘기 듣냐고 말도 안 되는 소리 한다는 식으로...ㅠㅠ 그래도 조금은 태도가 달라졌다고 생각했는데, 제일 문제는 근무태만이라고 해요. 저랑은 생각이 많이 다르구나 싶었어요.

  • 5. 벼리지기
    '14.4.26 11:34 PM (220.75.xxx.27)

    저두요...ㅠ
    이번 사건 터지고,, 요며칠...닭그네 욕 했더만...
    닭그네 잘못이 뭐가 있냐고...
    대통령이 할만큼 한거 아니냐고...
    뭐..이런 인간이 있나 싶은게...
    우리 자식이 이런 일 당해도 그리 말할거냐..했더니..
    에휴~
    그 뒷말은 안 쓰렵니다..ㅠ
    어찌....나이 먹어 갈 수록...아버님하고..같아지는건지...

  • 6. 제 남편이 거기도 있군요
    '14.4.26 11:35 PM (122.34.xxx.69)

    방금 전에 언딘 얘기하면서 싸웠어요.
    그럼 거기 아니면 어느 곳에서 할거냐구, 다른 어느 곳에서 해도 마찬가지 결과였을거라구...
    속 뒤집는 소리만 해서 제가 입 닫아버리고 말았어요.
    진짜 엄마랑 아빠는 다른가보다 생각하고 말았네요.
    비록 남의 집 아이들이지만 가슴이 시리구 구조를 한명도 못했다는거에
    속이 터져 홧병이 나겠구만....

  • 7. 공이랑
    '14.4.26 11:40 PM (115.140.xxx.27)

    제 옆에 있는 사람도 그러네요 남자들은 공감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나봐요 그것이 알고싶다 같이보는데 보면 머리아프다고 컴퓨터 켜네요 ㅠㅠ
    넘 슬퍼요 제가 아는 내용 얘기해주면 병이라고 너무 빠져있다고 그만좀 보고 그만좀 울어라 하네요 ㅠㅠ
    진짜 미쳐불겄네요 아 답답해 ㅠㅠ

  • 8. .....
    '14.4.26 11:40 PM (211.36.xxx.156)

    전 속으로 머리 끄뎅이 잡아 댕기고 패 대기 치는 상상을 합니다.

  • 9. ..
    '14.4.26 11:44 PM (175.210.xxx.233)

    저두 요며칠 공감능력 떨어지는 남편땜에 너무 속상했어요.
    왜그리 우울해하고 쳐져있냐고.
    참..뭐라 할 말이 없네요. 아휴 ㅜ.ㅜ

  • 10. ..
    '14.4.26 11:48 PM (211.178.xxx.216)

    며칠동안 내 아이 같아서 멘붕상태이다가 내일 같이 분향소 가기로 했어요.. 오늘 친구가 내일 골프자리 났다고 가자니까
    가도 되냐구 물어보네요.. 이번달만 좀 참지..전에 대통령 얘기할때도 제가 열변 토하면 이왕 된거 잘할지도 모르니 기다려
    보다 하더라구요.. 원래 부부사이ㅡ좋은편인데 이쪽얘기 하면 정말 남같아요..

  • 11. 남의편
    '14.4.26 11:48 PM (115.139.xxx.86)

    저도 저녁 먹다가 남편이랑 한바탕하고 속상해하고 있어요... 82에서 보는 정보를 너무 믿는거 아니냐 길래
    나도 상식적인 수준에서 보고 판단한다 했더니... 너무 좌편향인 것 아니냐.. 중도를 가라나...

    남편이 lg팬인데 김기태 감독이 자진 사퇴하면서 내가 빠지면 잘될 거라고 했다는 말에 너무 배신감이
    든다며.. 노무현대통령과 비슷하다고...대통령 못해먹겠다고도 하고 어떻게 세상을 등질수 있냐 하네요..
    그리고 정치나 종교얘기는 다른 사람과 이야기 하지 말라고.. 모나게 살지말라고...
    이사람이 무엇을 걱정하는지는 알지만 그래도 더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아서 안방으로 들어와 버렸어요.....

    참으로 헛헛한 밤입니다...

  • 12. ..
    '14.4.26 11:55 PM (118.223.xxx.202)

    우리 남편이 거기도 있네요...전 정말 우울해 죽겠는데 야구나 보고 히히덕 거리는게 무뇌아 같단 생각밖에 안들어요.. 제남편 멀쩡한 대학나와 전문직하고 있는데 이렇게 생각이 다를까요..남들은 다 착한 사람이라 하는데 분노할 일에 분노 하지 않는게 착한게 아니고 비겁자 잖아요. 여기오니 님 같은 분이 있어 위안이 됩니다...전 오늘도 종일 82만 클릭하고 일도 손에 안잡히고 애들 간식도 줄 의욕이 없고 시간이 지나도 슬픔이 분노가 되어 혼자 삭히기 힘들어 죽겠는데 같이 사는 사람과 대화도 안되니 미칠거 같아요..

  • 13. ....
    '14.4.26 11:58 PM (118.223.xxx.202)

    윗글 님들 우리동네 살면 모여서 반상회라도 하고 싶다...내 맘 알아주는 이는 윗댓글님들 밖에 없어요..ㅠㅠ
    요즘 82와 손석희님 얼굴보는거 말고는 낙이 없어요...단원고 부모들 생각하니 밥먹는 것도 미안하고 교복입은 아이들만 봐도 눈물이 나요...남편은 공감능력없는 단순 무식 공돌이에 스포츠 중계만 보고..아주 전대갈 새끼가 왜 프로야구 만들었는지 제대로 먹히네요..

  • 14. 제집에도 같은인간
    '14.4.27 12:05 AM (183.97.xxx.110)

    있어요..안됐다면서 드라마보고 지금은 예능보고있어요. 저는 몇날며칠을 잠도 잘 못자고 우울한데요. 공감해달라 이젠 기대안해요. 그냥 나랑 다르구나 해요. 같이 공감하는 분들 모임에가서 실컷 욕하고 예기하면 속이 풀릴것같아요. .거실에서 낄낄대며 예능보는 남편이 밉긴하네요.

  • 15. 우리 남편이
    '14.4.27 12:05 AM (125.178.xxx.170)

    거기 갔나봐요. 박근혜는 아무 잘못없다고 죄는 모두 선장과 선원 탓이라나요?
    물론 선장과 선원잘못도 있지만 제대로 대응 못한 정부 탓도 크다고 했더니 누가 대통령이라도 어쩔수 없었다나?? 사고야 어쩔수 없었다쳐도 초동대처는 지금과는 달라질수도 있는건데.. 도대체 정부기관 잘못은 누가 책임져야 하냐고 했더니 박근혜가 책임물어 엄중 문책한다고 했다고 그럴거라고 하더군요.. 나참 어이가없어서.. 박근혜는 정부 수장이 아닌가 봅니다. 그러곤 아침에 추신수 야구 박인비 골프보고 있더군요.. 이 좋은날 따뜻한 햇살 받고있는것조차도 전 죄스럽고 미안하던데.. 남자들은 여자들하곤 다른가봐요.

  • 16. 4050남성들
    '14.4.27 12:09 AM (99.226.xxx.236)

    남녀가 다른게 아니라 애써 외면하는겁니다.
    무기력한 세대.

  • 17. 건너 마을 아줌마
    '14.4.27 12:11 AM (222.109.xxx.163)

    울 영감은 세월호 소식 속상한지.. 이젠 우리 나라 망했다구 해서... ㅠㅠ
    제가...

    닥쳐!!! 니 손주들이 나라도 없이 살면 좋겠냐??? ㅠㅠ

  • 18. 11
    '14.4.27 12:39 AM (121.162.xxx.100)

    천안함프로젝트 핸펀에 넣어주며 같이 보자는 울남편 맛난거 해줘야겠다

  • 19. 저도요
    '14.4.27 12:47 AM (175.210.xxx.243)

    남편 왈, "박근혜가 뭘 잘못했다고 그러느냐?"

    속 터집니다요.

  • 20. ..
    '14.4.27 12:48 AM (121.138.xxx.42)

    화 다덜 울집이랑 똑같다 !!!!

    11 님 부럽~

  • 21. ..
    '14.4.27 2:03 AM (118.221.xxx.143)

    저랑 같이 공감하고 화내주는 저희 남편한테 고마워해야겠네요...

  • 22. 이거 참!
    '14.4.27 2:37 AM (125.143.xxx.111)

    저와도 비슷한 얘기들이 참 많네요...


    제 옆에 있는 사람도 그러네요 남자들은 공감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나봐요 그것이 알고싶다 같이보는데 보면 머리아프다고 컴퓨터 켜네요 ㅠㅠ
    넘 슬퍼요 제가 아는 내용 얘기해주면 병이라고 너무 빠져있다고 그만좀 보고 그만좀 울어라 하네요 ㅠㅠ
    진짜 미쳐불겄네요 아 답답해 ㅠㅠ
    ..............................................................가끔 82글좀 읽어 보라고 보여주면 좀 보는척하다가 머리아프고 피곤하다고 좀 쉬었다가 마저 본다고 하면서 tv 리모콘 들고 깔깔대다가 안 읽음.. 이하는 동문...


    82에서 보는 정보를 너무 믿는거 아니냐 길래
    나도 상식적인 수준에서 보고 판단한다 했더니... 너무 좌편향인 것 아니냐.. 중도를 가라나...

    그리고 정치나 종교얘기는 다른 사람과 이야기 하지 말라고

    ..........................................이거 진짜 똑같음. 정치, 종교 강요하는 사람 젤 싫다나......그래도 투표 전까지도 냉전중이다가 내가 말한사람 찍어줌...



    전 오늘도 종일 82만 클릭하고 일도 손에 안잡히고 애들 간식도 줄 의욕이 없고 시간이 지나도 슬픔이 분노가 되어 혼자 삭히기 힘들어 죽겠는데

    ....................................................................................간식뿐 아니라 밥도 챙기기 힘들었어요.. 일상이 무너져 내리더라구요ㅠㅠ...... 근데 이제 좀 이성을 찾으니 눈물이 멈추고 내가 해야할 일을 찾게 되더라구요.. 저 아이들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않을 일을!! 저 아이들을 생각하니 울고만 있어선 안되겠더라구요... 저히 아이 3학년 담임샘께서 부모들이 이렇게 상심하고 있을거라고 예상하셔서인지 22일날 창체시간에 반아이들에게 부모님께...하며 그림편지를 쓰게하시고 금요일날 집으로 보내셨는데 5월도 아닌때에 느닷없이 이런걸 아이들에게 하게 하신 선생님의 무언의 마음을 느끼니 감사하고 눈물이ㅠㅠ......
    저히 남편 팽목항에 지금 나가 있어서 사실 쉬는 날인데 집에 못왔어요.....
    예전엔 뭔일 있으면 즐겨찾기 해놓았다가 82글 보여주곤 했는데 천안함 프로젝트부터해서 실시간으로 카톡 몇개 보내줬어요.....근데 내가 현장에서 다 보고 있는데 해경 나름 열심히 한다는... 참으로 어이없는 소리를 하더라구요ㅠㅠ.... 제가 엊그제 이상호기자님 울며 방송할때 남편에게 보낸 카톡은............................................................https://www.facebook.com/aserkim/posts/700993233294263?fref=nf 제 목 : 미국 방송에서도 살릴 수 있었다고 해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795685&page=1 [스크랩] KBS와 모든 언론 그리고 해경은 이 사진을 해명하라!!!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S101&articleId=1196...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795008&page=1&searchType=sear... 아! 씨발!! 나한테 내가 현장에서 다 보고 있는데 해경 나름 열심히 한다는... 좃같은소리 집어쳐!!!!!! 입니다.

  • 23. 이거 참!
    '14.4.27 2:41 AM (125.143.xxx.111)

    그러나 너무나 마음 아파 한다는건 느껴져요... 다만, 진실을 보는눈이 떨어진다는게 함정 ㅠㅠ.........

  • 24. 우리집만
    '14.4.27 8:25 AM (110.70.xxx.112)

    우리집만그런게아니었네요

  • 25. 헐~
    '14.4.27 11:04 AM (210.91.xxx.42) - 삭제된댓글

    우리집 남자가 여기 댓글에 다 있어요.
    오늘 많이 미워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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