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번 세월호를 보면서 마음에 새긴 글입니다

.. 조회수 : 876
작성일 : 2014-04-26 17:43:40


염일방일 (拈一放一)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놓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하나를 쥐고 또 하나를 쥐려한다면 그 두개를 모두 잃게 된다는 말이지요.

약 1천년 전에 중국 송나라 시절, 사마광이라는 사람의 어릴 적 이야기입니다. 한 아이가 커다란 장독대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었는데, 어른들이 사다리 가져와라, 밧줄 가져와라, 요란법석을 떠는 동안 물독에 빠진 아이는 꼬로록 숨이 넘어갈 지경이었지요. 그 때 작은 꼬마 사마광이 옆에 있던 돌맹이를 주워들고 그 커다란 장독을 깨트려 버렸어요.

치밀한 어른들의 잔머리로 단지값, 물값, 책임소재 따지며 시간 낭비하다가 정작 사람의 생명을 잃게 하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더 귀한 것을 얻으려면 덜 귀한 것은 버려야 하나봅니다.

내게 있어 돌로 깨 부셔야 할 것은 무엇인가? 꼬마에게 한 수 배웁니다.

이번 세월호 구조 작업을 보면서 마음에 새기게 된 글 입니다
IP : 218.48.xxx.2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14.4.26 5:45 PM (182.227.xxx.225)

    어른들 잘못이 아닙니다.
    청해진, 구원파, 해경, 언딘, 정부, 방송사, 신문사...그리고 국민에게 불신과 절망감을 안겨준 정부의 잘못이지,
    어른들은 잘못한 게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3847 세월호 참사 총정리 ...이거 꼭 보세요 9 박근혜찍은 .. 2014/04/26 2,816
373846 고담시티에서. 24 대구시민 2014/04/26 3,575
373845 연합뉴스에 전화했어요 68 분개 2014/04/26 11,376
373844 저 옆 베스트글요 4 베스트글 2014/04/26 847
373843 한분이라도 2014/04/26 482
373842 안재욱의 친구란 노래 원래 슬픈노래였나요? 6 슬픔 2014/04/26 2,188
373841 집을 나왔다 속편 -담배- 해와달 2014/04/26 1,056
373840 김어준 kfc바쁘신분 요약분 읽어보세요. 12 ㅊㅊ 2014/04/26 3,327
373839 청와대가 컨트롤 타워...해수부 매뉴얼공개 1 대변인거짓말.. 2014/04/26 917
373838 혹시 다이빙벨 투입이 못 되고 있는 이유가 영역 다툼 때문 아닐.. 6 .... 2014/04/26 1,424
373837 내일 안철수, 김한길 기자회견 반대한다!!!!!!!!! 21 anycoo.. 2014/04/26 3,935
373836 광화문 집회와 대한문 집회 집회 2014/04/26 842
373835 일산 촛불 5 하늘빛 2014/04/26 1,206
373834 박근혜 코디 정신줄놓은듯 13 ㄱㄴ 2014/04/26 13,032
373833 촛불집회갔는데 9 창원 2014/04/26 2,833
373832 세월호 " 잘죽었다 " 유가족비하 경상도학생 .. 15 눈물 2014/04/26 5,644
373831 나는 엄마입니다 2 봄날 2014/04/26 1,259
373830 실종가족측이 언딘을 고소하면 안될까요 5 잘모르겠지만.. 2014/04/26 1,271
373829 광화문에 오신 분들 16 델리만쥬 2014/04/26 3,365
373828 발산역에 와있는데 아무도 없네여 5 강서구 촛불.. 2014/04/26 2,347
373827 슬픔도 나누지 말라하는 사람들 29 우리에게 2014/04/26 2,652
373826 항해사의 종류에 대해서 궁금해요. 3 ..... 2014/04/26 777
373825 저희 사이트도 메모기능 있으면 좋겠어요. 2014/04/26 349
373824 연합뉴스가 이상호기자에 소송건답니다 62 열받는다 2014/04/26 9,117
373823 교대쪽 촛불집회 7 뿔난엄마 2014/04/26 1,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