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도VTS 교신, 편집 이어 삭제 의혹

1111 조회수 : 668
작성일 : 2014-04-26 11:50:56

세월호와 진도 VTS 간의 교신 내용이 일부 편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이번에는 내용 중에서 150초가량이 삭제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통신보호와 관련된 부분을 제거하고 공개했다는 게 해경의 설명인데, 삭제된 부분이 조금 이상합니다.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했던 지난 16일.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진도 관제센터, VTS와 31분가량 교신한 사실이 사고 닷새 만에 밝혀졌습니다.

그 뒤 공개된 음성 파일은 상태가 무척 좋지않았습니다.

그런데 소리 전문가가 이 교신 파일을 분석해보니, 이상한 점이 발견됐습니다.

말을 하는 도중에 비정상적으로 소리가 끊어지는 부분이 무려 36곳이나 발견된 겁니다.

전체 시간을 재보니 무려 150초, 2분 30초나 됩니다.

제주 VTS와의 교신 파일과 비교해봤습니다.

무전을 주고받지 않는 동안에도 종이 넘기는 소리와 같은 소음이 들어있고, 스펙트럼에서도 잡음 영역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진도 VTS 교신에서는 갑자기 소리가 끊기는 부분의 스펙트럼에 아무런 흔적이 없습니다.

[인터뷰:배명진,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장]

"단락 구간을 사일런스 구간이라고 부르는데 이런 구간이 소리에서 나타나면 의도적이든 자연적이든 소리의 삭제나 삽입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어요."

의도적으로 삭제가 의심되는 부분 외에도 진도VTS와의 교신 파일에서는 똑같은 소리가 반복적으로 나타났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

이에 대해 해경은 통신보호와 관련된 민감한 내용을 미리 제거한 뒤 녹취를 제공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해경 관계자]

"통신보호 관계되는 것을 우려해서 제공하는 것은 그런 부분을 없애고..."

하지만 삭제 구간 가운데 가장 짧은 것은 0.3초에 불과합니다.

그 안에 어떤 민감한 내용이 담길 수 있는지, 그리고 가장 긴 23초 안에 통신보호 관련 내용이 계속 다 담겨 있는지, 의문은 여전히 남습니다.

교신 사실을 숨기다 여론에 밀려 인정하고 공개된 진도 VTS 녹음 파일.

또다른 의혹이 증폭되기 전에 원본에 대한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분석이 필요해 보입니다.

IP : 121.168.xxx.13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4836 펌..박근혜대통령에게 보여주고싶은 동영상 1 //////.. 2014/04/27 978
    374835 김선일 사건 당시 박그네가 했던 말 2 ........ 2014/04/27 2,506
    374834 속보: 해경, 마침내 민간잠수회사 구조작업 허용 2 light7.. 2014/04/27 2,019
    374833 사람들이 지쳐가고 있다는 글에 17 밑애 2014/04/27 2,070
    374832 한국선급의 창조경제대상... ... 2014/04/27 650
    374831 세월호 항적 기록된 정부전산센터 장비 '고장'ㄷㄷㄷ 7 참맛 2014/04/27 932
    374830 청와대게시판글 아빠한테 보냈어요 6 이맘이 내맘.. 2014/04/27 2,213
    374829 상처는 치료하고 덮어야 아물지,,, 4 ... 2014/04/27 788
    374828 마음을 다스리는 글 지천명 2014/04/27 1,292
    374827 드보브에갈레 초콜렛 11 몰랐어요 2014/04/27 4,188
    374826 미국 NBC뉴스 사이트에 고발뉴스서 공개한 2학년 8반 제공 사.. 26 많이들 가서.. 2014/04/27 15,686
    374825 펌) 천안함사건 때 금양호 수색에 참여한 언딘 ... 5억 추가.. 7 ㅡㅡ 2014/04/27 1,830
    374824 물속에서 가시광선이 전부 8 인가요? 2014/04/27 1,469
    374823 푸틴이 물에. 빠지면....미국기자의. 의도된 질문.... 12 ..... 2014/04/27 4,487
    374822 포토벨로 프라이팬 반값 세일 하는데 써보신 적 있나요? 3 여류 2014/04/27 1,036
    374821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한 사람.. 6 국민이 국가.. 2014/04/27 1,695
    374820 82명언중에 이런 말이 있었죠~ 82명언 2014/04/27 1,530
    374819 그것이 알고싶다 보면서 이탈리아가 더 낫더군요. 3 이탈리아 2014/04/27 2,326
    374818 범죄의 다른 이름이었던 관행을 따랐던 것을 반성합니다. 15 관행을 묵과.. 2014/04/27 1,288
    374817 베스트 "이종인과 언딘의 갈등이유..." 반박.. 6 oops 2014/04/27 2,608
    374816 이 상황이 정말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22 .. 2014/04/27 4,177
    374815 tears in heaven 4 .. 2014/04/27 974
    374814 은둔하는 삶... 11 ... 2014/04/27 3,079
    374813 지금 서울에~ 9 목동댁 2014/04/27 2,112
    374812 시간이 가면 갈수록.... 1 .... 2014/04/27 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