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음엔 내차례??

총체적 안전불감증 조회수 : 656
작성일 : 2014-04-23 22:33:23

이번 세월호사건을 보면서 2월말에 KTX를 탔던 일이 자꾸 생각이 납니다

 

토요일 저녁 입석이였는 데 그날따라  제가 빨리 서울역에 갔었어서 앉을 수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 이후로 승객들이 타기 시작하는 데 끝이 없는 거에요

거기다가 늦은 차여서 역마다 섰는 데 내리는 사람보다 타는 사람수가 더 많아서 나중에는 지옥철처럼 꽉~ 찼어요

나중에는 역에서 못내릴 수도 있겠다 ..하는 걱정이 되더라구요..

 

서있는 분들이 두런두런 말씀들을 하시는데..

"이게 KTX냐.. 지옥철이지"  "이 돈주고 왠일이야"

" 이렇게 늦은 차는 입석을 무제한으로 판다던데..." 

 

그런데 정작 열치방송에서 앞쪽으로 옮기라고, 위험할 수 있다고  나오는 데 아~무도 안움직이더라구요..

(전 처음부터  앉아 있었어서 꼼짝없이 갖혀있는  상태였어요..)

 

그렇게 뒷칸만 사람을 짐짝처럼 실어놓곤 그 속도로 달리는 게 얼마나 불안하고 이해가 안되던지...

 

그런데 너무  이상했던 건 거기 타 있는 분들 대화중에 '이것이 위험하다' 라는 건 전혀 없었다는 거에요

정작 저는 달달 떨면서 기도하고 있었거든요...

이 세계에서 가장 속도가 빠른 기차도 분명 인원수는 정해져 있을 텐데 ... 하고요...

 

다행히도 여차저차 안전히 열차에서 내리면서 '내 다~~신 늦은 주말 입석 기차는 안타리~~  !!!'  했었는데..

 

이번 사고를 보면서 그때도 큰 사고가 날 뻔 하지 않았었나 싶네요..

그 고속으로 달리는 기차가 사람들을 정말 콩나물처럼 실어 날랐었거든요...

 

어디에다 신고를 할지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이런 안전불감증이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안전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IP : 1.245.xxx.20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23 10:53 PM (180.227.xxx.92)

    세월호 사건 이후 배는 물론, 기차, 비행기등 다 불신이 생기네요
    트라우마가 생겨서 함부로 못 탈것 같아요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4722 아. . 그럼 물대신 에어포켓이 그리 많았던 건가요 ㅠㅠㅠ 14 ᆞᆞᆞ 2014/04/28 4,399
374721 알바글은 댓글수로 돈을 버나요? 2 떡밥금지 2014/04/28 377
374720 JTBC 손석희 뉴스 보세요 1 신우 2014/04/28 693
374719 알바글에 대한 관리자의 조언 3 관리자아님 2014/04/28 445
374718 교육부, 학생들에게 세월호 '입단속' 논란 6 협박 2014/04/28 1,351
374717 朴대통령 '세월호 참사' 대국민 사과 고심 53 세우실 2014/04/28 3,755
374716 공감능력 없는 사람, 왜 그럴까? 1 .. 2014/04/28 2,856
374715 저도 이 와중에 죄송하지만 질문좀 드릴께요.. 할머님들 영어교재.. 죄송요 2014/04/28 324
374714 실종자 가족에게 분노조절 장애라니 8 ... 2014/04/28 1,755
374713 분향소갈때 옷차림에 신경 좀 썼으면 합니다. 21 콩이 2014/04/28 6,101
374712 청와대 게시판 펌) 요즘 중학생 사이에 도는 소문 7 ... 2014/04/28 3,175
374711 [국민TV] 9시 뉴스K (4.28) 뉴스특보 '세월호 침몰사고.. 1 lowsim.. 2014/04/28 476
374710 이민가고싶다는글을 보며 8 2014/04/28 1,652
374709 패스글) 손석희씨 오늘 9시 뉴스에 사과 6 파수꾼 2014/04/28 1,967
374708 해경, 단원고 교사들 시신확인 투입 논란(?) 2 점입가경 2014/04/28 3,122
374707 노무현 ----그리고 당신의 눈에 맺히는 눈물.. 6 ... 2014/04/28 1,352
374706 당신이 창밖에 있었다해서 1 ㅠㅠ 2014/04/28 453
374705 78세 노인분 대장내시경 많이 힘들까요?(이 시국에 죄송해요) 7 ㅇㅇ 2014/04/28 1,350
374704 "꽉 막힌 공무원들 국화 2만 송이 기부 날렸다&quo.. 13 나참 2014/04/28 3,387
374703 500명 탓는데 초기대응 경비정 1척 고무보트 1대가 다엿다. 7 이기대 2014/04/28 716
374702 (청와대글 삭제 의혹) 청와대 글 진짜 자삭한걸까요? 이거 보세.. 4 ... 2014/04/28 1,191
374701 오늘 안산분향소를 다녀왔습니다. 3 익명 2014/04/28 1,459
374700 아인슈타인 이후에 발전된 사상은 어떤건가요?어디를 검색해보면 될.. 3 rrr 2014/04/28 431
374699 청와대 게시판 펌) 이게 콘크리트 균열의 시작이길 바라며... 5 ... 2014/04/28 1,450
374698 윤진숙이 해수부장관질 더 못했나요 박근혜가 대통령질 더 못하나요.. 19 까놓고 말해.. 2014/04/28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