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인천시장 예비후보인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57·사진)이 여객선 세월호 참사 이후 당의 '선거운동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선거운동을 펼쳐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세월호 침몰사고 한달여 전까지 안전·재난관리 주무 부처 장관으로 이번 사고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에서 더욱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유 전 장관은 지난 23일 인천 부평의 한 구의원 출마예정자 사무실에서 새누리당 구청장 및 시·구의원 후보 등 10여명과 함께 모임을 가졌다. 유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제가 김포에서 (지방의원을) 세 명 뽑는데 가·나·다를 모두 당선시켰다" "누가 더 경쟁력있는 후보냐. (이번 선거는) 그것하고 직결되기 때문에…. 경쟁력있는 후보와 같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사고를 두고는 "불행하게도 세월호 사건이 있어서 지금 국민들이 이렇기 때문에 우리가 '로키(낮은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유 전 장관은 이어 후보들과 사진을 찍고 모임을 마무리했다.
파문이 일자 유 전 장관은 성명서를 내고 "선거운동을 계속해왔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모임 참석 경위에 대해선 "(후보자끼리) 공약을 나누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 방안을 공부하는 자리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들르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일반 당원이나 지지자를 대상으로 한 선거운동이 결코 아니었으며, 의례적인 인사말을 하고 나왔다"고 주장했다.
유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첫 안전행정부 장관으로 2013년 3월부터 1년여 동안 일하다 지난달 5일 인천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불과 얼마 전까지 재난대응 시스템을 책임지는 안전행정부 장관의 자리에 있었던 분이 자성하기는커녕 세월호 사건을 단순히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하나의 요소로만 인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전 장관은 지난 23일 인천 부평의 한 구의원 출마예정자 사무실에서 새누리당 구청장 및 시·구의원 후보 등 10여명과 함께 모임을 가졌다. 유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제가 김포에서 (지방의원을) 세 명 뽑는데 가·나·다를 모두 당선시켰다" "누가 더 경쟁력있는 후보냐. (이번 선거는) 그것하고 직결되기 때문에…. 경쟁력있는 후보와 같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문이 일자 유 전 장관은 성명서를 내고 "선거운동을 계속해왔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모임 참석 경위에 대해선 "(후보자끼리) 공약을 나누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 방안을 공부하는 자리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들르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일반 당원이나 지지자를 대상으로 한 선거운동이 결코 아니었으며, 의례적인 인사말을 하고 나왔다"고 주장했다.
유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첫 안전행정부 장관으로 2013년 3월부터 1년여 동안 일하다 지난달 5일 인천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불과 얼마 전까지 재난대응 시스템을 책임지는 안전행정부 장관의 자리에 있었던 분이 자성하기는커녕 세월호 사건을 단순히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하나의 요소로만 인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