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는 어쩔 수 없는 어른이 되지 않겠다"..자원봉사 여대생의 대자보

작성일 : 2014-04-22 14:47:22

http://media.daum.net/v/20140422141407377

 

 

이날 오후 1시 진도체육관 입구에는 안산에서 자원봉사를 나왔다는 한 여대생이 5분여 동안 세 장의 대자보를 진도체육관 유리문에 테잎으로 붙인 뒤 울면서 사라졌다

 

 

여대생은 '저는 어쩔수 없는 어른이 되지 않겠습니다'는 호소문에서 "아는게 없어서 어쩔수 없고, 돈이 없어 어쩔수 없고, 지위가 높은 분이라 어쩔수 없고, 내 나라가 대한민국이라 어쩔수 없다'면서 '세월호는 소시민의 거울상"이라고 썼다.

이어 "책임을 다한 사람들은 피해를 보고, 결국은 이기적인 것들은 살아남았다. 나는 이 나라에서 내 소중한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는가. 억울하고 분하다"고 덧붙였다.

 


여대생은 또 "'세월' 따위로 이 많은 사람을 보내려니 마음이 아려온다. 내가 이런 참담한 '세월'을 몇십년 더 보내려니 착잡한 마음이 끝까지 올라온다. 더이상 인명피해 없이 무사귀환 간절히 바라고, 바랍니다"고 써붙였다.

이 여대생은 다른 대자보에서 "박근혜 대통령, '지위고하 막론하고 단계별 책임묻겠다' 선장은 무기징역"이라면서 "수많은 생명이 달린 직업에 1년 계약직으로 채용하는게 맞냐고 묻고 싶다"고 했다. 이어 "1년 비정규직으로 목숨을 걸고 일한다는 말부터 정말 믿을 수 있는지 의문이다"고 썼다.


 

 

IP : 175.212.xxx.19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a
    '14.4.22 2:52 PM (116.127.xxx.38)

    270만원 파트타임에서 500명의 목숨을 책임지라고 하는건
    정말 아닌것 같아요.

  • 2. ...
    '14.4.22 2:58 PM (118.221.xxx.207)

    여학생 멋지네요.
    저런 생각을 갖고 있는 학생들,어른들이 많아져야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갈텐데요.
    저도 동참할꺼에요, 저런 학생들에게 힘을 보태줘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3828 오바마 tpp는 어찌 되가는건가요? 2 ... 2014/04/26 836
373827 언딘! 언딘! 6 분노 2014/04/26 1,158
373826 시이모 손녀 결혼식 7 // 2014/04/26 1,161
373825 CNN : 전두환 아들 미국 정부에 걸렸어요!!!!! 7 만듀 2014/04/26 3,342
373824 단원고 생존자가 한명 남은 반도 있네요 4 게으름뱅이 2014/04/26 2,756
373823 (속보) 이상호기자님 트윗 (수정했어요) 39 카페라떼 2014/04/26 4,795
373822 박그네가 DDT 라고 말한게 무슨 자리였나요? 12 ㅇㅇ 2014/04/26 1,875
373821 이종인선생 다이빙벨과 함께 다시 팽목항으로.... 5 나모 2014/04/26 1,474
373820 82는 그렇게 저속한 욕 안쓰네요..분탕질은 딴 데 가서 하세요.. 5 --- 2014/04/26 551
373819 일본언론이 밝히는 천안암호 4 존심 2014/04/26 1,775
373818 파공이라네요 11 참맛 2014/04/26 3,027
373817 원전~제가 예민한가요? 23 언젠가는꼭 2014/04/26 2,639
373816 워싱턴포스트 투표 아직도 진행중... 8 투표하세요 2014/04/26 913
373815 해수부장관이나 해경청장등 아무 힘이 없는거 같습니다. 7 /// 2014/04/26 981
373814 2014년 더 이상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광팔아 2014/04/26 429
373813 tpp반대 서명해주세요 17 tpp막아요.. 2014/04/26 1,301
373812 선장이 지난 16일 오전 9시쯤 청해진해운에 세월호 침몰 상황.. 3 이거 보셨나.. 2014/04/26 1,727
373811 안바뀌는 이유 17 ... 2014/04/26 3,212
373810 미군 구조함이 온다는데...두눈 똑바로 뜨고 봐야할듯... 9 나무이야기 2014/04/26 1,840
373809 이상호기자님글 25 - - - .. 2014/04/26 4,836
373808 죄송) 남자양복 아울렛 추천 좀 부탁드려요 2 죄송합니다 2014/04/26 1,633
373807 해경이 비오고 바람불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거 아니겠죠? 2 혹시나 2014/04/26 942
373806 다시 일제시대로 돌아가서. 2 Tt 2014/04/26 654
373805 배에서 여동생이 보낸 마지막 사진 5 참맛 2014/04/26 4,938
373804 기존지상파와 손석희의 차이 4 ... 2014/04/26 2,162