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머니 걱정됩니다...
하루는 목이 콱 메는 소식도 왔다. 봉사요원으로 가 있는 친구로부터였다. 한 엄마가 세월호 가라앉은 바다를 바라보며 안 보이는 아이를 타이르고 있더라고 했다.
"○○야, 그만 버티고 가거라. 살아 있어도 구해줄 것 같지 않아. 그만 가서 쉬어. 깜깜한 데서 춥고 배고프잖아. 엄마가 곧 따라가서 안아줄게."
목마르고 굶주린 아이들이 차디찬 바닷물에 잠겨 견뎌내기 어렵겠다 싶은 나흘째였다. 물론 이때도 구조 활동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야, 그만 버티고 가거라. 살아 있어도 구해줄 것 같지 않아. 그만 가서 쉬어. 깜깜한 데서 춥고 배고프잖아. 엄마가 곧 따라가서 안아줄게."
목마르고 굶주린 아이들이 차디찬 바닷물에 잠겨 견뎌내기 어렵겠다 싶은 나흘째였다. 물론 이때도 구조 활동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세월호 사고 피해자 대부분은 경기도민이다. 사고 당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현장에 내려간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뉴스타파> 화면에 등장한 어느 학부모와 도지사의 대화를 듣고, 앞으로 경기도민이 도지사를 잘 뽑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당시 묵묵히 사람들 사이에 끼어 서 있는 도지사에게 남자분이 물었다.
"지사님은 여기서 뭐하시는 겁니까? 구조대책위나 해경청에 말이라도 해줄 겁니까?"
대답이 참 걸작이었다.
"제가 경기도지사라 경기도에서는 좀 영향력이 있는데 여기는 경기도가 아니고…."
경기도민이 왜 저이를 지사로 뽑았을까? "물론입니다. 제가 지금 청와대든 대책본부든 뛰어 들어가서 애들 살려내라고 뒤집어 놓겠습니다" 정도는 해야 다음에 어디 출마하면 찍어줄 것 아닌가. 그날 저녁 시를 몇 수 지어 인터넷에 올렸다가 그분은 비난 바가지를 덮어썼다.
"지사님은 여기서 뭐하시는 겁니까? 구조대책위나 해경청에 말이라도 해줄 겁니까?"
대답이 참 걸작이었다.
"제가 경기도지사라 경기도에서는 좀 영향력이 있는데 여기는 경기도가 아니고…."
경기도민이 왜 저이를 지사로 뽑았을까? "물론입니다. 제가 지금 청와대든 대책본부든 뛰어 들어가서 애들 살려내라고 뒤집어 놓겠습니다" 정도는 해야 다음에 어디 출마하면 찍어줄 것 아닌가. 그날 저녁 시를 몇 수 지어 인터넷에 올렸다가 그분은 비난 바가지를 덮어썼다.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 말한 대통령... 그 대화 잊지 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