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 남편이 운전하는 차 조수석에 타고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는데,
옆에 태권도 학원 봉고차가 지나가더라구요. 근데 그 차 운전하는 젊은이같은데
그 사람이 스마트폰 들여다보면서 운전하는 걸 봤어요. 휴 그것도 꽤 오래 한 6-7초?
목동 13단지랑 14단지 사이에 왕복 6차선인가 8차선인가 대로인데...거길 그렇게
운전하면서 가더라구요.
오후 6시 집에 가는 아이들이 가득 탄 차인데....
남 일 같지가 않고, 나서서 뭐라도 해야할까 짧은 순간에도 이런 저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태권도 학원에 전화해서 주의해달라고 얘기할까 경찰에 신고할까?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인데
내가 무슨 신고할 권리가 있나 싶어서 갑자기 네이버 검색도 해보구요.
음주운전, 운전중 휴대폰 사용....이렇게 사람 목숨과 관련된 법규들이 우리나라에서는
정말 가볍게 다루어지고, 사고나도 그러려니하죠.
이런 법규, 법이 무시되는 분위기나 관행 하나하나 다 이번 일을 계기로 바뀌어야 합니다.
공중파 방송들 지금 계속 구원파, 유병원 회장 일가 소유의 재산 얘기만 하고 있는데
뉴스로 다루어야 할 것들은 그런 것들이 아니지 않나요?
정부에서 책임을 지고 이런 모든 관행들을 뿌리뽑고 바꾸겠다 하고 나와야하구요
뭐가 바뀌어야하는지 하나에서부터 끝까지 토론하고 논의하는 분위기가 필요합니다.
이런 담론을 형성해나가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