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식한 자

갱스브르 조회수 : 489
작성일 : 2014-04-25 22:06:29

회견에 앞서  여객선 침몰로 희생된 아이들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오바마 대통령

또래의 딸을 키우는 부모된 심정으로 너무 맘 아프다는 표현

백악관에선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현장을 직접 가야 하나, 조문을 해야 하나...

의전과 경호 문제로 민폐가 될까 목련을 기증하는 방법을 생각한 모양이다

진심이란 건 참 무서운 감정이다

직선으로 들어온다

누구처럼 꺼림칙한 뒤끝을 남기지 않는다

확신으로 밀고들어오기 때문이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지만 선의도 마찬가지다

미국이란 나라 감정은 별로지만 어처구니 없게도 오늘은 오바마의 애도가 위로가 된다

오죽하면...

포진한 각료들 보니 더 참담하다

그들의 표정에 위기는 없다

세월호의 원성은 마이동풍이다

선민의식에 사로잡힌 무식한 자는 바다에 수장된 이들을 벌써 잊은 것인지

골치 아파 외면하고 싶은 것인지

패션으로 정치를 한다는 세간의 평을 모르지 않을진대

푸르른 하늘을 입고 나와 9.11 교훈 삼아 이 위기를 헤쳐나가겠단다

대통령의 너무나 초라한 철학과 언어

무표정한 얼굴 만큼이나 무성의하고 건조한 말투...

차라리 MB의 쇳소리가 나을 줄이야...

 이젠 안쓰럽다

부모의 후광을 빌어 요상하게 빛나는 카리스마로 자신의 감옥에 갇힌 그분

트라우마를 극복하면 한 걸음 더 성숙해진다고 했다

분명 우리 국민 개개인은 뜨거운 눈물 뒤로 성큼성큼 살아갈 것이다

과연 앞으로 국민들 눈을 똑바로 쳐다볼 수 있을까...

뭘 해도 어색하고 뭘 해도 의심스런 눈초리에서 벗어나지 못할 거다

박근혜는 타이밍을 잃었다

IP : 115.161.xxx.12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25 10:15 PM (119.64.xxx.173)

    진심 동감합니다. 한 글자도 빠짐없이요.
    JTBC 보다가 비치는 하늘색 옷... 보고 있기 힘드네요.
    저런 사람이 국가의 지도자라니?
    믿을 수 없는 현실입니다.

  • 2. 닭뇬
    '14.4.25 10:16 PM (178.190.xxx.34)

    무식한거야 세상이 다 아는거고.

    다만 원글님 왜 맨날 반말이신지. 반말 거슬려요. 그럴려면 일기장에 쓰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9123 20년 다닌 직장에서의 갑작스런 퇴직........ 6 오래된 유령.. 2014/06/17 3,583
389122 소비를 절제하고 살림줄이는방법?에관한책 27 ... 2014/06/17 6,679
389121 매실알이 초록색이 아니고 하얗게 변했어요 5 rrr 2014/06/17 1,597
389120 박그네 입국금지 !! 2 역시 네티즌.. 2014/06/17 1,700
389119 소고기무국이 왜 쓰게 될까요? ㅠㅠ 9 미고사 2014/06/17 7,782
389118 밀대봉으로 아이를 처벌하는 중학교 16 학교 2014/06/17 1,575
389117 오십견 나을 수 있나요? 13 ㅠㅜ 2014/06/17 4,222
389116 [긴급호외발사] 구원파 장로 문X원은 문창극 동생이라는 놀라운 .. 4 lowsim.. 2014/06/17 2,143
389115 인사참사 틈타 교육감 직선제 폐지 확정한 대통령자문기구 5 세우실 2014/06/17 1,592
389114 티 정리 고수님들 조언좀 해주세요 4 82쿡사랑 2014/06/17 1,171
389113 전세 입주자인데요 이 정도 근저당이면 위험한가요?답변 좀ㅠㅠ 5 궁금 2014/06/17 1,693
389112 스케일링 받으실때 하나도 아프지않으셨나요...? 19 너무 아팠던.. 2014/06/17 7,264
389111 수도세를 세입자에게 받는데요?? 5 로즈향기 2014/06/17 1,597
389110 야구공에 눈을 맞았는데 오늘 안과가야할까요 7 2014/06/17 1,926
389109 대전분들께 문의드립니다. 6 50중반 아.. 2014/06/17 1,533
389108 등산하고 나면 몸이 붓는 것 같던데... 5 부기 2014/06/17 2,784
389107 세월호)제가 틈틈이 문제의 94분 녹취록을 써봤습니다. 18 잉여는 아니.. 2014/06/17 1,707
389106 시판 모밀 어디 좋아하세요? 2 모밀 2014/06/17 1,745
389105 매실짱아찌 1 매실 2014/06/17 1,348
389104 어떤 할머니의 부탁... 긍정복음 2014/06/17 1,696
389103 치즈스틱 추천부탁드려요... 님들~ 2 ..... 2014/06/17 1,397
389102 Pt 중독 4 참나 2014/06/17 2,670
389101 학습지 안하려는 아이 힘드네요. 31 2014/06/17 4,514
389100 가사 도우미 아줌마랑 친하게 안지내야겠어요. ㅜ ㅜ 21 사과 2014/06/17 19,030
389099 억울한 문창극.............. 1 2014/06/17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