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배 떨림 너무 심하다" 문제 제기.. 회사측 해고 협박

탱자 조회수 : 1,359
작성일 : 2014-04-23 11:01:04

....

선장의 경고…거듭된 묵살

지난 2월 신 선장에게 이런 얘기를 들은 인천항만 관계자는 22일 국민일보 기자와 만나 "신 선장이 당시 '임시방편으로 배에 물(평형수)을 30t 더 싣고 다닌다'고 했다"고 전했다. 신 선장은 그에게 "배는 처음 건조된 대로 운행해야 한다. 설계된 대로 해야지, 이거(사이드램프) 떼면 안 되는 거다. 램프 제거 문제를 아는 건 회사에서도 몇 명 안 된다"며 심각하게 우려를 표명했다.

신 선장은 1년여 세월호를 몰면서 이런 문제를 회사에 여러 차례 제기했다. 하지만 회사에서 돌아온 답변은 "자꾸 그런 소리 하면 잘라버리겠다"는 '협박'이었다고 한다. 인천항만 관계자는 "신 선장이 회사에 배 떨림 현상과 사이드램프 철거 문제를 수차례 얘기했는데 회사에서 해고해버리겠다는 투로 나와 더 이상 말을 꺼내지 못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9일 청해진해운의 임원 및 간부직원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다. 신 선장에게 세월호의 문제를 들은 터라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냈다. "세월호가 운항할 때 좀 많이 떨린다더라…" 하면서 승객들의 불만 등을 전했더니 청해진해운 측은 펄쩍 뛰었다.

그는 "내 얘기를 듣던 회사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조목조목 설명하는 게 아니라 '누가 그런 소리를 하더냐. 선장이냐 갑판장이냐. 당장 찾아내 가만두지 않겠다'며 엄청 흥분했다"고 말했다.

그러고 꼭 1주일 만인 지난 16일 세월호가 침몰했다. 청해진해운은 세월호 취항 후 1년여 동안 배의 총책임자인 선장에게 수차례 '경고'를 받았고 사고 1주일 전 외부 인사에게 같은 지적을 듣고도 번번이 묵살한 것이다....

....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423041104180

IP : 61.81.xxx.22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탱자
    '14.4.23 11:03 AM (61.81.xxx.225)

    청해진 선사측이 옳은 소리하는 직원들을 해고시켜버리겠다고 협박하는 양상이 "객관적인 사실과 합리적 이성"으로 글을 쓰는 탱자를 이 사이트트에서 알바취급하는 작태와 비슷하죠?

  • 2. 좌우간
    '14.4.23 11:04 AM (112.223.xxx.172)

    박근혜는 이미
    선장만 살인자라고 가이드라인 정해줬습니다..

  • 3. 탱자
    '14.4.23 11:09 AM (61.81.xxx.225)

    선장과 선원은 1차적으로 책임을 져야하고,
    2차적으로 이 청해진해운이 들어갈지 아닐지, 아마 국민의 원성이 높으면 이 청해진을 건드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방선거와 7월 재보선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 청해진이 5공세력과 연결된 것 같아보이는데, 더 지켜봐야 될 것입니다.

  • 4. 모든일은
    '14.4.23 11:29 AM (125.186.xxx.2) - 삭제된댓글

    어느날 갑자기 일어나는건 아닌듯...
    아주 작은 문제들이 가랑비 처럼 조금씩 조금씩 스며들어 있다가 어느순간 감당할수 없는 순간이 되면 폭발하는 거죠.대한민국의 총체적 난국입니다.
    이번 사건도 처음부터 끝까지 어디 한곳 문제 없는곳이 없어요.언젠가는 일어날수 밖에 없는 사고였던 거죠.
    누군가는 희생될수 밖에 없는 예견된 사고,어른들이 이런 지옥을 만들어 놓고 죄없는 어린 학생들을 희생 시켰다는 생각에 너무 가슴 아프고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분명 어딘가에서 또 어떤 큰 사고를 예고하고 있을 겁니다.단지 우린 모르고 있을뿐...

  • 5. ㅁㅁ
    '14.4.23 11:31 AM (115.136.xxx.24)

    삼풍백화점때랑 똑같네요..안전불감증..도덕적해이..

  • 6. 탱자
    '14.4.23 11:36 AM (61.81.xxx.225)

    위에 기사를 보면, 간단히 청해진사주와 고용진인 선장의 관계가 "갑을"관계, 자본과 노동, 부와 권력을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사람들, 착취와 피착취의 관계이죠.

    이런 관계가 청해진에만 있는 것은 아니고, 우리사회의 각분야에 이미 존재하고 작동하는 관계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2649 영정사진 5 2014/04/23 2,922
372648 대한민국떠나는방법 알려주세요 29 진심 2014/04/23 4,598
372647 이대로 안된다 (펌) // 2014/04/23 952
372646 척추 골다공증 수치가 0.8이라는데 칼슘제 처방 못해준대요ㅜㅜ 7 .. 2014/04/23 3,846
372645 월드컵이 두달도 채 안남았죠. 12 2014/04/23 2,148
372644 알바,알바 타령... 2 오늘의 지령.. 2014/04/23 1,116
372643 시애틀 드림교회 김범수 목사의 글 4 반복 2014/04/23 2,224
372642 역대 대형 참사는 새리당 집권시 있었다 7 맞나요? 2014/04/23 2,031
372641 어제 사후 피임약 질문에 댓글들 비아냥은 왜?? 40 ?? 2014/04/23 3,594
372640 국민은 관료들 출세를 위한 수단일뿐 2 ㅇㅇㅇ 2014/04/23 655
372639 드라마광인 우리 어머니가 가장 이해 못하는 드라마 클리셰 6 mac250.. 2014/04/23 2,914
372638 그런데 민간잠수부들 비용은 어떻게 되는건가요? 7 .. 2014/04/23 2,705
372637 꼭 보여드리고싶어서 퍼왔어요(아래 학부모의 절규 같은글이네요 ).. 5 .. 2014/04/23 2,775
372636 천주교 신자로써 의문이 들어요 27 ㅇㅇ 2014/04/23 5,319
372635 tpp 한미일 군사동맹 관련글, 기사가 사라져요. 11 다시 올려주.. 2014/04/23 1,580
372634 학부모의 절규 "떠날 거에요…나 대한민국 국민 아닙니다.. 26 읽어보세요 2014/04/23 6,073
372633 차바이오앤 주주분들 계세요? .. 2014/04/23 1,018
372632 실종자가족 인터뷰....뉴스 k // 2014/04/23 1,090
372631 82쿡을 보며 느낀 생각 62 univer.. 2014/04/23 4,037
372630 그분 지지자들은 거의 신념이고 종교네요 9 콘크리트 2014/04/23 2,018
372629 내각만 총사퇴해야 할까요? 4 그루터기 2014/04/23 814
372628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을 처음부터 했더라면... 4 후회와 슬픔.. 2014/04/23 921
372627 가디언, 박근혜에 직격탄 ‘서구에선 대통령직 무사하기 힘들어’ 3 light7.. 2014/04/23 1,690
372626 무도랑 유재석 무슨일 있나요? 6 .. 2014/04/23 4,736
372625 변희재 ”손석희, 지식 부족해 대화 안돼” 원색 비난 38 세우실 2014/04/23 3,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