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녕 우리 국민 스스로 할수 있는 일이 없을까요?

투딸 조회수 : 661
작성일 : 2014-04-24 11:15:50
2007년 12월 이후 나라가 썩을 대로 썩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분노하고 촛불도 들고, 한때 나꼼수 멤버를 중심으로 들불같이 일어나겠지 하고 반짝 희망을 품었는데
오늘 제 모습을 보아도 로봇처럼 제 할일을 별 감흥없이 하고 있습니다. 먹고 살아야 하니까.
커가는 할 아이가 있고 또 뱃속에도 하나 있는데 저는 그냥... 물속으로 가라앉는 거대한 세월호에 갖혀있는 것 같아요. 

범국민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항상 생각해왔습니다. 
세금거부운동이라도? 그럼 내 사회생활이 불가능해지겠지. 
총파업은 어떨까? 이때다 하며 룰루랄라 해외로 놀러나가는 사람들, 
난 쉴수 없어 나는 빼줘 하는 사람들 때문에 안되겠죠. 돈을 벌어야 하니 쉴수 없다는 사람중에 제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무기력해요. 도대체 이건 뭐 파도파도 끝이 없네요.  
결국 돈 때문에 꽃같은 아이들이 수백이나 물속에서 죽어갔다는 거잖아요. 
이 모든게 천박한 자본주의의 굴레에 갖혔기 때문이에요 목구멍이 포도청인 저도 마찬가지이고. 
전 불행중 다행으로 17대도 18대도 제 손으로 뽑은 바 없지만  많은 분들이 경제 살려준다니 17대 뽑았을 거고
또... 18대는 무슨 생각으로들 뽑았는지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
지난 대선 끝나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고 82 일부 회원님들이(저를 포함해) 계속 주장했었지만 
음모론에 미친사람 취급 당했었지요. 결과는 어떻게 되었나요? 드러난것만 탄핵감이고도 남습니다.
그럼에도 그냥 별일없는듯 굴러가고 있어요.  

이대론 나라가 망해버리겠지. 희망이 없겠지. 
현대판 노예가 따로 없겠지 돈의 노예. 가진 자들의 노예. 
이렇게 생각하지만 또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수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그냥 별 생각없이 살아가고 있음에 죄절합니다.
아무리 촛불을 들어도 항상 무시되었고 물대포에 씻겨나갔고... 이런 실패도 학습시키는게 전현정권인가봐요. 
아무리 해봤자 소용없으니 그냥 찌그러져 있어라. 이런 거죠. 
우리 무엇을 할수 있을지 한번 생각해봐요. 진심으로. 
그것이 항상 누군가의 입김에 꺼지기만 했던 촛불에 불과하더라도 언제든 다시 켜면 되는 거 아닐까요?  
진심으로 바랍니다. 누군가는 미개하다 생각할 수도 있는 한 국민이. 
IP : 124.49.xxx.6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금은
    '14.4.24 11:17 AM (203.230.xxx.2)

    폭풍전야 일수도 있습니다.......지금은 일단...구조가 우선이고..조의를 표해야 하는 기간이기에...

  • 2. 윗님께 동감..
    '14.4.24 11:20 AM (1.240.xxx.68)

    폭풍전야 일수도 있습니다.......지금은 일단...구조가 우선이고..조의를 표해야 하는 기간이기에... 2

  • 3. 투딸
    '14.4.24 11:23 AM (124.49.xxx.65)

    제발.. 그렇겠죠? 어제 나온 이야기처럼 십시일반으로 모아서라도 아이들 국민장이라도 치러주고 싶습니다.

  • 4. 모두
    '14.4.24 11:59 AM (122.36.xxx.73)

    힘을 비축해둡시다.건강 잘 챙겨두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3954 UDT동지회 '해경에 묵살돼 어린 생명 못구했다' 5 예고된참사 2014/04/24 1,585
373953 개인간 외상 거래후 개인 파산자가 빚 안갚으면 어쩌나요? 1 개인 파산 2014/04/24 913
373952 청해진해운 측근 폭로, 정치인 상대로 금품로비 5 1111 2014/04/24 1,334
373951 가구원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 죄송하지만 2014/04/24 555
373950 링크거는거좀 알려주세요 8 저기... 2014/04/24 729
373949 1980년대 모아뒀던 우표들 어디다 팔을수 있나요? 9 dd 2014/04/24 8,174
373948 팽목항 해경이 수색 마무리해야 할 정조시간에 다른 교체작업 진행.. 6 .. 2014/04/24 1,066
373947 우리의 현실 - 수학여행 없앤대서 다행이다 2 zzz 2014/04/24 1,005
373946 jtbc 카메라맨 1 노란리본 2014/04/24 2,289
373945 여기 우 리모두라도 자기 가슴에 ㅁ ㅐㅇ세해요..ㅠㅠㅠㅠ 2 rrr 2014/04/24 991
373944 “직업병 걸린 기자분들께…” 단원고 학생 편지 ‘눈길’ 3 세우실 2014/04/24 2,523
373943 정봉주의 전국구 제13회 - 오바마가 한국 오는 진짜이유? 3 lowsim.. 2014/04/24 1,317
373942 사고첫날부터 어제까지 udt 일지 5 ㅇㅇㅇ 2014/04/24 1,030
373941 아래 글 패스) 82자게 운영방식 불만인분들 31 대표 알바 2014/04/24 1,124
373940 비 장애인을 영어로 뭐라고 하죠? 3 노란리본 2014/04/24 3,047
373939 병원에 있는 아이들..친구조문 불허에 대해 6 ㅅㅅ 2014/04/24 1,921
373938 82자게 운영방식 불만인분들,,, 27 82 2014/04/24 1,309
373937 박근혜 지지율 13 박근혜 2014/04/24 1,793
373936 어부의 한탄…"뛰어내리면 다 살릴 수 있었다!".. 12 호박덩쿨 2014/04/24 4,481
373935 손석희의 사과... 낮설게 느껴졌던 까닭 ! 4 대합실 2014/04/24 3,547
373934 겁내야하는건가요? 참...씁쓸합니다. 5 실망이야 2014/04/24 1,618
373933 이정현 홍보수석, 기자들에게 “한 번 도와주소” 11 열정과냉정 2014/04/24 1,621
373932 소조기 마지막날 투입잠수부 2명이라니 9 ㅠㅠ 2014/04/24 2,071
373931 유일한 위안?은 이것뿐인가.... 어휴 2014/04/24 633
373930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71%→56.5% 큰폭 하락 23 알자지라 2014/04/24 2,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