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과정인 줄 알았던 그 긴 시간이 사실 학살의 과정이었습니다.
살인 방조의 나날들이었습니다.
큰 이권 앞에 우리는 그저 파리목숨 아니 버러지보다 못한 존재임을 우리는 열흘째 계속 확인합니다.
너무하죠. 믿기 힘들죠. 사람의 탈을 쓰고 한다는 짓이..
어떻게 수 백 명 목숨을 수장시키고 고작 지키겠다는 것이 지들 잘 먹고 잘 살겠다는 것일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실제로 우리 눈 앞에 벌어진 일은 아무것도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이 나라의 윗대가리라는 것들이 상류층이라는 것들이 '미개한' 서민들의 세금으로터 부를 축적하고
권력을 유지한 뿌리깊은 방식이라는 것을, 그것은 인간이 아니라 괴물의 생존방식이라는 것을
(영화 괴물을 떠올려보시기 권합니다. 거기서 말하는 괴물이 과연 그 돌연변이 생명체였는지 이 나라의 공권력인지)
청와대 대변인이 '국가가 위험하다'며 기자들에게 문자 보냈습니다. (지들이 국가인 줄 아는..)
그들이 지금 위기에 처했습니다.
천안함 때 기를 쓰고 감추고 입막고 하더니 이번에도 성공하리라 생각하겠죠. 보상금으로 때울 수 있다 생각하겠죠.
억만금을 줘도 자식과 바꿀 수 없는 애끊는 부모 마음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이 아닌 괴물의 머리에서 나오는 생각이란 그 정도일 것입니다.
대국민 사죄 필요 없습니다. 내각총사퇴 소용 없습니다. 모든 것이 악어의 눈물입니다.
공직기강 해이 어쩌고 하며 자리바꿔치기밖에 안 되는 무더기 해임 쇼 하면 끝입니다.
우리 스스로가 변하지 않으면 언제까지나 가장 악랄한 이들이 우리를 미개한 족속 취급 하며 등쳐먹을 것입니다.
남의 일이 아닙니다. 이곳이 우리가 발 붙이고 사는, 괴물이 지배하는 한국입니다.
그 괴물은 절대 건드리지 말아야 할 것, 우리 아이들을 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