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kr.wsj.com/posts/2014/04/19/%EC%84%B8%EC%9B%94%ED%98%B8-%EC%B9%A8%EB%A...
* 기사에 사진이 있어요. 아빠와 장난스런 쎌카 찍는 장면. 아까 뉴스에 보니, 영정사진도 장난끼 가득한 사진으로 하셨더군요.
기사중 발췌) 기사 중간 중간에 시연양 사연이 있어요.
사고 당일인 16일(수) 오전 9시 36분, 시연 양은 배가 전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집에 전화를 했다. 시연 양 어머니는 딸이 “뭔가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배가 기울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그리곤 통화가 끊겼다.
10시경 다시 통화가 연결됐고 시연 양은 배가 흔들리고 기울어지는 혼란스러운 와중에 발에 화상을 입어 아프다고 말했다.
“난 ‘걱정말고 가만히 있어. 엄마가 가서 구해줄께’라고 말했다.”
시연 양은 “엄마, 그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시연 양은 구명조끼를 입고 구명보트에 타길 기다리고 있다고 “나가면 다시 전화할께”라고 말했다. 그게 마지막 통화였다.
시연 양은 학교에서 튀는 학생이었다. 렌즈가 두꺼운 큰 안경을 좋아했던 시연 양은 빨간색 스쿠터를 탔다. 함께 연극부에서 활동했던 박승현 군은 “시연이는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얼마 전에는 연극 감독으로 활약하는 등 자기 몫을 톡톡히 해냈다고 한다
시연 양은 수학여행 장기자랑에서 친구들과 같이 할 댄스 공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자신의 컴퓨터로 믹싱한 배경 음악을 여러 번 뜯어고쳤지만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했다. 김 양은 초등학교에 다닐 때 아버지와 기타연주를 시작했지만 이후 디지털음악 작곡으로 옮겨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