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녕 우리 국민 스스로 할수 있는 일이 없을까요?

투딸 조회수 : 693
작성일 : 2014-04-24 11:15:50
2007년 12월 이후 나라가 썩을 대로 썩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분노하고 촛불도 들고, 한때 나꼼수 멤버를 중심으로 들불같이 일어나겠지 하고 반짝 희망을 품었는데
오늘 제 모습을 보아도 로봇처럼 제 할일을 별 감흥없이 하고 있습니다. 먹고 살아야 하니까.
커가는 할 아이가 있고 또 뱃속에도 하나 있는데 저는 그냥... 물속으로 가라앉는 거대한 세월호에 갖혀있는 것 같아요. 

범국민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항상 생각해왔습니다. 
세금거부운동이라도? 그럼 내 사회생활이 불가능해지겠지. 
총파업은 어떨까? 이때다 하며 룰루랄라 해외로 놀러나가는 사람들, 
난 쉴수 없어 나는 빼줘 하는 사람들 때문에 안되겠죠. 돈을 벌어야 하니 쉴수 없다는 사람중에 제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무기력해요. 도대체 이건 뭐 파도파도 끝이 없네요.  
결국 돈 때문에 꽃같은 아이들이 수백이나 물속에서 죽어갔다는 거잖아요. 
이 모든게 천박한 자본주의의 굴레에 갖혔기 때문이에요 목구멍이 포도청인 저도 마찬가지이고. 
전 불행중 다행으로 17대도 18대도 제 손으로 뽑은 바 없지만  많은 분들이 경제 살려준다니 17대 뽑았을 거고
또... 18대는 무슨 생각으로들 뽑았는지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
지난 대선 끝나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고 82 일부 회원님들이(저를 포함해) 계속 주장했었지만 
음모론에 미친사람 취급 당했었지요. 결과는 어떻게 되었나요? 드러난것만 탄핵감이고도 남습니다.
그럼에도 그냥 별일없는듯 굴러가고 있어요.  

이대론 나라가 망해버리겠지. 희망이 없겠지. 
현대판 노예가 따로 없겠지 돈의 노예. 가진 자들의 노예. 
이렇게 생각하지만 또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수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그냥 별 생각없이 살아가고 있음에 죄절합니다.
아무리 촛불을 들어도 항상 무시되었고 물대포에 씻겨나갔고... 이런 실패도 학습시키는게 전현정권인가봐요. 
아무리 해봤자 소용없으니 그냥 찌그러져 있어라. 이런 거죠. 
우리 무엇을 할수 있을지 한번 생각해봐요. 진심으로. 
그것이 항상 누군가의 입김에 꺼지기만 했던 촛불에 불과하더라도 언제든 다시 켜면 되는 거 아닐까요?  
진심으로 바랍니다. 누군가는 미개하다 생각할 수도 있는 한 국민이. 
IP : 124.49.xxx.6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금은
    '14.4.24 11:17 AM (203.230.xxx.2)

    폭풍전야 일수도 있습니다.......지금은 일단...구조가 우선이고..조의를 표해야 하는 기간이기에...

  • 2. 윗님께 동감..
    '14.4.24 11:20 AM (1.240.xxx.68)

    폭풍전야 일수도 있습니다.......지금은 일단...구조가 우선이고..조의를 표해야 하는 기간이기에... 2

  • 3. 투딸
    '14.4.24 11:23 AM (124.49.xxx.65)

    제발.. 그렇겠죠? 어제 나온 이야기처럼 십시일반으로 모아서라도 아이들 국민장이라도 치러주고 싶습니다.

  • 4. 모두
    '14.4.24 11:59 AM (122.36.xxx.73)

    힘을 비축해둡시다.건강 잘 챙겨두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7433 아래 아고라 청원 패스해요~~ 5 제자뢔스 2014/06/09 767
387432 돌지난 아이와 북해도 여행 가려고 보니 방사능이 걱정돼서.. 16 cacao 2014/06/09 7,939
387431 아고라 청원 - 김한길 ,안철수 추방 서명하기 30 김안 추방 2014/06/09 1,774
387430 요셉이아버님, 유니나선생님, 안중근학생을 생각하며 10 세월호 2014/06/09 1,688
387429 김무성 장인 최치환 친일파. 끼리끼리 6 이기대 2014/06/09 1,394
387428 치매노인 성인팬티기저귀 추천 부탁드립니다. 7 부탁드려요 2014/06/09 10,688
387427 해외에서 잠시 귀국 하는 사람 핸드폰은.. 어케하나요? 4 핸드폰 문의.. 2014/06/09 4,028
387426 김무성 당권 출사표.. 비박 VS 친박 대결 점화 3 세우실 2014/06/09 931
387425 아침의 통화.... 4 늦잠 2014/06/09 1,075
387424 뭐좀 알아보라고 하면 세월아~ 네월아~ 이런 성격 어쩌나요?? 어휴답답 2014/06/09 741
387423 [잠시 웃기] 얘네 이러고 자는 이유가 뭘까요? 4 우리는 2014/06/09 1,820
387422 대학 등록금 문의. 8 등록금 2014/06/09 1,432
387421 "전화금융사기 대출피해, 금융기관 80% 책임".. 샬랄라 2014/06/09 835
387420 이런글은 어디다 신고할곳 없나요? 저희 아파트 카페에 싸이코패스.. 11 ... 2014/06/09 2,814
387419 기독교 요양원 좋은곳 소개좀... 3 ㅠㅠ... 2014/06/09 3,926
387418 (이상호기자가 이한열 열사에게) 형..만일..그날 형이 내 앞에.. 14 캐롯 2014/06/09 2,500
387417 정봉주의 전국구 24회 - 대참사, 이젠 원전이다!(1부, 2부.. 1 lowsim.. 2014/06/09 1,152
387416 한살림 생협 둘중 어딜가입할까요? 9 2014/06/09 3,437
387415 마카롱 꼭 유명한곳에 가서 배워야 할까요? 3 마카롱 2014/06/09 1,860
387414 결혼은 왜 했을까? 6 심란 2014/06/09 2,082
387413 신랑출장중인데 제가 교통사고를 당했어요 도와주세요. 8 통증 2014/06/09 2,227
387412 아토피아이 운동으로 발레 좋을까요? 아토피 2014/06/09 934
387411 뉴욕타임스 신경숙 작가 두 번째 작품 영역 출간 서평 light7.. 2014/06/09 992
387410 40년지기 친구가 맞는지요? 31 2014/06/09 5,003
387409 알뜰주부님들 생활비 절약하는 노하우 있으세요? 10 절약 2014/06/09 6,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