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처음으로 글을 씁니다.

타성 조회수 : 692
작성일 : 2014-04-24 22:28:08
안녕하세요.
몇 년전 추석즈음 신랑과 아버님은 산소에 벌초를 하다가
벌집을 건드려 아버님이 쇼크에 빠졌습니다.
신랑은 119에 신고하였고
구조대원의 차는 산소에 올라오지도 않은 채
멀리서 손흔들며 소리치는 신랑을 외면하고
진흙논에..빠진 차를 빼내느라 정신이 없었다는군요.
신랑은 아버님을 업구
본인차로.. 병원으로 갔으며
그 상황을 지켜본 대원들은 하던 일ㅡ차 빼내는ㅡ을
하더랍니다.

다행히 아버님은 집으로 돌아오셨어요.
119대원이 과일주스를 내밀며 아버님께 용서를 구하더랍니다.

제가 안일하게 대처하는 119구조대원의 모습이
혹여 다른 연로하신 분들에게도 피해가 갈까 싶어
119에 전화를 걸어.. 그러지 말아주십사 하며
당부 당부 드렸습니다. 아버님이 깨서나셔서 다행이었어요.

한전, kt등.. 모든게 연로하신 분들이 모여 사시는
분들을 위해 근무하는게 아닌듯 비쳤고 전화통화가
안되어.. 보름 넘게 늦장 부리는 걸 보며ㅡ시부모님의 안부ㅡ걱정이
되어 제 전화 한 통?에 당일 방문하여 해결된일도 있었어요.

답답, 그 자체였습니다.

벌에 쏘여 쓰러진 아버지를 울며 깨우는 신고자를
보고도 어찌 산소에 올라갈 생각을 안하고
차부터.. 꺼내는지..ㅡ다른차량 지원 없었고 119로
재신고하기엔 시간이 급했다고해요ㅡ 지금도
그날 만 생각하몃 답답합니다.

해당 소방대원은..아버님 동네가 동창의 고향이며
본인도 고향사람이라며 마무리되길 바라는 눈치였습니다.

시댁은 진도입니다.
진도에선.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목포, 혹은 광주까지
후송되어야 해요.
구조자들이 빨리 병원으로 후송되어야할텐데 라며
안타까운 마음이... 무색하게도 구조될 기회도 놓친채
1초를 하루처럼 대처하는 그들을 보며 ㅠㅠ

1분 1초가 아까운 그 순간에...해경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이해못할 대처가... (글로 표현을 못하겠습니다ㅠㅠ)

그들은 책임회피에 바쁘겠지요.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IP : 223.62.xxx.9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릴없는
    '14.4.24 10:36 PM (223.62.xxx.92)

    119를 비난하고자 쓴글이 아닙니다.
    늦장대응... 상황판단이 늦는 그들을 제 경험을 토대로 말하고 싶었고 타성에 젖은 누구라 단정짓기도 힘든.. 그들이 지금은 두려워요.

  • 2. ...
    '14.4.24 10:38 PM (110.11.xxx.32)

    그래도 원글님 119에 당부전화도 해주셨네요
    그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모여 모여
    이 참사를 만들어 낸거죠..

  • 3. 예쁜꽃님
    '14.4.24 11:37 PM (74.177.xxx.216)

    원글님 큰일날뻔 하셨네요
    마무리가 잘되어 과정ㅇ에 부족함이 있더라도 ㅇ
    이해 되지만
    지금은 결과가 참담하니 어찌 ㅇ이해만으로 ㅎ해결될수 있을까요
    운명의 수레바퀴는
    그냥 달려만 가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7908 여자들이 나이 들어서 다시 친구 찾는다고 하잖아요 7 음.... 2014/06/13 3,494
387907 매실을 휴롬으로 착즙해서 매실 엑기스를 담으면 어떨까요? 9 매실 2014/06/13 2,757
387906 오븐에서 고구마슬라이스 어떻게 바삭하게 굽나요? 잘안되요..ㅠ 4 건강스넥 2014/06/13 1,494
387905 문창극 "과거 발언 잘 기억 안나 자료검토해야..&qu.. 4 。。 2014/06/13 1,271
387904 지금 담그는거 안되겠지요? 3 고추장 2014/06/13 1,281
387903 영작이 맞는지 좀 봐주세요...(창피창피) 3 그네시러 2014/06/13 971
387902 어제 방송 보셨어요? 2002년 월드컵이 엊그제 같네요... 4 월드컵 2014/06/13 1,265
387901 이병기 ‘후보자 매수 공작’사건 3 한겨레신문 2014/06/13 939
387900 매실 담궜는데요~ 10 매실헬프미 2014/06/13 2,096
387899 긴급 탄원서 부탁- 세월호 집회로 정진우 영장청구 10 나거티브 2014/06/13 1,389
387898 일반 침대에 침대가드 설치하고 3살 애기랑 잘 수 있을까요? 11 불금 2014/06/13 2,814
387897 WSJ, 문창극 日 식민통치 정당화 논란 보도 6 light7.. 2014/06/13 1,070
387896 전선없이 형광등 켜지는 곳 3 샬랄라 2014/06/13 1,251
387895 역대 총리들...자존심도 없수?? 이거참 2014/06/13 1,322
387894 평촌쪽 치과좀 추천해주세요. 5 오스틴짱짱 2014/06/13 4,028
387893 중고등 애들과 미국 여행을 처음 간다면 동부? 서부? 4 ... 2014/06/13 1,530
387892 칼날분리형믹서기요 2 매실쨈 2014/06/13 1,214
387891 초등학생들이 좋아하는 마른반찬이 뭘까요? 6 초4 2014/06/13 3,927
387890 김용민의 조간브리핑[06.13] 문창극 "中·러와 동맹.. lowsim.. 2014/06/13 1,216
387889 문창극 노래 내도 대통령.. 2014/06/13 1,477
387888 강용섯 어제 썰전 47 어제 썰전 2014/06/13 10,650
387887 잠이 너무 많은 중2딸 아이 어쩌면 좋을까요 ㅜㅜ 7 쿨쿨 2014/06/13 2,098
387886 국민과 전쟁예고: 朴대통령, 문창극 총리 임명 강행키로 16 。。 2014/06/13 2,549
387885 영혼 결혼식, 기독교에서 이런걸 왜 하는지 궁금해요 15 그냥궁금 2014/06/13 3,211
387884 주말에 어떤반찬과 국..간단버젼 6 2014/06/13 2,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