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신찾은 유가족분들을 자비로 모시는 개인택시: 울먹거리는 아나운서...ㅠㅠ

.. 조회수 : 5,458
작성일 : 2014-04-24 18:54:49

 

동영상 꼭 보세요.. 아나운서도 울고..저도 울어버렸네요...ㅠ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448&aid=0000033398&s...

 

이제 팽목항은 낮에는 제법 더운 날씨입니다. 팔을 걷어붙이고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구호품을 나르는 손길이 분주한데요.

실종자 가족 지원을 위해 진도 곳곳에서 달려온 지역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수만 명입니다. 모두가 다 천사인데요.

이들 가운데 참 착한 '다람쥐 택시'가 있습니다. 사실 ‘다람쥐 택시’는 원래 특정 구간만을 반복해 운행하며 폭리를 취하는 택시를 일컫는 말이죠?


그런데 ‘진도 팽목항에서 안산 403km 구간을 달리는 착한 ‘다람쥐 택시’가 있어 마음을 뜨겁게 합니다.


세월호 사고 가족들은 아이의 시신을 찾아 검사 절차를 마치면, 안산으로 가는 구급차를 뒤 따라가야 하는데, 마땅한 차편이 없습니다.


그럴 때, 어디선가 ‘착한’ 다람쥐 택시가 나타납니다. 안산 지역 개인택시 기사 10여 명인데, 안산과 목포를 오가는데만 기름값과 고속도로 통행료가 13만원이지만, 자비로 댑니다.


지금 택시기사인 내가 사망자 가족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건 조금이라도 편하게 안산으로 돌아가게 해주는 것 뿐이기 때문입니다.


4시간을 넘게 달려야 하는 차 안에서 위로의 말도 건네기 어렵고, 그저 눈물과 침묵이 흐를 뿐입니다. 그래도 다람쥐 택시는 계속해서 달립니다.


이렇게 분노와 절망을 감사와 희망으로 바꿔주는 이들이 있어 대한민국은 상처를 치유할 힘이 아직 있음을 확신합니다.

/ 윤우리 기자 woori@chosun.com

IP : 220.93.xxx.1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14.4.24 6:58 PM (110.15.xxx.54)

    고마운 분들이십니다. 고맙습니다...

    그런데 진도 안산간 가족들을 위한 무료 셔틀버스 운행해 주었으면 좋겠는데요.

  • 2.
    '14.4.24 6:59 PM (175.208.xxx.38)

    맘 아프네요.

    큰일 하시네요.
    국민의 성금이 꼭 허튼데 쓰이지 않고, 좋은데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평화의 댐처럼 흐지부지 없어지지 않고
    진정 이런데 쓰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넉넉한 수입은 아니실텐데, 부끄러워 집니다.

  • 3. 테라
    '14.4.24 7:01 PM (116.37.xxx.138)

    사고는 나라에서 치고
    뒷수습은 언제나 국민들이 알아서...

  • 4. 빛나는
    '14.4.24 7:01 PM (223.33.xxx.25)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이런분들 덕에 대한민국이 무너지지않고
    버티고 돌아가는것같아요..
    착한 국민들,,착한아이들,,
    감사합니다,,,

  • 5. ..
    '14.4.24 7:02 PM (39.116.xxx.177)

    정말 감사합니다..저도 같이 울었네요.
    성금이 구세군같은 곳말고 무료셔틀버스같은걸 마련하는데 쓰이는게 나을텐데..
    정부가 안하는걸 저런 천사같은 분들이 대신하시는군요...

  • 6. ~~
    '14.4.24 7:06 PM (58.140.xxx.106)

    답답한게요
    진도고 안산이고 지원이 용이해지기 때문에 재난지역으로 정했다면서
    구급차 뒤따라가는 가족들 교통편을
    이렇게 민간에서 해결해야 하나요???

  • 7. ...
    '14.4.24 7:06 PM (14.36.xxx.55)

    클릭하고 보니 티비조선네요.
    혹시 다른 링크 아시는 분은 달아주세요..

    동영상은 안보고 기사만 읽었는데도 눈물이 나네요..

  • 8. 또 웁니다
    '14.4.24 7:07 PM (222.119.xxx.200)

    안그래도 택시 영업 어렵고 밥먹고 살기 힘들다고 하는데... 저분들 너무 대단하시네요.

    미개한 국민인데 어째 하는 일들은 일등 쏘사이어티 인지.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택시비 드리고 싶어요. 그 먼길을 그 먼길을

    다들 복받으세요.

  • 9. 그러게요
    '14.4.24 7:07 PM (122.36.xxx.73)

    사고는 정부에서 치고
    뒷수습은 국민이 알아서..22222

  • 10. .........
    '14.4.24 7:09 PM (116.38.xxx.201)

    너무 고마워요..감사합니다..
    구급차가 떠나고나면 멍하니 서있답니다..
    그러면 어디선가 이분들이 나타나서 4시간이 넘는 거리를 오신답니다..
    아..이런분들이 있으셔서 ..가슴이 뜨겁습니다..착한다람쥐...
    아나운서가 울컥하네요..이분도 사람이니까요..

  • 11. ....
    '14.4.24 7:13 PM (61.254.xxx.53)

    저도 클릭하고 보니 TV 조선 영상이라서...좀...

    뭐 TV 조선 아나운서라도 우리와 같은 감정을 가진 사람이니까, 마음 아프겠죠...

    아이 시신 실은 구급차 뒤를 택시 타고 따라가는 부모 마음을 생각하면 진짜.......

    근데, 해경과 독점 수의 계약 맺은 시신 인양 업체인 언딘을 조선에서 아주 찬양하고 띄워주던데....

  • 12. 또 웁니다
    '14.4.24 7:14 PM (222.119.xxx.200)

    왜 정부에서 교통편 지원 안 합니까?

    또 공무원들 내 소관이 아니라서 또 모르는척 합니까?
    저 택시기사분들... 뭔 돈을 그리 많이 번다고 얼마나 힘들게 사시는 분들입니까?

    대한민국 정부는 뭐 하나?

    왜 차량 지원 안하나??? 너희들 타고 다니는 검은 세단 그리고 엠뷸런스... 그거 내줘라

  • 13. 어제
    '14.4.24 7:15 PM (175.113.xxx.25)

    어제 82에 단원구 개인택시 기사님들 글이 있었어요.
    다람쥐택시라는 글은 첨 보네요.

  • 14. 개인택시
    '14.4.24 7:15 PM (112.151.xxx.215)

    역시 회사는 나서지 않아

  • 15. ..
    '14.4.24 7:16 PM (1.238.xxx.75)

    희생자 부모들 위한 차량도 제공 안하고 대체 뭘 하는걸까요.구조도 어선 끌고 모인 어부아저씨들이
    거의 다 하고..가족들 교통편도..모두 생업도 마다 하고 국민들이 이리뛰고 저리뛰고..
    희생자 실은 구급차에 보호자인 부모님 정도는 같이 태우고 가도 되지 않나요.정말 답답하네요.

  • 16.
    '14.4.24 7:18 PM (175.201.xxx.248)

    너무 착한 우리국민들

    너무나 착하니 그네도 불쌍하다고 하는지

  • 17. ㅠㅠ
    '14.4.24 7:23 PM (223.62.xxx.53) - 삭제된댓글

    지금 헬스장인데 울고 마네요. 안 울수가 없어요 정말..
    택시기사님들 고맙습니다!!!!!

  • 18. 정부야
    '14.4.24 7:26 PM (87.109.xxx.186)

    너는 도대체 뭘하고 있는 거냐?????
    도대체 한번 둘러봤으니 끝이라고 생각하냐????
    또 이왕 그렇게 됐으니 하고 생각하는거냐????
    뭘 어떻게 체계적으로 처리해야 할지 아무런 생각이 없는 거구나.....
    나는 내일, 너넨 너네일 하고 선 긋고 6시 넘었다고 퇴근했냐?????

  • 19. --;;
    '14.4.24 7:51 PM (14.36.xxx.232)

    조선닷컴이잖아요. 얘네는 이래요.
    나라가 망하면 약은 놈들은 친일파 되고
    힘없는 민초들은 의병 일으켜서 싸우다가 죽고.
    그런 거 더 하란 소리잖아요.
    신문기자라면 정부가 교통편 제공하라고 써야죠.
    전 이런 기사 보고 눈물 흘리기도 이젠 싫네요.

  • 20. 울먹거리는
    '14.4.24 7:53 PM (124.50.xxx.131)

    아나운서들도 이젠 별로에요. 정작 알려야 할것들은 알리지도 못하면서..감성에 호소하는게
    의도적으로 보이기까지 합니다.공중파가 너무 개같아서..

  • 21. ....
    '14.4.24 7:57 PM (61.98.xxx.41)

    아....감사합니다. 기사님.

    눈물과 기도 외엔 못하는 제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감사합니다.

  • 22. 대체
    '14.4.24 8:23 PM (223.62.xxx.97)

    정부에서 해주는 건 뭔가요? 국민들이 모은 구호품 자원봉사자들 다들 자비털어서 마음하나로 모으시는데 정부는 대체 뭘 하고 있는걸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4639 남편이 저 혼자 여행 다녀 오라고 하는데 7 어쩔까요 2014/07/07 2,090
394638 고등학생 용돈 얼마나 주세요? 10 .... 2014/07/07 2,040
394637 에스보드Ripstik Caster Board 3 에스보드 2014/07/07 554
394636 엄마가 자기를 제일 사랑하는줄 알았다던 언니.. 4 -- 2014/07/07 2,139
394635 피아노 학원 선택 고민 2 각설탕 2014/07/07 924
394634 강동구 상일동 살기 좋은가요 6 이사 2014/07/07 3,135
394633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1 41살 다욧.. 2014/07/07 472
394632 슈퍼맨 시청률 엄청 올랐네요.. 27 ㅇㅇ 2014/07/07 10,574
394631 쟁이거나 모으는거 좋아하시는분들 계신가요? 좋아좋아 2014/07/07 674
394630 살빠진게 표나는사람과 안나는사람의 차이는 뭘까요? 9 궁금 2014/07/07 1,875
394629 복구한 휴대폰에 남은 두 글자 ’엄마‘ 7 세월호진실 2014/07/07 2,101
394628 조간브리핑[07.07] - '지지율 곤두박질' 朴, 반전 위한 .. 3 lowsim.. 2014/07/07 716
394627 노다메 칸다빌레ㅡ 여주인공 윤아가 되었네요. 27 사랑소리 2014/07/07 4,018
394626 다섯 식구 유럽여행 비용 어느정도 예상하면 될까요?? 12 ^^ 2014/07/07 4,687
394625 주말에 댄싱9 보고 소름 돋았어요 7 쿠키 2014/07/07 1,961
394624 안정환 멋있어요 ㅋㅋ 8 mmmm 2014/07/07 3,818
394623 외모지상주의는 여자가 더 한 거 같네요 15 뚜레쥬르 2014/07/07 3,268
394622 삼성동에 전세 4-5억정도 아파트나 빌라 추천해주세요! 1 현명하게쓰자.. 2014/07/07 2,406
394621 귀가 먹먹한 이유? 5 먹먹 2014/07/07 2,584
394620 논술시작을... 2 고딩맘 2014/07/07 1,070
394619 마트 식초와 비싼 식초 20 새콤 2014/07/07 4,954
394618 부산에서 봉정암 가는 길 7 .. 2014/07/07 6,563
394617 유럽중에 자유여행하기 쉬운 나라는 어디인가요 4 . . ... 2014/07/07 8,775
394616 막말에 쌍욕까지 들었는데 인연끊는게 맞을까요? 20 .. 2014/07/07 5,785
394615 한중 공동성명에 일본 집단자위권에 대한 우려 빠져 2 뉴스프로 2014/07/07 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