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세월호 참사(라 쓰고 정부의 무능에 의한 학살이라 읽는다)에 관심을 계속 가지는 게 불편하겠지.
이번 사태가 한국 정부의 무능과 부실을 여지 없이 드러내는 사고이고
이 사고에서 구조당국이 보여준 행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느려 터졌다고
정권의 개가 된 주요 언론들은 입을 닫았어도
외신에서는 계속 지적할 정도니까.
돈 많은 정치인의 19살짜리 아들래미가 '미개'하다고 여기는
우리 국민들은 정부가 부패했는지 무능한지 아무 관심 없이
예능이나 보고 킬킬대고 드라마나 처자빠져서 보면서
정권 유지를 위해 세금이나 따박따박 갖다 바치며
당신들이 대대손손 빨대 꽂아 먹고 사는 토대나 되어야 하는데,
니들이 우습게 보는 그 국민들이 당신들의 더러움과 무능을 지적하니 불편한가?
아직 아이들 시신도 다 인양하지 못했다.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지만, 천안함 때 장병들 추모한다면서 개콘 5주나 결방하고
지상파 방송에서 얼마나 두고두고 천안함을 또 얘기하고 또 얘기했는지를 떠올린다면,
지금 1주일만에 지상파 방송국들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일제히 세월호 참사를 외면하는 건,
국민이 세월호에 관심 갖는 걸 막겠다는 의도로밖에 안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