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눈물이 계속나서 82에 못들어오겠어요....
밥도 먹고
잠도 자고
......
그렇게 일상을 살아가면서,
일부러 찾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계속 들려오는 이야기들..
구조작업이 늦어질 때의 초조함, 분노보다
사망자가 늘어갈 때의 절망과 슬픔...
회사에서 갑자기 눈물이 터지기도 하고,
순간순간 깊은 한숨이던 전날들과 달리
왜 이렇게 복받치고 답답한지요.....
주말에 분향소에 가봐야겠어요....
태어나면 언젠가 한번은 반드시 떠나는 게 삶이라해도
왜 이렇게 일찍, 그리고 무엇보나 아프고 힘들게 떠났어야 했는지,
믿지도 않는 신이 원망스럽네요...
1. 이제서야......
'14.4.24 12:25 PM (175.223.xxx.113)이제서야 슬픔이 밀려옵니다.
사건후 내내 방송을 보면서도 믿기지않았던 모양입니다.믿기 싫었습니다.
그래도...설마하며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나봅니다.
이제는 실감이 되는지 눈물이 멈추지않습니다.2. 그래도
'14.4.24 12:33 PM (124.50.xxx.131)여기와서 소통하고 감정을 추스리고 분노하고 서로 공감할수 있어서 올수밖에 없습니다.
하나하나 공부하고 나자신부터 움직이면서 눈물보단 기득권들의 추악함,
국가녹을 먹는 통치자들의 무능에 절절히 본노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지금 이 정권은 얼마나 무능,무지,무책임한지....앞으로 계속 희생자는 나올겁니다.
여전히 박그네는 책임지지 않을거고요.
난 하라고 했다 그래서 내 책임은 아니다.구석구석 캐는 사람들 뒷조사하고 입막음이나
해댈려는 조폭,독재자의 전형을 답습하고 있습니다. 정신 똑바로 차려야 앞으로 누군가
또 안당합니다.3. 전
'14.4.24 12:34 PM (1.236.xxx.49)이 시간이 이 절망이 이 슬픔이 점점 ..잊혀질까봐 더 슬퍼 웁니다.
잊혀지겠지요. 그리고 그러라고 하겠지요.
세월이 ...그렇게 만들고 빌어먹을 삶이 그렇게 만들고
그런데 지금 이순간을 어찌 묻어야 하는지.. 아이잃은 가족잃은 사람의 맘 저흰 죽어도 모르겠지요.
하지만..어찌 이세월을 또 무심히 보내는걸 내가 용서해야 할지..
난 비겁하게 살아가야 겠지요. 잊지 맙시다..!!!;;;;4. 00000
'14.4.24 12:35 PM (203.226.xxx.55)저도 오늘 눈물이 제일 많이 나요
지금까지 정말 슬펐는데
이제야 현실로 인식하게된건지 ...
할수있는일이 없어서 무기력해서
자신이 너무 약하게 느껴져요5. 아니요
'14.4.24 12:42 PM (124.50.xxx.131)초록 숲과 붉은 영산홍을 보면 진도 세월속의 아이들..못 입을거 같아요.
외환위기때보다 더 많이 망가지고 희생됐어요.그땐 일가족 자살로 끝내는 뉴스만 봐도 덜컹 거렸는데,
이젠 그런 뉴스는 덤덤해지고..더 흉악하고 거대한 몰살이 도사리고 있네요.
치유와 책임이 사라진 정권.6. .....
'14.4.24 1:23 PM (1.251.xxx.248)그동안은 참으면서 일상 생활을 했는데,
오늘은 온몸이 아프고 말 한마디도 하기 싫으네요..
맨정신으로 이 나라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자신이 없어요...7. .............
'14.4.24 1:49 PM (116.38.xxx.201)어제부터 아디들 영정사진..분향소...보면서 실감하는지 너무 우네요.,,
눈이 퉁퉁 불어 앞에 슈퍼도 못나가요....
어제 저녁밥은 거르고 아침에 일어나 인터넷을 켜니 구명복 둘이 묶었다가 같이 올라온 기사보고
처음으로 통곡해씁니다.......나무아비타불관세음보살을 수십번 부르며 울었어요...
이나라 못살겠습니다.......
사고 이삼일후엔 기대감 안타까움에 눈물흘렸지만 지금은 살수가 없네요..
아...이세상 어느나라에 250명에 아이들을 그냥 수장시킨답니까....
정말 울분이 터져 이나라 못살것 같습니다....8. ..
'14.4.24 4:10 PM (116.41.xxx.52)넘 많이 울어서 이젠 눈물이 나질 않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도 계속 눈물이 납니다.
내 아이들을 봐도 예쁜 꽃을 봐도 화창한 날씨를 봐도...
잊지 않을려고요.오늘을 이 아픔을.
82가 있어 그나마 숨을 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