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처음으로 글을 씁니다.

타성 조회수 : 679
작성일 : 2014-04-24 22:28:08
안녕하세요.
몇 년전 추석즈음 신랑과 아버님은 산소에 벌초를 하다가
벌집을 건드려 아버님이 쇼크에 빠졌습니다.
신랑은 119에 신고하였고
구조대원의 차는 산소에 올라오지도 않은 채
멀리서 손흔들며 소리치는 신랑을 외면하고
진흙논에..빠진 차를 빼내느라 정신이 없었다는군요.
신랑은 아버님을 업구
본인차로.. 병원으로 갔으며
그 상황을 지켜본 대원들은 하던 일ㅡ차 빼내는ㅡ을
하더랍니다.

다행히 아버님은 집으로 돌아오셨어요.
119대원이 과일주스를 내밀며 아버님께 용서를 구하더랍니다.

제가 안일하게 대처하는 119구조대원의 모습이
혹여 다른 연로하신 분들에게도 피해가 갈까 싶어
119에 전화를 걸어.. 그러지 말아주십사 하며
당부 당부 드렸습니다. 아버님이 깨서나셔서 다행이었어요.

한전, kt등.. 모든게 연로하신 분들이 모여 사시는
분들을 위해 근무하는게 아닌듯 비쳤고 전화통화가
안되어.. 보름 넘게 늦장 부리는 걸 보며ㅡ시부모님의 안부ㅡ걱정이
되어 제 전화 한 통?에 당일 방문하여 해결된일도 있었어요.

답답, 그 자체였습니다.

벌에 쏘여 쓰러진 아버지를 울며 깨우는 신고자를
보고도 어찌 산소에 올라갈 생각을 안하고
차부터.. 꺼내는지..ㅡ다른차량 지원 없었고 119로
재신고하기엔 시간이 급했다고해요ㅡ 지금도
그날 만 생각하몃 답답합니다.

해당 소방대원은..아버님 동네가 동창의 고향이며
본인도 고향사람이라며 마무리되길 바라는 눈치였습니다.

시댁은 진도입니다.
진도에선.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목포, 혹은 광주까지
후송되어야 해요.
구조자들이 빨리 병원으로 후송되어야할텐데 라며
안타까운 마음이... 무색하게도 구조될 기회도 놓친채
1초를 하루처럼 대처하는 그들을 보며 ㅠㅠ

1분 1초가 아까운 그 순간에...해경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이해못할 대처가... (글로 표현을 못하겠습니다ㅠㅠ)

그들은 책임회피에 바쁘겠지요.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IP : 223.62.xxx.9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릴없는
    '14.4.24 10:36 PM (223.62.xxx.92)

    119를 비난하고자 쓴글이 아닙니다.
    늦장대응... 상황판단이 늦는 그들을 제 경험을 토대로 말하고 싶었고 타성에 젖은 누구라 단정짓기도 힘든.. 그들이 지금은 두려워요.

  • 2. ...
    '14.4.24 10:38 PM (110.11.xxx.32)

    그래도 원글님 119에 당부전화도 해주셨네요
    그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모여 모여
    이 참사를 만들어 낸거죠..

  • 3. 예쁜꽃님
    '14.4.24 11:37 PM (74.177.xxx.216)

    원글님 큰일날뻔 하셨네요
    마무리가 잘되어 과정ㅇ에 부족함이 있더라도 ㅇ
    이해 되지만
    지금은 결과가 참담하니 어찌 ㅇ이해만으로 ㅎ해결될수 있을까요
    운명의 수레바퀴는
    그냥 달려만 가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6855 핸드폰 바꾸려는데요 4 핸드폰 2014/07/13 1,097
396854 노회찬 "국회 들어가면 MB재산 가압류하겠다 58 노회찬 2014/07/13 3,403
396853 지금까지 들어본노래중에 가장 슬픈 노래 모아봐요 76 분위기반전 2014/07/13 8,468
396852 가루류 냉동실보관 유통기한...?? 4 .. 2014/07/13 9,279
396851 드라마 무료 다시보기 23 드라마 2014/07/13 4,443
396850 유대인들 왜 이래요? 13 .. 2014/07/13 4,459
396849 동생한테 빌려주고 못받은 돈(내용펑) 18 ... 2014/07/13 3,170
396848 장염걸리면 원래 속이 미식거리나요? 2 아픈엄마 2014/07/13 3,617
396847 가슴 쪽 뼈가 뚝하며 아플 때.. ..... 2014/07/13 1,456
396846 가만보면 1 보보스 2014/07/13 939
396845 휴가를 다낭..호이안..후에로 가려고 하는데.. 5 베트남 날씨.. 2014/07/13 2,733
396844 이것부터 치워 주셨으면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겠어요 6 다음 총선에.. 2014/07/13 2,404
396843 강아지 사료 정말 맞는게 있는가봐요. 아카나 추천합니다 5 애견인들께 2014/07/13 2,161
396842 핸드폰 LG G3 vs G2 관련 질문좀요 11 ㅇㅇ 2014/07/13 2,588
396841 일을 그만두고 시험관 해야할지...고민이에요 6 고민 2014/07/13 3,453
396840 자식이란 뭘까요? 20 2014/07/13 5,765
396839 지방이식 얼굴 문제점에 맞게 정말 잘하는데 없을까요? 1 .. 2014/07/13 2,263
396838 잇몸약 약효 검증하랬더니... 3 .... 2014/07/13 1,906
396837 형부일 거절 했다고 불쾌해하는 언니 32 2014/07/13 9,022
396836 한결같지않은사람 1 2014/07/13 1,474
396835 뇌수막염이면 구토를 하나요.. 16 걱정맘 2014/07/13 4,363
396834 스트레칭 도움 글이네요 나무 2014/07/13 1,859
396833 영화나 미드추천해주세요 14 .. 2014/07/13 3,047
396832 모기물린데 바르는약좀 추천해주세요 13 ㅇㅇ 2014/07/13 4,968
396831 잔치국수... 7 ㅎㅎ 2014/07/13 2,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