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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바뀌고 있습니다.. 그러니 더더욱요..

ㅡㅡ 조회수 : 1,759
작성일 : 2014-04-25 23:05:31
물론, 안바뀌는 분들은 항상 안바뀝니다.
통나무가 나와도 1번입니다.
그분들 그닥 욕 안합니다. 나름의 신념이겠죠.
-생각해보면 과연 앞으로 살면서 내가 새누리를 찍을 일이 있을까...
그런 생각해보면 답 나올 수도요.

그런데요,
선거는 사실 그 사람들이 결판내질 않아요.
흔히 말하는 부동층, 그들이 움직여야 판결이 납니다.

100표중에 죽어도 1번이 30표고, 죽어도 안 1번이 20표라면,
나머지 50표가 결과를 움직이는 겁니다.

그래서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에 유리하다는 일반론이 나옵니다.
-묻지마 투표는 어차피 바뀌지도 않고,
분명한건,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묻지마 투표보다 부동층이 많아요..

가스통 조부모님들은 우리가 바꿔야할 대상이 아닙니다.
(가스통 조부모님들이 저를 못 바꾸듯이요)

그래서 그들이 자꾸 교란을 시킵니다.
정치혐오, 정치병, 이상한 사람들.. 이라구요.
그들을 질리게 고개 돌리게 해선 안됩니다..

회사에 젊은데 참 박근혜 사랑하는 동료가 있습니다.
몇번 의견 충돌을 겪은 후론, 가급적 화제 자체를 안꺼냅니다.
서로 대놓고 까지 않는 암묵적 조심 상태요.

이번 일이 점심시간 화두가 되었습니다.
역시 그는 조심스레 댓통령을 옹호했으나,
예전에는 가만히 저와 그 동료의 논쟁을 지켜보던 다른 동료들이 나섭니다.
쉴드를 칠래야 쳐줄께 없다.
이게 뭐냐, 솔직히 살아서 못구했다고 하더라도,
이 정도였으면 실종자 수가 저렇게 나오면 안되는 거다.
그 와중에 줄줄이 참모들은 말실수에, 헛짓에 저건 아니다.

이게 변화 같습니다. 물론 그들이 최종적으로 어떤 판단을
할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이게 변화라고 믿습니다.

저는 조용히 옆에서,
'우리 지난번에 시스템 죽었을 때, 팀장이 와서 보고만 요구하고,
막 성질만 내고, 빨리 복구하라면서 우왕좌왕하고 그랬을 때,
당신도 욕했잖아... 팀장이 시스템 죽인거 아니니까 아무 책임없어?
그 동안 증설 안 시켜준다고, 인력 줄인다고 팀장 욕해놓고,
이번 일이 다 선장 책임이면 그 때도 직접적으로 시스템 만진 너만 잘못야?'
한마디만 보탰구요.
그도, 더 이상 쉴드 칠 건이 없는 일입니다...

우린 부동층이라는 그 사람들이 진실을 알게, 올바른 판단을 하게 도와야합니다.
모른다고 구박말고, 생각없다 면박 말구요...

미친듯이 울며 기도하는 교인보다,
조용히 내 손을 잡고 널 위해 기도하겠다.
기도가 주는 마음의 평화를 믿어보라는 교인에게 전도 될 것 같으니까요.

생각나는대로 떠들었더니, 두서가 없네요.

정치 이야기는 늘 먼저 들어줍니다. 그리고 설명을 해주죠.
전 종교는 없지만 전도하는 기분으로요..
이 온건함을 헤집으려는 시도에 이제는 당하지 않으렵니다.
IP : 223.62.xxx.8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권불오년
    '14.4.25 11:11 PM (121.130.xxx.112)

    힘내세요!!

  • 2. 그럼요
    '14.4.25 11:14 PM (125.182.xxx.31)

    원글님 말 다 맞아요
    근데 지금 여기서 분탕질 치는 애들이 몰라서 그럴까요?
    아니까 더 두려워서 느넨 절대 편 먹음 안돼 이러면서 이간질 시키는 거죠

  • 3.
    '14.4.25 11:23 PM (223.62.xxx.45)

    맞아요~포기하지말고 변하게 해야죠
    그리고 변하는거 느껴져요
    그들의 수법에 말리지 말고 우리가 할 수 있는걸 해야죠

  • 4. ...
    '14.4.25 11:25 PM (24.209.xxx.75)

    원글님 존경합니다.

  • 5. ㅡㅡ
    '14.4.25 11:31 PM (223.62.xxx.88)

    어이구, 이 무슨 과한 말씀을...

    그냥, 전 단순합니다. 내가 믿는 내 생각을 남에게 전달하는 것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테고.

    내가 먼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구요.

    왜... 인터넷에서 어떤 연예인 팬클럽이 착한일 하면
    그 연예인도 이뻐보이고,
    반대로 과한 팬질은 거부감부터 불러일으키고 그러잖아요.

    우리에겐, 햇볕정책이 어울리잖아요~~^^

  • 6. 패배주의자
    '14.4.25 11:45 PM (117.111.xxx.170)

    이기면 뭐하나요
    선거결과 조작하면 끝이니...

  • 7. ㅡㅡ
    '14.4.25 11:54 PM (223.62.xxx.88)

    일본하고 우리나라하고 축구하면, 심판이 참 많이 중요하죠.
    승패를 가를 수 있어요

    근데, 브라질하고 아이티하고 하면, 심판이 앞에만큼 중요하지 않아요.

    정말로 아무도 반박하고 의심할 수 없이 그렇게 이깁시다..
    포기 마세요.
    단원고 말고도 지켜야할 더 많은 애들이 있구요..

  • 8. 그러게요
    '14.4.25 11:56 PM (125.178.xxx.140)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 9. ㅡㅡ
    '14.4.26 12:00 AM (223.62.xxx.88)

    슬퍼만하고, 미안해만하고, 좌절하시진 맙시다...
    이 마음 잊지 말고 1일 1명 전도(??)!!

    쟤들에게 용역이 있으면, 우리에겐 자발적 자원봉사가 있잖아요.

    지지 말아요..,

  • 10. ㅡㅡ
    '14.4.26 12:32 AM (223.62.xxx.88)

    그 사람은 마지막에 두세요.
    같이 커피마시고 간식먹는 다른 사람들을 포섭해야죠.

    님이 그때 흥분하고 그러시면, 오히려 역효과구요..
    전략적으로 포기하지 마시구요.

  • 11. ㅡㅡ
    '14.4.26 12:34 AM (223.62.xxx.88)

    수십년 동안 나라가 썩는 그 시점에 박근혜가 있었다.
    현 여당의 반세기 장기집권까지 갈 것도 없이,
    그녀는 바로 직전까지도 집권여당의 수장이었다..

    그녀가 과연 책임이 없는 것일까.. 라고 해주세요.

  • 12. 저도
    '14.4.27 10:34 PM (110.70.xxx.9)

    엊그제 회사에서 있은일 올린 사람입니다
    혹시 다른분들 오해하실까 저어되어 글 삭제 해요
    이해바랍니다
    그리고 원글님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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