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냉담해지고 싶었습니다

이제 조회수 : 1,140
작성일 : 2014-04-22 15:02:05

 무엇이 나를 이토록 냉담하게 만들었나... 사고가 난 그 날 그 다음날 그리고 지금까지 스스로 외면했습니다.

 이 나라에서 눈 똑바로 뜨고 살면 미칠 것 같아서 오랜시간 외면했습니다.  저 위정자들은 안 된다고 여기, 그래도 나은 사람이 있다고 피켓도 들고 춤도 추고 그랬지만 결과는 참혹했습니다.그냥 개인의 바람이 좌절 된 거라고 스스로 위로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사고가 났습니다. 저는 외면하고 싶었습니다.

 진실이 드러나기도 어렵지만 드러날 진실의 추악함도 견딜 수 없을 것 같아서 다만 아이들이 살아서 돌아오기만을 빌었습니다. 요며칠  집에 있기가 괴로워 밖으로만 돌았습니다. 신록의 계절입니다. 아름다워서 보다가 훅, 속에서 솟구치는 울음을 몇 번 겪었습니다. 그게 다 입니다.  소시민의 힘으로 그게 살아가는 유일한 방법이란 걸 알게되었으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여기서 읽은 어느 목사님의 말씀이 잊혀지지 않습니다.누군가 강도를 맞은 이가 있다면...   저는 계속 냉담해지고 싶었으나  가슴이 너무 타오릅니다.

IP : 116.36.xxx.19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슴이
    '14.4.22 3:22 PM (221.139.xxx.10)

    시키는대로 하세요. 그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한 방법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2416 세월 2호에 태워 보내고 싶은 사람들이 5 ㅇㅇ 2014/04/22 1,176
372415 "구조 늦어 숨졌다" 부검 의뢰 잇따를 듯 18 구조 2014/04/22 4,603
372414 82쪽지함 이상해요 3 ... 2014/04/22 962
372413 가슴이 먹먹하고 소화가 안되네요. 3 들들맘 2014/04/22 1,098
372412 서세원 청담동 교회 운영 중단…영화 제작도 보류 11 호박덩쿨 2014/04/22 8,916
372411 세월호, 07시 08분 진도 VTS에 최초 위치 보고 2 fk 2014/04/22 1,442
372410 고소당한 서승만 듣보잡은 누구예요? 5 듣는이 처음.. 2014/04/22 3,073
372409 해경 간부가 '막말'.. "80명 구했으면 대단한 것 .. 55 참맛 2014/04/22 8,703
372408 펌) 우리가 너희들을 어떻게 보내니... 5 잘가라 애들.. 2014/04/22 1,516
372407 노약자석 단상 6 ㅡㅡ 2014/04/22 1,782
372406 커피 한잔 시캬 14 건너 마을 .. 2014/04/22 3,190
372405 꼭 동참해주세요! 행동만이 우선이에요!! 3 실천 2014/04/22 1,744
372404 기부한 분들 5 고마워요 2014/04/22 1,160
372403 이제 시작일겁니다.. 사회가 흔들리겠죠.. 11 ㅡㅡ 2014/04/22 4,563
372402 혈뇨 11 ... 2014/04/22 2,615
372401 빨리 구조해야 한다는거 상식 일반인이봐도.. 2014/04/22 820
372400 진도 자원봉사자의 대자보 7 밍밍천사 2014/04/22 3,590
372399 서민경제가 너무 위축될까도 걱정이네요 9 한숨 2014/04/22 2,881
372398 (급질)죄송합니다.싱크대 막혀 오버플로어 되고 아래층에 물이 떨.. 18 싱크대 2014/04/22 3,478
372397 천안함 때 개콘 5주 결방했죠. 그런데 지금 1주일만에 방송 재.. 11 ... 2014/04/22 5,477
372396 이제야 ...이해하게 되었어요 54 의문점? 2014/04/22 17,383
372395 강남연세사랑병원이란곳.. 관절치료 신뢰할만한 곳인가요? 4 관절치료 2014/04/22 4,267
372394 김기춘 NSC 상임위원 선정…“대원군이 병권까지 장악?” 10 헐@@ 2014/04/22 1,865
372393 티브로드 인터넷+TV 약정 해지 위약금.. 이게 맞나요? 암만 .. 6 mmatto.. 2014/04/22 10,501
372392 민경욱 대변인,'라면에 계란 넣어 먹은 것도 아니고' 11 오만한정부 2014/04/22 3,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