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녕 우리 국민 스스로 할수 있는 일이 없을까요?

투딸 조회수 : 669
작성일 : 2014-04-24 11:15:50
2007년 12월 이후 나라가 썩을 대로 썩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분노하고 촛불도 들고, 한때 나꼼수 멤버를 중심으로 들불같이 일어나겠지 하고 반짝 희망을 품었는데
오늘 제 모습을 보아도 로봇처럼 제 할일을 별 감흥없이 하고 있습니다. 먹고 살아야 하니까.
커가는 할 아이가 있고 또 뱃속에도 하나 있는데 저는 그냥... 물속으로 가라앉는 거대한 세월호에 갖혀있는 것 같아요. 

범국민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항상 생각해왔습니다. 
세금거부운동이라도? 그럼 내 사회생활이 불가능해지겠지. 
총파업은 어떨까? 이때다 하며 룰루랄라 해외로 놀러나가는 사람들, 
난 쉴수 없어 나는 빼줘 하는 사람들 때문에 안되겠죠. 돈을 벌어야 하니 쉴수 없다는 사람중에 제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무기력해요. 도대체 이건 뭐 파도파도 끝이 없네요.  
결국 돈 때문에 꽃같은 아이들이 수백이나 물속에서 죽어갔다는 거잖아요. 
이 모든게 천박한 자본주의의 굴레에 갖혔기 때문이에요 목구멍이 포도청인 저도 마찬가지이고. 
전 불행중 다행으로 17대도 18대도 제 손으로 뽑은 바 없지만  많은 분들이 경제 살려준다니 17대 뽑았을 거고
또... 18대는 무슨 생각으로들 뽑았는지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
지난 대선 끝나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고 82 일부 회원님들이(저를 포함해) 계속 주장했었지만 
음모론에 미친사람 취급 당했었지요. 결과는 어떻게 되었나요? 드러난것만 탄핵감이고도 남습니다.
그럼에도 그냥 별일없는듯 굴러가고 있어요.  

이대론 나라가 망해버리겠지. 희망이 없겠지. 
현대판 노예가 따로 없겠지 돈의 노예. 가진 자들의 노예. 
이렇게 생각하지만 또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수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그냥 별 생각없이 살아가고 있음에 죄절합니다.
아무리 촛불을 들어도 항상 무시되었고 물대포에 씻겨나갔고... 이런 실패도 학습시키는게 전현정권인가봐요. 
아무리 해봤자 소용없으니 그냥 찌그러져 있어라. 이런 거죠. 
우리 무엇을 할수 있을지 한번 생각해봐요. 진심으로. 
그것이 항상 누군가의 입김에 꺼지기만 했던 촛불에 불과하더라도 언제든 다시 켜면 되는 거 아닐까요?  
진심으로 바랍니다. 누군가는 미개하다 생각할 수도 있는 한 국민이. 
IP : 124.49.xxx.6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금은
    '14.4.24 11:17 AM (203.230.xxx.2)

    폭풍전야 일수도 있습니다.......지금은 일단...구조가 우선이고..조의를 표해야 하는 기간이기에...

  • 2. 윗님께 동감..
    '14.4.24 11:20 AM (1.240.xxx.68)

    폭풍전야 일수도 있습니다.......지금은 일단...구조가 우선이고..조의를 표해야 하는 기간이기에... 2

  • 3. 투딸
    '14.4.24 11:23 AM (124.49.xxx.65)

    제발.. 그렇겠죠? 어제 나온 이야기처럼 십시일반으로 모아서라도 아이들 국민장이라도 치러주고 싶습니다.

  • 4. 모두
    '14.4.24 11:59 AM (122.36.xxx.73)

    힘을 비축해둡시다.건강 잘 챙겨두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4962 스마트키사용하는 승용차는 중립주차 못하나요? 5 주차장이 좁.. 2014/04/27 4,315
374961 기부연예인들 이뻐요 12 바보보봅 2014/04/27 2,692
374960 갤럽, 이번주 박근혜대통령 지지율조사 왜 안해? 1 1111 2014/04/27 1,196
374959 오바마가 한국을 돕는 이유 9 이제그만 2014/04/27 3,109
374958 언제쯤 멈출까요? 4 ㅡㅡ 2014/04/27 965
374957 90%, 정부 초동대처 잘못해 희생자 늘어 4 민심이란 2014/04/27 1,386
374956 티스토리 블로그 초청장... 5 구해요 2014/04/27 820
374955 딸의 시신을 막 확인한 어머니의 절규.. 67 ... 2014/04/27 23,542
374954 박근혜님 화법 4 ㅇㅇ 2014/04/27 1,554
374953 인권후진국.. 등급보류 1 me 2014/04/27 752
374952 청와대 자유게시판 탄핵글 15 실명으로 용.. 2014/04/27 3,123
374951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오늘 5.35분에 재방한다고 합니다. 6 진성아빠 2014/04/27 1,280
374950 지금 이 순간 아이들은 천 개의 바람이 되어. 2 천 개의 바.. 2014/04/27 1,215
374949 어제 2000명 명동성당 촛불 행진 동영상 3 대통령 책임.. 2014/04/27 1,759
374948 박대통령 애초에 여자라고 생각한 적도 없지마는 4 하아 2014/04/27 1,526
374947 잠을 못자겠어요 10 momo 2014/04/27 1,321
374946 언딘, 선실 진입하려면 기존 계약금 5억원에서 5억원 더 내라 1 참맛 2014/04/27 1,711
374945 이런 사람들이 실제 있긴 하네요. 14 희안한 2014/04/27 4,152
374944 진정한 어른.. 3 ... 2014/04/27 1,106
374943 교포들 뉴욕타임즈에 세월호사건 2 미국 2014/04/27 2,395
374942 세월호 실시간 현장에 있었던 봉사자 이야기입니다. 3 진성아빠 2014/04/27 2,768
374941 '언딘' 천안함때 구난성과없이 수억받아 5 유착 2014/04/27 1,366
374940 굉장히 중요한 자료입니다.. 14 ... 2014/04/27 3,921
374939 지금 jtbc 보세요 신우 2014/04/27 1,897
374938 관절염이 40중반에도 올수있나요? 5 쑤시네요 2014/04/27 2,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