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개혁...이라고 하면 뭔가 억압되고 딱딱한 규제를 민주적으로 개혁하는 느낌이 드는데
개혁-이라는 단어를 함부로 붙여서는 안될 것 같아요. 제대로 된 개혁이 아니라면 말이죠.
이번 세월호 사건도 이명박 정부 때 국토해양부가 규제개혁 차원에서 2009년 선박 연령제한을 풀면서
2012년에 청해진해운에서 일본의 노후한 배를 들여와 증축을 거친 후 2013년부터 운항을 시작했다고 하잖아요.
표창원 교수 인터뷰에도 이 대목이 나오더군요.
세월호는 청해진해운이 일본에서 건조돼 18년간 운항하다 퇴역한 배를 2년전 국내로 들여와 증축했다 이렇게 낡은 배를 수입할 수 있었던 건 2009년 국토해양부가 규제개혁 차원에서 선령 제한을 25년에서 30년으로 완화했기 때문이다.
이쯤되면 규제개혁이 아니라 개혁은 개뿔, 그냥 규제삭제일 뿐인 것 같아요.
얼마전 끝장토론인가 밤샘토론인가 뜬금없이 규제개혁을 주제로 대통령주재 토론회 여는 것 같더니
이 칠푼이정부의 규제개혁으로 인해 또 얼마나 많은 대형 사건사고가 터질지 그냥 오싹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