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지옥이 따로 없네요.

미안해 조회수 : 4,251
작성일 : 2014-04-24 03:33:02
물속에서 두려움에 떨었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안타깝고 미안하고...
잠을 못이루고 눈물만 하염없이....

이건 생지옥이예요.
어떻게 이런 일이...

멘탈 튼튼하신 분들은 좋겠어요.
저는 정신병 걸릴거 같아요.
남들이 보면 저도 겉으로는 멀쩡해 보일 수도...

이런 글 죄송합니다.
학생증 입에 문 아이가 발견됐다는 기사를 보니
감정이 주체가 안되네요.

IP : 223.62.xxx.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24 3:48 AM (61.254.xxx.53)

    사고 발생하고 며칠 지나서
    그 날 오전에 사망한 지 얼마 안 된 것으로 보이는 시신 발견되었다고 하는 글 처음 읽었을 때
    너무 충격적이고 어지러워서 주위 풍경이 막 빙글빙글 도는 것 같더라구요.
    며칠째 구조가 지연되자 아이들 어머니들께서 바닷가에 모여서 아이들에게 너무 춥고 무서울 테니까
    이제 그만 버텨도 된다고...더 고통받지 말고 숨을 거두라고 외치셨다는 기사 읽을 때도...
    프랑스 방송에서 최근까지 생존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의 깨끗한 손과 발을 보여줄 때도...
    어제 slr과 오유에 올라온 가라앉는 배 안에 갇힌 채 창문에 달라붙어 있는 아이들 사진 보고도...
    원글님처럼 엄마 아빠가 자기 찾기 쉽게 하려고 학생증 쥐고 죽은 아이 있다는 기사 읽고도
    계속 그런 증상이 나타나요.
    그 글들, 사진들 보다가 막 어지러워서 정신 없다가
    문득 정신 차려보면 내가 울고 있어요.

  • 2. 원글
    '14.4.24 3:54 AM (223.62.xxx.7)

    대한민국은 생지옥이네요... 이보다 더한 지옥이 어딨을까요..
    최근에 고소공포증이 생겨서 항공여행이 무서웠어요
    12시간 비행기를 타면, 자다 깨고 자다 깨도 아직도 하늘 위.
    이젠 비행기 무섭지 않을거 같아요.
    무슨 일 생기면 어때요. 훨훨 날아가면 돼죠.

  • 3. ...
    '14.4.24 3:57 AM (180.227.xxx.92)

    세월호로 희생된 학생들 정말 가슴아프지요
    그것도 그렇지만 TPP와 한미일군사협정 맺으면 우린 일본의 속국이 되는것과 비슷하고
    공기업 민영화, 의료 민영화 하면 국민들 정말 죽어나겠네요

  • 4. ...
    '14.4.24 3:57 AM (124.51.xxx.74)

    가슴이 미어집니다...

  • 5. 원글
    '14.4.24 4:02 AM (223.62.xxx.7)

    천박한 자본주의와 이기심에 우리는 괴물로 변했고,
    그 잘못을 고스란히 아이들이 졌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 엄청난 희생이 왔는데도 아직도 아니... 더 심해지네요.

  • 6. 학생들은
    '14.4.24 4:06 AM (50.166.xxx.199)

    생지옥 속에서 죽어갔고
    살아남은 저들은 생지옥에서 고문당하고 있죠.

    물론 죽은 자들의 슬픔과 아픔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나라가 나서서 온 국민을 피말려 죽이고 있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네요.

  • 7. 다들 그래요
    '14.4.24 4:08 AM (121.145.xxx.180)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일은 하는데
    문득 문득 그냥 눈물이 줄줄 흘러요.

    운전을 하다가도
    하늘을 보다가도
    일을 하다가도
    그냥 생각이 툭툭 떠오르면
    눈물이 흘러요.

    누군가와 말만 꺼내도 같이 울고 있고요.

    노무현대통령 서거때도 이렇게까지는 안울었어요.

    그래도 어디 그 부모들 마음 발끝에나 미칠까요.
    그러니 참아야죠.
    끝까지 지켜봐 주기라도 해야죠.

  • 8.
    '14.4.24 4:16 AM (175.201.xxx.248)

    맞아요
    지옥
    이곳대한민국이 지옥이네요

  • 9. ㅇㅇ
    '14.4.24 6:17 AM (141.233.xxx.52)

    책을 좋아하다보니 과거 전쟁에 관련한 여러 참혹한 얘기를 제법 읽었어요. 그렇지만 "내 얘기는 아니다"라는 생각에 읽고 하루정도 우울하고 말았는데 세월호 참사는 정말 내 조카에게 벌어진 일처럼 지난 일주일 내내 걸핏하면 울게 만드네요.

    천국은 아니더라도 지옥도 아닌 그런 평범한 평화시를 산다는 게 축복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21세기에 수백명의 아이들을 저런 생지옥에서 참혹하게 죽게 내버려뒀다는 생각에 그동안 살아온 시간이 허무해집니다.

  • 10. 생지옥
    '14.4.24 6:31 AM (116.41.xxx.161)

    저도 생지옥 같아요. 앞으로도 희망이 없다는게 더 무서워요. 우리아이들 봐도 눈물 나고요.

  • 11. 계속
    '14.4.24 9:15 AM (182.211.xxx.88) - 삭제된댓글

    눈물이. ㅠㅠㅠ
    아휴...슬픔 분노 무력감 미안함...
    여러감정이 뒤섞여서...
    현실은 해야할 일상생활 유지해야하고 ㅠㅠㅠㅠ

  • 12. ...
    '14.4.24 9:50 AM (221.151.xxx.107)

    살아서 지옥을 보게 될 줄이야.
    지나가는 고등학생들을 보니 다 천사같이 보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3948 jtbc 카메라맨 1 노란리본 2014/04/24 2,289
373947 여기 우 리모두라도 자기 가슴에 ㅁ ㅐㅇ세해요..ㅠㅠㅠㅠ 2 rrr 2014/04/24 991
373946 “직업병 걸린 기자분들께…” 단원고 학생 편지 ‘눈길’ 3 세우실 2014/04/24 2,523
373945 정봉주의 전국구 제13회 - 오바마가 한국 오는 진짜이유? 3 lowsim.. 2014/04/24 1,317
373944 사고첫날부터 어제까지 udt 일지 5 ㅇㅇㅇ 2014/04/24 1,031
373943 아래 글 패스) 82자게 운영방식 불만인분들 31 대표 알바 2014/04/24 1,124
373942 비 장애인을 영어로 뭐라고 하죠? 3 노란리본 2014/04/24 3,047
373941 병원에 있는 아이들..친구조문 불허에 대해 6 ㅅㅅ 2014/04/24 1,921
373940 82자게 운영방식 불만인분들,,, 27 82 2014/04/24 1,309
373939 박근혜 지지율 13 박근혜 2014/04/24 1,793
373938 어부의 한탄…"뛰어내리면 다 살릴 수 있었다!".. 12 호박덩쿨 2014/04/24 4,481
373937 손석희의 사과... 낮설게 느껴졌던 까닭 ! 4 대합실 2014/04/24 3,547
373936 겁내야하는건가요? 참...씁쓸합니다. 5 실망이야 2014/04/24 1,619
373935 이정현 홍보수석, 기자들에게 “한 번 도와주소” 11 열정과냉정 2014/04/24 1,621
373934 소조기 마지막날 투입잠수부 2명이라니 9 ㅠㅠ 2014/04/24 2,071
373933 유일한 위안?은 이것뿐인가.... 어휴 2014/04/24 634
373932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71%→56.5% 큰폭 하락 23 알자지라 2014/04/24 2,360
373931 모든 언론 해경은 이 사진을 해명하라!!! (펌) 24 ... 2014/04/24 6,946
373930 보수할배들 준비하고있겠죠 8 저승사자는 .. 2014/04/24 1,213
373929 제가 자격이 있을까요... 12 ... 2014/04/24 2,314
373928 구조의지가 전혀 없었던듯.... 5 부끄럽고 미.. 2014/04/24 1,488
373927 이 치미는 분노......그 여자 하야하는 꼴을 보고 싶어요. 5 ........ 2014/04/24 1,166
373926 전직 항해사 증언 '세월호, 타고 싶지 않았다' 3 예고된참사 2014/04/24 2,363
373925 구조하는 사진도 가짜... 4 === 2014/04/24 2,641
373924 새누리 신의진의원 " 말해서 깨버려라" 26 1111 2014/04/24 7,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