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시각 새벽 네시.
어제 밤 10시에 세월호로 출발한 이종인씨가 언딘 쪽의 문제제기 때문에
아직까지 앵커작업도 못하고 있다니요.
전날 밤 피해자가족 미팅에서 해경청장도 이종인씨 투입을 승락했는데
언딘이 자기네가 뭐라고 브레이크를 거나요?
팩트티비에 나온 피해자 가족과 이주영 해수부장관, 김석균 해경청장의 미팅을 두 차례 돌려봤는데
처음엔 분통이 터졌다가 자꾸 보니까 미꾸라지같이 피하기만 하는 청장, 부청장과 장관의 태도가
해경청장이 언딘 측의 눈치를 보며 자기가 책임질 위치에 있지 않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거 같은데..
예를 들면 대화에서
학부모: 이 사람들(해경)이 명령을 해도 배를 안들여보내준대요.
해수부장관, 해양청장: ....
학부모: 입수할 배들의 출항허락은 어디서 받아요? 해경에서 받아요?
3시간이나 민간 다이버들이 기다려도 허가를 안해주는데 처벌은 어떻게 할래요?
해경청장: .....
학부모: 잠수부들은 93번함에 다 태웠는데 출발도 안시키고 있고 해경에서는 확인도 안된 상태이다.
언딘측 잠수부: (나서더니) 제가 출발하게 하겠다. 자원봉사 잠수부 전화번호 달라.
(후에 자봉 잠수자들이 출발, 작업하기로 약속됨)
학부모: 이종인씨도 나눠서 작업하게 해달라.
해경청장: 현장의 어려움 어쩌구. 온다고 해서 무조건 들어갈 수는 없구 (왜?!)
전문가들이 작업을 짜서 조정해야 @$#$%...
이건 뭐 언딘이 어떻게 나갈지에 따라 해경이 좌우되는 분위기.
언딘측 잠수부 2명도 고개 숙인, 나름 열심히 하지만 밝히기 힘들고 억울하다는 분위기.
제가 저들의 바디랭귀지를 어설프게 잘못 판독하는 걸까요? 모르겠습니다...
해군 태도도 해경의 허락을 해주면 그에 따르겠다고 하고.
해수부장관은 돌아가는 상황을 몰라서 답변을 못한다고 하고.
그렇게 무능한 경찰이 학부모 구타나 사복경찰 위장으로 장관 비호, 프락치 심는데는
또 그렇게 재빠를 수가 없어요.
해경청장과 해수부장관은 그래도 국가가 인정하는 엘리트여서 그 위치까지 간거잖아요?
진도에 대책위나 전담센터가 전무하다는데
언딘에게 통제권을 다 빼앗기고 허수아비된 상태잖아요.
관의 무능이나 리베이트 수수 수준의 문제가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딘은 어떻게 이렇게 좌지우지 하는 권한을 얻게 되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