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신찾은 유가족분들을 자비로 모시는 개인택시: 울먹거리는 아나운서...ㅠㅠ

.. 조회수 : 5,463
작성일 : 2014-04-24 18:54:49

 

동영상 꼭 보세요.. 아나운서도 울고..저도 울어버렸네요...ㅠ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448&aid=0000033398&s...

 

이제 팽목항은 낮에는 제법 더운 날씨입니다. 팔을 걷어붙이고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구호품을 나르는 손길이 분주한데요.

실종자 가족 지원을 위해 진도 곳곳에서 달려온 지역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수만 명입니다. 모두가 다 천사인데요.

이들 가운데 참 착한 '다람쥐 택시'가 있습니다. 사실 ‘다람쥐 택시’는 원래 특정 구간만을 반복해 운행하며 폭리를 취하는 택시를 일컫는 말이죠?


그런데 ‘진도 팽목항에서 안산 403km 구간을 달리는 착한 ‘다람쥐 택시’가 있어 마음을 뜨겁게 합니다.


세월호 사고 가족들은 아이의 시신을 찾아 검사 절차를 마치면, 안산으로 가는 구급차를 뒤 따라가야 하는데, 마땅한 차편이 없습니다.


그럴 때, 어디선가 ‘착한’ 다람쥐 택시가 나타납니다. 안산 지역 개인택시 기사 10여 명인데, 안산과 목포를 오가는데만 기름값과 고속도로 통행료가 13만원이지만, 자비로 댑니다.


지금 택시기사인 내가 사망자 가족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건 조금이라도 편하게 안산으로 돌아가게 해주는 것 뿐이기 때문입니다.


4시간을 넘게 달려야 하는 차 안에서 위로의 말도 건네기 어렵고, 그저 눈물과 침묵이 흐를 뿐입니다. 그래도 다람쥐 택시는 계속해서 달립니다.


이렇게 분노와 절망을 감사와 희망으로 바꿔주는 이들이 있어 대한민국은 상처를 치유할 힘이 아직 있음을 확신합니다.

/ 윤우리 기자 woori@chosun.com

IP : 220.93.xxx.1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14.4.24 6:58 PM (110.15.xxx.54)

    고마운 분들이십니다. 고맙습니다...

    그런데 진도 안산간 가족들을 위한 무료 셔틀버스 운행해 주었으면 좋겠는데요.

  • 2.
    '14.4.24 6:59 PM (175.208.xxx.38)

    맘 아프네요.

    큰일 하시네요.
    국민의 성금이 꼭 허튼데 쓰이지 않고, 좋은데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평화의 댐처럼 흐지부지 없어지지 않고
    진정 이런데 쓰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넉넉한 수입은 아니실텐데, 부끄러워 집니다.

  • 3. 테라
    '14.4.24 7:01 PM (116.37.xxx.138)

    사고는 나라에서 치고
    뒷수습은 언제나 국민들이 알아서...

  • 4. 빛나는
    '14.4.24 7:01 PM (223.33.xxx.25)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이런분들 덕에 대한민국이 무너지지않고
    버티고 돌아가는것같아요..
    착한 국민들,,착한아이들,,
    감사합니다,,,

  • 5. ..
    '14.4.24 7:02 PM (39.116.xxx.177)

    정말 감사합니다..저도 같이 울었네요.
    성금이 구세군같은 곳말고 무료셔틀버스같은걸 마련하는데 쓰이는게 나을텐데..
    정부가 안하는걸 저런 천사같은 분들이 대신하시는군요...

  • 6. ~~
    '14.4.24 7:06 PM (58.140.xxx.106)

    답답한게요
    진도고 안산이고 지원이 용이해지기 때문에 재난지역으로 정했다면서
    구급차 뒤따라가는 가족들 교통편을
    이렇게 민간에서 해결해야 하나요???

  • 7. ...
    '14.4.24 7:06 PM (14.36.xxx.55)

    클릭하고 보니 티비조선네요.
    혹시 다른 링크 아시는 분은 달아주세요..

    동영상은 안보고 기사만 읽었는데도 눈물이 나네요..

  • 8. 또 웁니다
    '14.4.24 7:07 PM (222.119.xxx.200)

    안그래도 택시 영업 어렵고 밥먹고 살기 힘들다고 하는데... 저분들 너무 대단하시네요.

    미개한 국민인데 어째 하는 일들은 일등 쏘사이어티 인지.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택시비 드리고 싶어요. 그 먼길을 그 먼길을

    다들 복받으세요.

  • 9. 그러게요
    '14.4.24 7:07 PM (122.36.xxx.73)

    사고는 정부에서 치고
    뒷수습은 국민이 알아서..22222

  • 10. .........
    '14.4.24 7:09 PM (116.38.xxx.201)

    너무 고마워요..감사합니다..
    구급차가 떠나고나면 멍하니 서있답니다..
    그러면 어디선가 이분들이 나타나서 4시간이 넘는 거리를 오신답니다..
    아..이런분들이 있으셔서 ..가슴이 뜨겁습니다..착한다람쥐...
    아나운서가 울컥하네요..이분도 사람이니까요..

  • 11. ....
    '14.4.24 7:13 PM (61.254.xxx.53)

    저도 클릭하고 보니 TV 조선 영상이라서...좀...

    뭐 TV 조선 아나운서라도 우리와 같은 감정을 가진 사람이니까, 마음 아프겠죠...

    아이 시신 실은 구급차 뒤를 택시 타고 따라가는 부모 마음을 생각하면 진짜.......

    근데, 해경과 독점 수의 계약 맺은 시신 인양 업체인 언딘을 조선에서 아주 찬양하고 띄워주던데....

  • 12. 또 웁니다
    '14.4.24 7:14 PM (222.119.xxx.200)

    왜 정부에서 교통편 지원 안 합니까?

    또 공무원들 내 소관이 아니라서 또 모르는척 합니까?
    저 택시기사분들... 뭔 돈을 그리 많이 번다고 얼마나 힘들게 사시는 분들입니까?

    대한민국 정부는 뭐 하나?

    왜 차량 지원 안하나??? 너희들 타고 다니는 검은 세단 그리고 엠뷸런스... 그거 내줘라

  • 13. 어제
    '14.4.24 7:15 PM (175.113.xxx.25)

    어제 82에 단원구 개인택시 기사님들 글이 있었어요.
    다람쥐택시라는 글은 첨 보네요.

  • 14. 개인택시
    '14.4.24 7:15 PM (112.151.xxx.215)

    역시 회사는 나서지 않아

  • 15. ..
    '14.4.24 7:16 PM (1.238.xxx.75)

    희생자 부모들 위한 차량도 제공 안하고 대체 뭘 하는걸까요.구조도 어선 끌고 모인 어부아저씨들이
    거의 다 하고..가족들 교통편도..모두 생업도 마다 하고 국민들이 이리뛰고 저리뛰고..
    희생자 실은 구급차에 보호자인 부모님 정도는 같이 태우고 가도 되지 않나요.정말 답답하네요.

  • 16.
    '14.4.24 7:18 PM (175.201.xxx.248)

    너무 착한 우리국민들

    너무나 착하니 그네도 불쌍하다고 하는지

  • 17. ㅠㅠ
    '14.4.24 7:23 PM (223.62.xxx.53) - 삭제된댓글

    지금 헬스장인데 울고 마네요. 안 울수가 없어요 정말..
    택시기사님들 고맙습니다!!!!!

  • 18. 정부야
    '14.4.24 7:26 PM (87.109.xxx.186)

    너는 도대체 뭘하고 있는 거냐?????
    도대체 한번 둘러봤으니 끝이라고 생각하냐????
    또 이왕 그렇게 됐으니 하고 생각하는거냐????
    뭘 어떻게 체계적으로 처리해야 할지 아무런 생각이 없는 거구나.....
    나는 내일, 너넨 너네일 하고 선 긋고 6시 넘었다고 퇴근했냐?????

  • 19. --;;
    '14.4.24 7:51 PM (14.36.xxx.232)

    조선닷컴이잖아요. 얘네는 이래요.
    나라가 망하면 약은 놈들은 친일파 되고
    힘없는 민초들은 의병 일으켜서 싸우다가 죽고.
    그런 거 더 하란 소리잖아요.
    신문기자라면 정부가 교통편 제공하라고 써야죠.
    전 이런 기사 보고 눈물 흘리기도 이젠 싫네요.

  • 20. 울먹거리는
    '14.4.24 7:53 PM (124.50.xxx.131)

    아나운서들도 이젠 별로에요. 정작 알려야 할것들은 알리지도 못하면서..감성에 호소하는게
    의도적으로 보이기까지 합니다.공중파가 너무 개같아서..

  • 21. ....
    '14.4.24 7:57 PM (61.98.xxx.41)

    아....감사합니다. 기사님.

    눈물과 기도 외엔 못하는 제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감사합니다.

  • 22. 대체
    '14.4.24 8:23 PM (223.62.xxx.97)

    정부에서 해주는 건 뭔가요? 국민들이 모은 구호품 자원봉사자들 다들 자비털어서 마음하나로 모으시는데 정부는 대체 뭘 하고 있는걸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9077 레페토 비비 플랫 신어보신분? 1 비비 2014/06/17 2,276
389076 [미스터리] "CCTV에 안 찍힌 이유 있었다".. 3 서프라이즈 2014/06/17 2,325
389075 20개월 애가 있는 동생한테 15개월 아이 돌봐달라해도 될까요?.. 50 ㅐㅐ 2014/06/17 3,763
389074 인강, 학원 과외 복사만 모두 할려고 하는 욕심만 많은 아이 어.. 4 중2 2014/06/17 1,873
389073 학원 처음인데 수학전문? 종합학원? 2 초등고학년 .. 2014/06/17 1,070
389072 민방위의 날 지하철도 20분간 정지하나요? @_@ 2014/06/17 769
389071 잔반 줄이기 표어 기발한 아이디어 16 숙제 2014/06/17 3,729
389070 보수도 "혁신학교" 공교육 대안 인정.. 보수.. 3 샬랄라 2014/06/17 1,167
389069 정말 전세가 너무 없네요 9 2014/06/17 3,361
389068 뽐뿌 뷰2 공짜폰 조건 좀 봐주세요 8 ... 2014/06/17 1,456
389067 시판 배추김치 중 맛있게 드신 브랜드 좀 알려주세요 1 . 2014/06/17 1,052
389066 문창극 ”청문회서 제 심정 솔직하게 알려드릴것” 7 세우실 2014/06/17 916
389065 공동명의로 집샀어요 9 반은내꺼? 2014/06/17 2,560
389064 용모를 가꾸다: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요? 4 초여름 2014/06/17 5,257
389063 정부, 교육감 직선제 폐지 확정... 국회 상정 8 냐옹냐옹 2014/06/17 2,228
389062 노인이 쓰기 좋은 스마트폰 추천해주세요 5 옷닭 하야 2014/06/17 1,924
389061 문창극을 통해 본 한국 성골과 재상의 조건들-박노자 4 Sati 2014/06/17 962
389060 쓰레기 문앞에 내놓는 옆집...ㅠㅠ 13 하람하린 2014/06/17 3,995
389059 라디오비평(6.17) -쓰레기 감별안 탁월한 박근혜...부총리나.. 2 lowsim.. 2014/06/17 1,204
389058 [세월호 이야기] 정봉주의 전국구 들어보셨나요? 희망고문... 4 ... 2014/06/17 1,386
389057 구월동에 괜찮은 치과 있을까요? 5 .. 2014/06/17 3,422
389056 쓴맛나는 무우 어찌할까요 3 무조림 2014/06/17 5,145
389055 재산 손실? 얼마정도 손실보셨나요? 5 .. 2014/06/17 2,119
389054 우리 아이 사회성 높이는 5가지 방법 3 샬랄라 2014/06/17 3,155
389053 국방부 "문창극, 보직상태로 대학원 다녀", .. 2 참맛 2014/06/17 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