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의 젊은날 환하게 웃을수 있었던건 다 어떤분 덕분이었네요

노란리본 조회수 : 1,189
작성일 : 2014-04-25 11:07:51

81년생. 00학번.

소위 밀레니엄 학번이구요.

 

모두가 나이 들어 그땐 좋았었지..라고 회상하는 그때가

바로 그 시절이었습니다.

저의 고등학생시절부터 대학생..그리고 사회인이 되기까지.

대학생되면 데모해야하는줄 알았었는데

(초등학생땐 최류탄 몇번 마셔봤거든요. 학교근처에서 데모가 있어서)

등록금투쟁 궐기 몇번 해보고 그냥 술마시고 놀고

월드컵때문에 열심히 응원했던 기억만나네요

 

그렇게 한세월 지나고 제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게 2007년의 일입니다.

태어난지 백일된 아이를 안고 울면서 대한문앞에 하루종일 서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전 결혼때문에 제가 힘든줄 알았어요

아..이게 현실인거구나.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왜 이렇게 힘든지 알것 같아요.

남편도 시댁도 아이때문도 아니었네요

제 삶이 왜이렇게 우울할까.. 뭔가 홧병난 사람처럼 가슴이 답답하고 사소한 일에도 울컥할까..

아이를 안고 촛불을 들러나간지도 이제 6년.

그렇게 아이가 일곱살이 되었고.

이 아이의 유년시절은 촛불로 기억이되겠지요.

 

이번주 토요일날 광화문에 또 나갈겁니다.

태어난지 백일된 꼬물거리던 아기가 이제 일곱살이 될때까지

계속 촛불밖에 들수없는 현실이 몸서리 쳐지네요.

 

제 젊었던 날의 그때는...

그냥 덧없이 행복했었는데 말이죠..

IP : 58.141.xxx.4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25 11:12 AM (211.220.xxx.3)

    격하게 공감하고
    계속 함께 해요.....

  • 2. ㅜㅜ
    '14.4.25 11:23 AM (14.63.xxx.130)

    그때 생각이 나네요
    저희 아이도 저랑 광화문에 참 많이 갔는데, 올해 초등학교 갔어요

  • 3. 원래
    '14.4.25 11:54 AM (175.115.xxx.36)

    악당들이 질기지요.
    지치지말고 힘냅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4228 인권후진국.. 등급보류 1 me 2014/04/27 552
374227 청와대 자유게시판 탄핵글 15 실명으로 용.. 2014/04/27 2,925
374226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오늘 5.35분에 재방한다고 합니다. 6 진성아빠 2014/04/27 1,098
374225 지금 이 순간 아이들은 천 개의 바람이 되어. 2 천 개의 바.. 2014/04/27 1,042
374224 어제 2000명 명동성당 촛불 행진 동영상 3 대통령 책임.. 2014/04/27 1,576
374223 박대통령 애초에 여자라고 생각한 적도 없지마는 4 하아 2014/04/27 1,344
374222 잠을 못자겠어요 10 momo 2014/04/27 1,137
374221 언딘, 선실 진입하려면 기존 계약금 5억원에서 5억원 더 내라 1 참맛 2014/04/27 1,517
374220 이런 사람들이 실제 있긴 하네요. 14 희안한 2014/04/27 3,962
374219 진정한 어른.. 3 ... 2014/04/27 900
374218 교포들 뉴욕타임즈에 세월호사건 2 미국 2014/04/27 2,197
374217 세월호 실시간 현장에 있었던 봉사자 이야기입니다. 3 진성아빠 2014/04/27 2,571
374216 '언딘' 천안함때 구난성과없이 수억받아 5 유착 2014/04/27 1,150
374215 굉장히 중요한 자료입니다.. 14 ... 2014/04/27 3,703
374214 지금 jtbc 보세요 신우 2014/04/27 1,675
374213 관절염이 40중반에도 올수있나요? 5 쑤시네요 2014/04/27 2,205
374212 연합 이상호 고소시 소송비는 우리 세금으로?? !! 12 ㅇㅇ 2014/04/27 1,705
374211 혹시 초기화면이 아직도 네이버이신분들.. 13 ... 2014/04/27 2,585
374210 드라마 정도전 퓨쳐 2014/04/27 642
374209 아래 제안글 함 끌어올려봅니다 1 ㅠㅠ 2014/04/27 426
374208 펌- 청와대 계시판) 탄핵이 언급되네요. 42 ... 2014/04/27 5,179
374207 보수 논객의 샤우팅 12 참맛 2014/04/27 2,175
374206 신은 공평한가요 10 정말 2014/04/27 1,216
374205 40대에 일반대학원(석사) 진학하는 경우 있을까요? 6 김씨 2014/04/27 8,456
374204 펌)청와대 게시판 - 내 나라가 이런 나라입니다. 8 신우 2014/04/27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