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배 떨림 너무 심하다" 문제 제기.. 회사측 해고 협박

탱자 조회수 : 1,341
작성일 : 2014-04-23 11:01:04

....

선장의 경고…거듭된 묵살

지난 2월 신 선장에게 이런 얘기를 들은 인천항만 관계자는 22일 국민일보 기자와 만나 "신 선장이 당시 '임시방편으로 배에 물(평형수)을 30t 더 싣고 다닌다'고 했다"고 전했다. 신 선장은 그에게 "배는 처음 건조된 대로 운행해야 한다. 설계된 대로 해야지, 이거(사이드램프) 떼면 안 되는 거다. 램프 제거 문제를 아는 건 회사에서도 몇 명 안 된다"며 심각하게 우려를 표명했다.

신 선장은 1년여 세월호를 몰면서 이런 문제를 회사에 여러 차례 제기했다. 하지만 회사에서 돌아온 답변은 "자꾸 그런 소리 하면 잘라버리겠다"는 '협박'이었다고 한다. 인천항만 관계자는 "신 선장이 회사에 배 떨림 현상과 사이드램프 철거 문제를 수차례 얘기했는데 회사에서 해고해버리겠다는 투로 나와 더 이상 말을 꺼내지 못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9일 청해진해운의 임원 및 간부직원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다. 신 선장에게 세월호의 문제를 들은 터라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냈다. "세월호가 운항할 때 좀 많이 떨린다더라…" 하면서 승객들의 불만 등을 전했더니 청해진해운 측은 펄쩍 뛰었다.

그는 "내 얘기를 듣던 회사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조목조목 설명하는 게 아니라 '누가 그런 소리를 하더냐. 선장이냐 갑판장이냐. 당장 찾아내 가만두지 않겠다'며 엄청 흥분했다"고 말했다.

그러고 꼭 1주일 만인 지난 16일 세월호가 침몰했다. 청해진해운은 세월호 취항 후 1년여 동안 배의 총책임자인 선장에게 수차례 '경고'를 받았고 사고 1주일 전 외부 인사에게 같은 지적을 듣고도 번번이 묵살한 것이다....

....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423041104180

IP : 61.81.xxx.22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탱자
    '14.4.23 11:03 AM (61.81.xxx.225)

    청해진 선사측이 옳은 소리하는 직원들을 해고시켜버리겠다고 협박하는 양상이 "객관적인 사실과 합리적 이성"으로 글을 쓰는 탱자를 이 사이트트에서 알바취급하는 작태와 비슷하죠?

  • 2. 좌우간
    '14.4.23 11:04 AM (112.223.xxx.172)

    박근혜는 이미
    선장만 살인자라고 가이드라인 정해줬습니다..

  • 3. 탱자
    '14.4.23 11:09 AM (61.81.xxx.225)

    선장과 선원은 1차적으로 책임을 져야하고,
    2차적으로 이 청해진해운이 들어갈지 아닐지, 아마 국민의 원성이 높으면 이 청해진을 건드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방선거와 7월 재보선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 청해진이 5공세력과 연결된 것 같아보이는데, 더 지켜봐야 될 것입니다.

  • 4. 모든일은
    '14.4.23 11:29 AM (125.186.xxx.2) - 삭제된댓글

    어느날 갑자기 일어나는건 아닌듯...
    아주 작은 문제들이 가랑비 처럼 조금씩 조금씩 스며들어 있다가 어느순간 감당할수 없는 순간이 되면 폭발하는 거죠.대한민국의 총체적 난국입니다.
    이번 사건도 처음부터 끝까지 어디 한곳 문제 없는곳이 없어요.언젠가는 일어날수 밖에 없는 사고였던 거죠.
    누군가는 희생될수 밖에 없는 예견된 사고,어른들이 이런 지옥을 만들어 놓고 죄없는 어린 학생들을 희생 시켰다는 생각에 너무 가슴 아프고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분명 어딘가에서 또 어떤 큰 사고를 예고하고 있을 겁니다.단지 우린 모르고 있을뿐...

  • 5. ㅁㅁ
    '14.4.23 11:31 AM (115.136.xxx.24)

    삼풍백화점때랑 똑같네요..안전불감증..도덕적해이..

  • 6. 탱자
    '14.4.23 11:36 AM (61.81.xxx.225)

    위에 기사를 보면, 간단히 청해진사주와 고용진인 선장의 관계가 "갑을"관계, 자본과 노동, 부와 권력을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사람들, 착취와 피착취의 관계이죠.

    이런 관계가 청해진에만 있는 것은 아니고, 우리사회의 각분야에 이미 존재하고 작동하는 관계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5683 무너질까봐 무섭대요 18 200층 롯.. 2014/05/01 4,771
375682 김용민의 조간브리핑(5.1) - '박근혜 포옹 할머니' 알고.. lowsim.. 2014/05/01 1,290
375681 세월호 침몰 후 2 ..... 2014/05/01 701
375680 군당국과의 밀착 찌루 2014/05/01 472
375679 이 와중에서 그래도 책 한 권 일독할 것을 권해봅니다. 12 사랑이여 2014/05/01 1,923
375678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보신 분 계세요? 8 ... 2014/05/01 1,589
375677 (펌) 대한민국 여성 남자 결혼비용 평균 3억예상 ㄷㄷ 11 3억 2014/05/01 3,754
375676 해경수사국장... 이분또..뭐냐구요 14 ;;;;;;.. 2014/05/01 2,671
375675 부정선거가 세월호 사건에 미친 영향 1 참맛 2014/05/01 749
375674 독립언론 집중 후원, TV수신료거부, 조중동 절독, 네이버OU.. 25 독립자금 2014/05/01 2,225
375673 베스트에 뽐뿌 불매운동 혼돈에 관한 글에 대해 6 ㅁㅇ 2014/05/01 1,068
375672 [김어준의 KFC#6.5 번외편] 세월호 3대 의혹? 4 lowsim.. 2014/05/01 1,754
375671 문틈에 끼인 시신도 엄마보러 올라가자 하면.. 13 스플랑크논... 2014/05/01 4,714
375670 광주에서도 시위가.. 4 어지러워 2014/05/01 1,584
375669 댓글알바는 시급이 쎄네요. 댓글알바 양심선언을 퍼왔습니다. 10 2014/05/01 4,241
375668 박근혜 안산 조문 때, 손잡고 위로한 할머니가 박사모 회원..... 7 너도아줌마 2014/05/01 2,603
375667 파이낸셜타임스, 박근혜 정부 독재시대로 회귀하나? light7.. 2014/05/01 1,074
375666 해경 현장책임자가 세모 출신.. 6 삼각커넥션 2014/05/01 997
375665 시사통 김종배입니다(14.5.1am) - 최민희 "인정.. lowsim.. 2014/05/01 784
375664 사람이 죽었는데 정부 언론 언딘해경의개쇼 3 ㄱㄹㅅ 2014/05/01 1,114
375663 새벽 다이빙벨 투입 성공 2014/05/01 719
375662 디져서도 입만동동떠다닐인간 3 변 희..... 2014/05/01 1,132
375661 아침에 cbs라디오 김혅정뉴스쇼를 듣게됩니다 5 바른이 2014/05/01 1,205
375660 다이빙벨 성공 했습니다!!! 27 ㅅㅂ 2014/05/01 7,668
375659 돌쟁이 아기 누워서 떼쓰는거 어떻게 해야하나요 7 쭈니 2014/05/01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