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부 들어 청와대의 전반적인 컨트롤타워 기능이 이 역대 어느 정부보다도
강화됐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일이다. 각 부처는 청와대의 통제와 지시 없이는 한발짝도
움직이지 못하는 형편이다.
그런데도 청와대는 재난 문제만큼은 컨트롤타워 노릇을 하지 않겠다고 한다.
그리고,
'일인지하 만인지상'으로 정부를 쥐락펴락하던 김기춘 비서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드른 일제히 모습을 감추었다.
지금 청와대에는 권력은 있어도 책임은 없다.
그리고 권력자는 있어도 리더는 없다.
이 사건이 또 다른 비극이 깃들어 있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