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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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현장 상황, 정혜신 정신과 의사 트윗
감사한 분들이 많습니다. 슬픔을 잊지않고 나눠야 한다는 말도 공감되구요. 잠이 오지않는 밤들의 연속입니다.
1. 잊지 않기
'14.4.25 2:35 AM (125.176.xxx.144)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244379&cpage=4...
2. 감사
'14.4.25 2:41 AM (99.226.xxx.236)글을 읽으며 마음의 가닥이 조금은 잡히는군요. 정신 바로 차리고, 넘어지는 쪽으로 핸들을 꺾고 슬픔을 표현해야겠어요. 오늘 제가 사는 곳에도 분향소 설치 소식이 있는데, 조금 일찍 사무실을 나설까 합니다.
현장에서 자원봉사 하시는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3. 하아.. 눈물이.. 애들아~
'14.4.25 2:43 AM (125.143.xxx.111)5. 신도분들이 아이들의 손가락,발가락까지 얼마나 정성껏 닦아주던지. 갓난 아이 목욕시키듯, 시집가기 전날 딸과 함께 목욕탕에 간 엄마들 같았습니다. 마지막엔 아이들이 다 예뻐졌습니다. 고마워할만한 어른을 아이들이 세상 떠나기 전엔 만난거 같습니다
4. 하아.. 눈물이.. 애들아~
'14.4.25 2:46 AM (125.143.xxx.111)7.국민적인 트라우마는 어떻게 하냐구요. 정신질환이나 심각한 신경증이 있지않다면 이 슬픔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길 권합니다. 우선 분향소부터 찾으시길요. 함께 슬퍼할 수 있으면 많이 슬프지 않습니다.
많이 힘들다면 혼자 슬퍼해서일 수 있습니다5. 하아.. 눈물이.. 애들아~
'14.4.25 2:47 AM (125.143.xxx.111)8. 시신확인 중에 엄마들은 거의 실신합니다. 아빠는 쓰러지는 아내 돌보느라 제대로 울지도 못합니다.
아빠라고 슬프지 않을까요, 쓰러질 것 같지 않았을까요.. 충격받은 우리들도 지금은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아빠들'이 되어주면 좋겠습니다. 합장.6. ㅇㅇㅇ
'14.4.25 2:48 AM (61.254.xxx.206)아. 마음 아파라... 아이들아 친구들과 잘 지내라~~ ㅠㅠㅠㅠㅠㅠ
7. ..
'14.4.25 2:59 AM (112.171.xxx.195)맙소사, 그러니까 아이들을 닦아주는 그 마저도 장례지도사이신 자원봉사자분들 이셨군요...
대체 나라가 하는 일이 뭔지...정말 답답합니다.8. ...
'14.4.25 3:04 AM (114.203.xxx.204)언젠가 만약 내가 종교를 갖게 된다면
천주교가 좋지 않을까 생각해 왔어요.
천주교 광주대교구 장례지도사 신도님들...
감히 어느 누구도 해 볼 생각조차 못 하는 선행을 몸소 행하시네요.
정말 감사드려요.
덕분에 아이들이 엄마품에서 미소지으며 눈 감을 수 있을 거예요.ㅠㅠ9. ㅜㅜ
'14.4.25 3:05 AM (122.38.xxx.22)정말 고맙습니다. 아이들 가는 길이라도.. 보살펴주시는 분들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요....ㅠㅠ 고맙습니다
10. ...
'14.4.25 3:11 AM (114.203.xxx.204)사고 이후 매일 동동거리는 마음과 눈물, 분노로
잠 못 이루고 머리는 아찔, 속도 거북했는데
이 글을 읽으니 차분히 구원받은 느낌이 드네요.
정혜신님, 원글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아이들, 일반인 실종자분들...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11. ......
'14.4.25 3:13 AM (110.15.xxx.54)고맙습니다. 이런 분들 덕에 우리가 사는 거겠죠.
12. ...
'14.4.25 3:28 AM (46.103.xxx.219)뭐라고 할말이 없네요. 도와주신분들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13. ..
'14.4.25 3:30 AM (78.9.xxx.114)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14. 아ㅜㅜ
'14.4.25 3:30 AM (59.187.xxx.13)그네가 한 번이라도 아이들의 머리를 쓸어 넘기고 얼굴을 닦아주고 손이라도 잡아 준다면
시원하게 울 수 있을거 같아요.
펑펑 울고는 싶은데 가슴에 걸리고 목구멍에 걸려서 도무지 울어지지가 않아서 고통스러워요.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피해자 가족분들께 사죄해야만 하는것을 진심 모르고 있는것 같아요.15. ddd
'14.4.25 3:59 AM (61.254.xxx.206)윗님 헛소리 좀 하지 마세요.
울고는 싶은데 목구멍에 걸려서 울어지지 않아 고통스러운 당신을 울게 하기 위해
박근혜가 아이들 손을 잡아주라고요?
뭔 헛소리야???
티비, 인터넷만 보고도 매일 통곡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가득하던데...
펑펑 울고 싶은데 못운다고??? 지겹다.16. 꼬리칸
'14.4.25 4:03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59.187 이분은 또 뭐랍니까?
하루아침에 자식 잃고도 눈물 한번 제대로 편히 못 흘리는 피해자 가족들도 있어요.
당신 시원하게 울라고 그네꼬한테 쇼라도 시킬 심산입니까?17. Aaaaa
'14.4.25 4:19 AM (122.34.xxx.27)아뇨
전 박통의 사과를 기다리지 않아요
얼렁뚱땅 이벤트 식의
희생자 가족을 두번 울리는 사과는 싫어요
네버 네버 안돼요
...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 안 받아줘... 하는 식의 용서구하기는
또다른 형태의 폭력입니다18. 리니모
'14.4.25 5:05 AM (223.62.xxx.47)평소에도 와락에서 자원봉사 많이 하시는 정혜신원장님의 따뜻한 글들이 슬픔에 지친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진정 고맙고 존경스립습니다.
19. ㅠㅠㅠ
'14.4.25 5:26 AM (72.213.xxx.130)눈물이 철철 넘쳐 흐르네요. 다시 이뻐진 아이들 어쩌면 조아 엉엉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0. 너무너무
'14.4.25 5:41 AM (115.139.xxx.19) - 삭제된댓글아이들이 나와서 오랜만이 어른한테 친절을 받네요
살아있을때 저런 귀한대접 받었음 죽지도 않았는데!!아깝고도 귀한애들을 무슨 난리도 아니고 하이고 참21. 젠장
'14.4.25 6:31 AM (122.36.xxx.73)해경 개시키들 ㅇ국민세금으로 월급받고 지들이 하는일은 뭡니까? 지들이 무슨 선박회사 똘마니들도 아니고 ㅠ ㅂㅅ같은것들만 모아놨나..위부터 아래까지 죄다 썩어빠진 집단을 믿고 구조요청을했으니 ㅠ
22. 건너 마을 아줌마
'14.4.25 7:37 AM (222.109.xxx.163)애도쑈, 애도코스프레 운운하는 기계인간, 얼음인간들아~
이거 읽고 있나? 응?
함께 슬퍼하래잖냐...
유가족 슬픔에 공감이 안되거든, 적어도 남들 애도하는거 방해는 하지 말자.. 응?23. 너무나
'14.4.25 10:55 AM (155.230.xxx.55)슬퍼서 애써서 관련이야기들은 외면하고있습니다. 일종의 회피일까요.
살면서 진짜 슬플때는 오히려 겉으로 아무렇지 않은척 했었었는데, 지금도 그런거 같아요.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척 하고 하루하루 지내는데, 운전하다가, 혼자 일하다가 문득문득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나 슬퍼요 이런글들 싫어서(그냥 개인적 느낌입니다.) 가급적 게시판에도 글 안보탰는데...
트윗글 마지막 보니까...분향소 가서 그냥 철철 눈물흘리고 같이 슬퍼하고싶군요.
모두들...특히 직접적인 당사자분들... 마음의 안녕을 바랍니다.24. 59.187
'14.4.25 11:57 AM (106.240.xxx.211)와우 철야하셨네 수당 두둑!!! 대목 잡으셧쎄요?
25. 유
'14.4.25 1:08 PM (175.223.xxx.71)함께 분노하고
함께 슬퍼하겠습니다
함께 계셔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해요26. 영양주부
'14.4.25 1:16 PM (121.253.xxx.126)슬퍼하고 분노하는것만 할줄아는 제가 너무너무 부끄럽네요
진짜 감히 우리가 어떻게 '위로'라는걸 할수 있을까요..
광주 천주교구 장례지도사님들 트윗해 주신 정박사님을 포함한
자원봉사자분들 정말 존경합니다27. ...
'14.4.25 3:38 PM (119.148.xxx.181)장례지도사가 흔한 직업이 아닐텐데 전국에서 다 모이셨나 했더니 광주에서 오셨군요.
광.주.
이 분들 마음은 다른 곳에서 온 분들보다 더 아프실 듯.28. ...
'14.4.25 8:44 PM (218.50.xxx.53)일상으로 돌아가는 모습들에 그렇지.. 하다가도 울컥울컥 치밀어오르는 감정때문에 어찌할줄을 모르겠었는데...분노와 울분으로밖에 표현 못했던 제자신이 부끄러워지구요.
진짜 행동으로 하는 모습에 감사하고 숙연해집니다.
저도모르게 정신적 치유 얻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29. 둥둥
'14.4.26 12:50 AM (118.33.xxx.27)왜. 분향소에 가볼 생각을 못했을까요?
주말에 남편과 곱고 여린 숨을 쉬는,딸과 함게 가봐야겠네요.
미안하다. 미안하다. 아이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