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배 떨림 너무 심하다" 문제 제기.. 회사측 해고 협박

탱자 조회수 : 1,358
작성일 : 2014-04-23 11:01:04

....

선장의 경고…거듭된 묵살

지난 2월 신 선장에게 이런 얘기를 들은 인천항만 관계자는 22일 국민일보 기자와 만나 "신 선장이 당시 '임시방편으로 배에 물(평형수)을 30t 더 싣고 다닌다'고 했다"고 전했다. 신 선장은 그에게 "배는 처음 건조된 대로 운행해야 한다. 설계된 대로 해야지, 이거(사이드램프) 떼면 안 되는 거다. 램프 제거 문제를 아는 건 회사에서도 몇 명 안 된다"며 심각하게 우려를 표명했다.

신 선장은 1년여 세월호를 몰면서 이런 문제를 회사에 여러 차례 제기했다. 하지만 회사에서 돌아온 답변은 "자꾸 그런 소리 하면 잘라버리겠다"는 '협박'이었다고 한다. 인천항만 관계자는 "신 선장이 회사에 배 떨림 현상과 사이드램프 철거 문제를 수차례 얘기했는데 회사에서 해고해버리겠다는 투로 나와 더 이상 말을 꺼내지 못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9일 청해진해운의 임원 및 간부직원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다. 신 선장에게 세월호의 문제를 들은 터라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냈다. "세월호가 운항할 때 좀 많이 떨린다더라…" 하면서 승객들의 불만 등을 전했더니 청해진해운 측은 펄쩍 뛰었다.

그는 "내 얘기를 듣던 회사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조목조목 설명하는 게 아니라 '누가 그런 소리를 하더냐. 선장이냐 갑판장이냐. 당장 찾아내 가만두지 않겠다'며 엄청 흥분했다"고 말했다.

그러고 꼭 1주일 만인 지난 16일 세월호가 침몰했다. 청해진해운은 세월호 취항 후 1년여 동안 배의 총책임자인 선장에게 수차례 '경고'를 받았고 사고 1주일 전 외부 인사에게 같은 지적을 듣고도 번번이 묵살한 것이다....

....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423041104180

IP : 61.81.xxx.22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탱자
    '14.4.23 11:03 AM (61.81.xxx.225)

    청해진 선사측이 옳은 소리하는 직원들을 해고시켜버리겠다고 협박하는 양상이 "객관적인 사실과 합리적 이성"으로 글을 쓰는 탱자를 이 사이트트에서 알바취급하는 작태와 비슷하죠?

  • 2. 좌우간
    '14.4.23 11:04 AM (112.223.xxx.172)

    박근혜는 이미
    선장만 살인자라고 가이드라인 정해줬습니다..

  • 3. 탱자
    '14.4.23 11:09 AM (61.81.xxx.225)

    선장과 선원은 1차적으로 책임을 져야하고,
    2차적으로 이 청해진해운이 들어갈지 아닐지, 아마 국민의 원성이 높으면 이 청해진을 건드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방선거와 7월 재보선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 청해진이 5공세력과 연결된 것 같아보이는데, 더 지켜봐야 될 것입니다.

  • 4. 모든일은
    '14.4.23 11:29 AM (125.186.xxx.2) - 삭제된댓글

    어느날 갑자기 일어나는건 아닌듯...
    아주 작은 문제들이 가랑비 처럼 조금씩 조금씩 스며들어 있다가 어느순간 감당할수 없는 순간이 되면 폭발하는 거죠.대한민국의 총체적 난국입니다.
    이번 사건도 처음부터 끝까지 어디 한곳 문제 없는곳이 없어요.언젠가는 일어날수 밖에 없는 사고였던 거죠.
    누군가는 희생될수 밖에 없는 예견된 사고,어른들이 이런 지옥을 만들어 놓고 죄없는 어린 학생들을 희생 시켰다는 생각에 너무 가슴 아프고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분명 어딘가에서 또 어떤 큰 사고를 예고하고 있을 겁니다.단지 우린 모르고 있을뿐...

  • 5. ㅁㅁ
    '14.4.23 11:31 AM (115.136.xxx.24)

    삼풍백화점때랑 똑같네요..안전불감증..도덕적해이..

  • 6. 탱자
    '14.4.23 11:36 AM (61.81.xxx.225)

    위에 기사를 보면, 간단히 청해진사주와 고용진인 선장의 관계가 "갑을"관계, 자본과 노동, 부와 권력을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사람들, 착취와 피착취의 관계이죠.

    이런 관계가 청해진에만 있는 것은 아니고, 우리사회의 각분야에 이미 존재하고 작동하는 관계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1499 백화점 샵 매니저 아시는분 계실까요? 1 백화점 2014/07/28 1,688
401498 아주 기분이 묘한 단편애니메이션을... 2 보았습니다 2014/07/28 1,152
401497 친구가 별로 없는 사람 어떻게 보이세요? 9 ........ 2014/07/28 3,589
401496 홍대쪽으로 미술학원 보내셨던분 계셔요? 7 고민 2014/07/28 2,065
401495 바그네가 진짜 이나라의 대통령일까요? 12 궁금 2014/07/28 2,191
401494 아파트 방역시 어떻게... 2 아파트 방역.. 2014/07/28 1,985
401493 허리사이즈 재는 방법알려주세요 2 다이어트 2014/07/28 1,134
401492 외신, 세월호 참사 100일을 기리는 집회 보도 light7.. 2014/07/28 1,048
401491 전자레인지를 너무 많이 쓰시는 부모님... 6 .. 2014/07/28 2,912
401490 LTE뉴스 쏙쏙 각인 .. 2014/07/28 597
401489 다리 털 많은 아들... 8 덥다 2014/07/28 1,787
401488 김용민의 조간브리핑[07.28] 한겨레 경향도 외면하는 '국정원.. 2 lowsim.. 2014/07/28 1,197
401487 제것 종신보험 해지할까요? 2 ... 2014/07/28 1,386
401486 머리길이가 어깨 까지 오는 사각 얼굴 40대 4 소호 2014/07/28 2,829
401485 대장내시경 병원 물어봐도될까요 2 Amie 2014/07/28 1,063
401484 Y자에 속치마/속바지 뭐가 나은가요? 2 한여름 2014/07/28 2,448
401483 휴가 다녀왔어요 1 궁금 2014/07/28 1,249
401482 소고기 사먹고 눈이 가려워 혼났어요 4 .. 2014/07/28 1,635
401481 82에서는 아이허브 상품 뭐 좋더라 공유하면 광고로 의심하나요?.. 9 -- 2014/07/28 2,651
401480 10년된 지인과의 속상한.. 13 맑은 하늘 2014/07/28 4,870
401479 점심시간 40분, 트레드밀 걷기하려는데 적절한 속도?는요? 3 운동하고파요.. 2014/07/28 2,461
401478 1박2일 비키니 5 어떠셨어요 2014/07/28 2,966
401477 이사 후 창문닦기.. 가사도우미가 가능할까요? 6 자두 2014/07/28 2,080
401476 결혼기념일 10주년 기념으로 책을 내고싶어요 5 방울방울이 2014/07/28 1,418
401475 전 국회의장 하시던 분이 일상으로 돌아가자고 합니다 4 그 입 다물.. 2014/07/28 1,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